잡지 광고에 표현된 신체 이미지 연구

Abstract

인간은 의사소통에 필요한 표현수단으로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한다. 그동안 언어적 표현에 비해 비언어적 표현은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거의 주목 받지 못했지만, 실질적인 의사소통 상황에서 인간은 비언어적 표현을 언어적 표현의 보조수단이 아닌 의미의 중요한 결정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비언어적 표현인 신체언어는 인간이 태어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습득되고 사회 구성원의 사고나 행동을 반영하여 형성되어 한 사회 구성원들 간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소통될 수 있게 한다. 광고는 신체언어와 마찬가지로 사회,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때로는 영향을 행사하기도 한다. 광고의 목적은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상호소통을 함으로써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체언어를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인간은 친숙한 것을 좋아하며, 너무 어려운 것은 잘 기억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광고에서 우리의 일상을 묘사하거나, 인기 있는 모델을 주로 사용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진기한 것은 흥미를 끌어 시선을 잡을 수 있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너무 독특한 것은 의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도 힘들뿐더러 광고에의 주목을 지속시키기 어렵다. 그러므로 광고에서 친숙함과 적절한 흥미로움이 반영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신체언어 중에서 손짓을 통한 표현, 즉 손에 의한 이미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흥미로운 표현이다. 이미 익숙한 손 이미지를 통해 친숙함을 제공하고, 또한 손의 특성상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고에서 손 이미지는 자주 사용되고 있다. 광고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 신념, 생활양식이 녹아있는 손 이미지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거나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의미는 다시 사회 구성원에게 유통된다. 따라서 광고에서 사용된 손 이미지를 통해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또 우리는 그것을 또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사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광고에서 보여 지는 손 이미지의 연구를 통해 그 이미지들과 한국인의 언어생활과의 연관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인에게 친숙한 손 이미지 표현의 유형을 찾아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그리고 본 연구를 통해 유사한 표현으로 구태의연한 느낌을 주는 기존의 손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함으로써 손 이미지의 표현 영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A human being uses both linguistic and non-linguistic expressions as a means of communication. Even though non-linguistic expressions have received much less attention as such a means than linguistic ones, it's an unmistakable fact that they play deciding roles rather than remain a mere auxiliary device to linguistic ones in actual communications. A part of non-linguistic expressions, body language is learned being affected by the surrounding environments of a person and structured reflecting the ideas and behavior of the social members, thus contributing to the effective delivery of messages among them. An advertisement, just like body language, is under the influences of society and culture and also has impacts on them at the same time. The goal of an advertisement is to attain what one intends by delivering one's message to the consumers and participating in communications with them. Thus it's more than natural to adopt body language in an ad considering its enormous impacts on communication. Human beings like what's familiar to them and tend not to remember what's too difficult for them, which is why everyday lives are depicted in an ad or popular celebrities are chosen to endorse a product. Something novel, of course, can attract the consumers' attention. But when they are exposed to what's too peculiar, they confess that the intended message is too hard to understand and hardly holds their attention. Therefore, it's highly important to use an image that's familiar and interesting to some degree in an ad. Among various kinds of body language, hand gestures or images made of hands are familiar and interesting to the contemporary consumers. Since they can enhance the level of familiarity and further produce unique and interesting images, the ad community loves them for ad materials. Having the value senses, faith, and living patterns of a society absorbed in them, the hand images deliver or create a meaning, which in turn is communicated throughout the society. Thus understanding what they imply for us and how they are made use of will offer a clue to better understanding of the social cultur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types of hand images expressions familiar to the Koreans by investigating the relations between the images and linguistic life of the Koreans. The study will also suggest new ways of interpreting the old, unchanged hand images of the same expressions and attempt to widen the expressive scope of hand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