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성경 이야기를 통한 어휘 중심 교재 개발

Abstract

한국에서의 다문화가정이란 우리와 다른 민족,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으로 국내에 정착하여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가정을 통상 의미하며, 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정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조영달,2006). 우리사회의 다문화가정은 가정형성배경과 가족구성원에 따라 범주화하여 크게 세 집단으로 나누고 있는데, 국제결혼을 통해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남녀가 결혼을 통해 국내에 이주하여 형성된 가정, 결혼한 후 한국에 들어와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정 및 이주노동자로 국내에 유입되어 한국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간에 혼인으로 형성된 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정, 그리고 탈북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새터민 가정으로 분류한다. 점점 한국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7월 말로 약 142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그 중 농어촌의 다문화 가정의 수가 약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도 최근 5년간 2.9배로 늘어나 3만8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2013년에는 5만 명, 2014년에는 7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연령별 현황에 의하면, 만 6세 이하는 61.9%(93,537명), 만 7-12세는 24.9%(37,590)명, 만 13-15세는 8.2%(12,392명), 만 16-18세 5.1%(7,635명)로 나타났다. 이러한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인하여 한국 사회는 점점 변화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그들에 대한 수용성의 부족으로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사실 한국사회의 저출산 현상이나 고령화라는 두 가지의 문제점 앞에서 또한 이중 언어가 수월하게 능통한다는 전제 하에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들로 즉, 우수한 인적 자원들이 한국 사회에서 증가할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것과 동시에 외국인 차별이나 가정 안에서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생기는 소통의 차단, 더 나아가 사회 안에서의 소외감 등이 지속될 경우에는 여러 가지 사회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부모님 중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의사소통의 충돌, 가치체계의 무질서로 인해 정체성(identity)의 혼란이 올 것이라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