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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목적의 헬스 뉴스 내용이 자살자 및 자살 위기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에 미치는 영향

Title
자살예방 목적의 헬스 뉴스 내용이 자살자 및 자살 위기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에 미치는 영향
Other Titles
The Impact of Health News on the Social Stigma of Suicide Attempt or Ideation : Focusing on Onset Controllability and Group Categorization
Authors
이하나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안순태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health news contents on the social stigma. This study tested the effects of news stories that offer information about onset controllability and group categorization, based on attribution theory and re­categorization theory. A between-subjects experiment using 2 × 2 factorial design was used to test whether onset controllability and group categorization had a causal effect on peoples’ stigma perception. The first factor was onset controllability (biochemical/personal); the second factor was categorization (in-group/out-group). Two-hundred undergraduate students were recruited at a large private university in Korea. There were 100 men and 100 women in the sample and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one of the four news types. Two-way analysis of co-variance revealed that the main effects were significant. First, this study showed that onset controllability was a significant factor influencing the stigma related to suicide. Subjects who have an article with onset controllable factors, compare to onset uncontrollable factors, were more likely to make attributions that suicide is under one’s control and judge that suicidal attempt or ideation are responsible for their condition. Second, group categorization was a significant factor influencing the stigma of suicide. Subjects who read an article with in-group, compare to out-group, had lower stigma reponses. In addition, a significant interaction between onset controllability and group categorization emerged. Personal or behavioral explanations of suicide, compared to biochemical explanations, tend to increase the subject’s stigma responses. These effects were particularly strong for people who read articles about out-group categorization. This study indicates that onset controllability and group categorization plays a significant role especially in health news related to suicide.; 본 연구는 자살예방에 관한 보도내용이 자살 위기자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낙인(stigma)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낙인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어 대표적인 귀인 이론(attribution theory)과 재범주화 이론(re­categorization theory)을 토대로, 낙인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실증적으로 점검하였다. 지금까지의 이론적 논의에 근거하면, 비록 헬스뉴스가 독자들의 건강관련 지식 및 인식 증진을 목적으로 할지라도, 질병 원인과 질환자의 범주화를 제시하는 방식에 따라 수용자들의 반응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헬스 뉴스에서 제시하는 자살에 대한 정보(자살 발생 원인의 통제성/집단 범주화)에 따라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향한 낙인반응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본 연구는 2(통제 가능 vs. 통제 불가능) × 2(내집단 vs. 외집단)의 요인 설계(factorial experimental design)를 이용하여 4개의 실험 자극물을 조작하였으며, 총 4개 집단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집단 간(between-subject) 설계를 사용하였다. 서울 소재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피험자 집단을 구성하였으며, 남녀의 성별은 각각 100명씩 동일하게 구성하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4개의 실험 집단 중 한 집단에 무작위로 할당(random assignment)되었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 빈도분석, 분산분석 및 공분산분석을 주로 사용하였다. 특히, 접촉경험에 따라 낙인반응에 차이가 나타남이 통계적으로 확인되었기에, 본 연구의 가설 및 연구 문제를 분석하는 데에는 접촉 경험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후 분석을 시행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인에 대한 개인의 통제 가능여부에 따라 낙인반응이 달라짐이 확인되었다. 개인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원인이 제시된 기사를 읽은 피험자들은 통제 불가능한 원인이 제시된 정보를 접한 피험자들보다 더 높은 낙인반응을 보였다. 즉 사람들은 개인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제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당사자에게 전적으로 지우며, 부정적인 감정반응과 차별적 행동의도를 나타냄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자살을 특정 집단의 문제(외집단)로 간주하는지, 우리의 문제(내집단)로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낙인반응에 차이가 나타남이 확인되었다. 자살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정보가 제시된 기사를 읽은 피험자들의 낙인반응은 자살이 주로 발생하는 집단이 정해져 있다는 정보가 제시된 기사를 읽은 피험자들의 낙인반응보다 낮게 나타났다. 즉, 사람들은 내집단 구성원보다 외집단 구성원에게 상대적으로 배타적이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본 연구는 통제성과 범주화에 대한 상호작용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집단을 범주화하는 방식에 따라 낙인반응의 폭이 크게 변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집단과 관련한 정보가 주어질 경우, 원인에 대한 통제성에 따라 낙인 반응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난 반면, 내집단의 경우는 원인에 대한 통제성이 달라지더라도 낙인반응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즉, 집단 범주화에 따라 통제성은 낙인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자살 위기자의 낙인에 미치는 헬스 뉴스의 정보적 요인의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으며, 특히 원인 통제성과 집단 범주화 변수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기존 낙인연구의 이론을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헬스 저널리즘 연구의 한 부분으로서, 헬스 뉴스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살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뉴스가 오히려 피험자들의 낙인을 형성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국내 헬스 뉴스의 내용이 실재 수용자들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자살자 및 자살 위기자들에 대한 낙인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와 관련된 헬스 뉴스 및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뉴스보도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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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론홍보영상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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