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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론장의 숙의 모델 비교

Title
온라인 공론장의 숙의 모델 비교
Other Titles
The deliberation models of the online public sphere : Focused on the Open public sphere and the Community public sphere
Authors
박근영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최윤정
Abstract
인터넷에서 공공 이슈를 토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토론이 활성화되면서 토론이 발생하는 공간도 확대됐다. 과거 공적이슈에 관한 글을 게시하도록 지정된 게시판에서 주로 발생했던 정치토론은 현재 인터넷 전 영역에서 관찰된다. 토론이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공론장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본 연구는 시작한다. 그리고 온라인 공론장을 통한 숙의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판단해보고자 다양한 온라인 공론장을 유형화하고 그 특징을 살펴봤다. 개방형 공론장은 공적 이슈에 대한 자유 토론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누구나 제약 없이 글을 읽고 쓰며 토론에 참가할 수 있다. 개방형 공론장에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며,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익명 게시판의 성격을 가진다. 커뮤니티 공론장은 사적인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교류 및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사적인 대화 도중 공적 이슈에 대한 토론이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멤버십을 가진 사람만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공통된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인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일상적인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사회 맥락적 단서를 얻게 되고 회원들 간에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한다. 온라인 공론장을 분류하고 각 공론장에서 발생하는 토론의 특징을 비교한 것은 토론의 결과가 현실에 반영되어 공적인 혜택을 생산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숙의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찾고자 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각 공론장에서의 토론을 합의된 토론과 대립된 토론으로 나누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얼마나 숙의적인지 살펴봤다. 이 과정을 통해 온라인 토론의 현재 모습을 진단하고, 앞으로 실용적 의미를 갖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 구체적인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양 공론장의 토론 과정을 이성적 합리성, 상호 존중, 참여의 평등, 의견 조정성 등 숙의의 구성요소를 측정하여 토론 결과의 속성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측정과정에서는 온라인 게시판의 공공이슈에 대한 글과 그 글에 달린 댓글의 무리(dummy)를 하나의 단위(unit)으로 정의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이는 기존의 온라인 토론과 관련된 연구들이 각각의 본글 또는 댓글을 하나의 단위로 설정하여 각 글에 나타난 표면적 특징만을 관찰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노력이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개방형 공론장의 토론은 ‘강압적 합의’와 ‘배타적 대립’으로 간주할 수 있었다. 토론 길이가 길고, 상호작용이 적으며, 친밀감 표현이 많고, 소수의 게시판 장악이 드물수록 개방형 공론장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았다. 커뮤니티 공론장의 토론은 ‘추종적 합의’와 ‘숙의적 대립’으로 볼 수 있었다. 토론 길이가 짧고, 글이 비논리적이며, 악성언어공격을 빈번하게 할수록 커뮤니티 공론장에서는 합의가 잘 되었다. 개방형 공론장에서는 아직 비성숙한 토론문화가 지배적이었지만 커뮤니티 공론장에서는 숙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 공론장의 합의되지 않은 토론에서는 명확한 숙의적 토론 경향이 나타났으며, 합의된 토론에서는 ‘추종적 합의’라는 비숙의적 경향이 나타났으나 회원들 스스로 이를 인지하고 자성의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본 연구는 이전 연구에서 단순히 난장으로 폄하된 국내 온라인 공론장의 문제점을 구체적 측정하고, 숙의적 토론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조건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온라인 공론장의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그 안의 숙의성을 끌어내는 연구 흐름을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ceptualize the dimension of online public spheres and discussions to examine the feasibility of a result of discussion based on the political side of online space. This study explored the internet discussions in terms of deliberative democracy and public sphere. In detail, this study suggested two kinds of online public sphere such as ‘the open public sphere’ and ‘the community public sphere’. The 'open public sphere' is defined as a bulletin board where have no barrier to enter and write with each’s own opinion. The 'community public sphere' is defined as a bulletin board where can be participated in discussions only with community members. This study measured how the internet discussions look like deliberation and what the differences between two public spheres are. Methodologically, 300 individual discussion dummy were randomly selected from 3 discussion boards and content-analyzed. The discussion dummy as a unit of measure are consist of a main posting and replies. And each unit was coded based on deliberative elements such as rationality, mutual respect, equality, coordination. Finally this study find out and redefined the figures of the internet discussions in each sphere based on deliberative viewpoint. In the open public sphere, there are 'forced agreement' and 'exclusive disagreement'. And 'following agreement' and 'deliberative disagreement' are founded in the community public sp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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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론홍보영상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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