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chumann의「Kreisleriana, Op.16」에 대한 분석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본인의 석사 과정 이수를 위한 졸업 연주회의 곡목 중 하나인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의 「Kreisleriana, Op, 16」 에 대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슈만의 피아노 음악에 드러나는 낭만주의적 요소를 표제음악을 중심으로 살펴본 후,「Kreisleriana, Op, 16」의 특징을 연구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악곡 해석을 하는데 목적이 있다. 19세기 유럽은 이성을 중심으로 하는 고전주의를 탈피하여 낭만주의시대로의 전환을 맞이하였다. 낭만주의는 문학, 종교, 예술, 철학의 공통 정신의 실현을 의미하는 정신 운동이었으며 모든 요소의 상호응합에 의한 것이었다.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여 낭만주의 음악에서도 문학과의 응합에 의해 자유주의 성향을 띤 곡들이 작곡되기 시작하였고, 낭만주의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장르인 표제 음악 (program music)과 함께 성격적 소품(character piece)의 장르가 확립되었다. 슈만은 19세기 전반에 걸쳐 활동한 낭만주의 작곡가들 중 문학과 음악을 접목하여 표제음악의 성격적 소품을 작곡하는 가장 대표적 작곡가이다. 그는 낭만주의 대표적 문학가 바이런(George Cordon Noel Byron 1788-1824), 장 파울 리히터(Johann Paul Friedrich Richter 1763-1825), 호프만(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 1776-1822)과 같은 문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성격적 소품을 통해 음악으로 재창조 하였다. 또한 슈만의 성격적 소품은 문학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사상을 비롯하여 주관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는데, Florestan과 Eusebius의 성격적 대조는 문학적 요소와 함께 그의 내면세계를 표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슈만의 성격적 소품의 하나인 「Kreisleriana, Op. 16」 은 호프만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총 8곡으로 구성되며, 각 곡들은 슈만의 이중적 내면세계의 하나인 열정적이고 돌발적인 Floreftan과, 내성적이며 몽상적인 Eusebius의 성격적 대조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대조를 보이기 위해 갑작스런 속도(tempo)의 변화, 셈여림 (dynamic)의 변화, 리듬(rhythm)의 변화, 그리고 선율(melody)의 변화 등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3부 형식(ternary form)과 론도(rondo)형식이 주를 이루며 곡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짧은 동기와 리듬형의 반복적 수법이 쓰인다. 또한 각 곡 내에서 선율의 반복진행과 동형진행이 많이 쓰이며, 리듬에 있어 삼연음부의 연속적 사용, 당김음, 부점 리듬, 헤미올라(hemiola)리듬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또한 화성 에 서도 3화음 이외에 반음계적 화음(chromatic chord)과 감7화음 등의 사용을 통해 낭만주의적 특성을 드러낸다. 「Kreisleriana, Op. 16」는 음악 외적 요소, 즉 문학과 자신의 내면세계 와 클라라와의 사랑의 감정을 음악에 잘 응화시킨 낭만주의 음악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으며 Florestan과 Eusebius의 성격적 대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8개의 곡들이 하나의 연관성을 지닌, 슈만의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곡이라 하겠다.

;This thesis is a study of Robert Alexander Schumann(1810-1856)'s 「Kreisleriana, Op. 16」, a part of the repertoires of this writer's recital for the completion of Master's degre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help playing the 「Kreisleriana, OP. 16」 more precisely by looking into the a characteristic of R. Schumann's piano music related to the particular features of 「Kreislerlana, Op. 16」. The Romantic Music in 19th century combined with the other genre of an Art like fine arts, play and literature. This primary factor made a 'Program music' come into the world. R. Schumann became a leader of German Romantic School as the bearer of romanticism through having much interest in these trends of that time. He was under the influence of literary authors of that time. He took efforts to express the inspiration from the literature, the two faces of his inner world; an ardent revolutionist Florestan and an introspective dreamer Eusebius, and the feeling of love for Clara Wick through 'Character pieces'. R. Schumann devoted himself to compose 'Character pieces' which are short pieces or sets of short pieces with free form and have programs. 「Kreisleriana, OP. 16」, one of the R. Schumann's collection of character pieces, was composed by the afflatus by the novel of E. T. A. Hoffmann. 「Kreisleriana, Op. 16」is made up 8 pieces and has the forms of ternary and rondo. As for the musical characteristics, we can see various rhythm such as dotted rhythm, hemiola, syncopation, and the tensive ascending melody, imitated or fugue melodies through repetitive and gradual melodical progression in each piece. And chromatic scale and frequent modulation are tend to make the tonality obscure. Each piece has Florestan and Eusebius's character. The former, Florestan has musical characteristic of the fast motif, forte, "sf", series of rapid sixteenth note, dotted notes, extensive leap, etc. On the other hand, the later, Eusebius has musical characteristic of slow motif, piano, long and Iyric melodic progress, etc. Thus Florestan and Eusebius have absolutely different character but they are unified by source of same theme clauses and variations of them . 「Kkreisleriana, of.16」 is a representative piece which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Romantic music harmonized by inspiration from literature, double personality of R. Schumann's inside, and the love for Cl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