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을 돌보는 노부모의 보호부담과 전문적 서비스 욕구에 관한 연구

Abstract

정신장애인의 재활에 있어서 가족의 역할이 매우 크며, 대부분 정신장애인의 상당수가 성인이므로 그러한 보호부담은 주로 노부모에게 주어지고 있다. 이들 노부모들은 노년기에 접어들게 됨으로 인하여 노년기의 발달과정상의 이슈들로 인하여 일반 가족들이 경험하는 보호부담이나 전문적 서비스욕구와는 구별되는 특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보호부담과 관련한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이들의 특징적인 발달단계를 고려한 연구가 드물었다. 이러한 문제의 인식 하에 본 연구에서는 정신장애인의 노부모라는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정신장애인으로부터 받는 도움의 정도, 정신장애인과의 관계의 질, 평생계획 여부 등에 따른 노년기에 있는 정신장애인의 보호자가 경험하는 보호부담의 수준을 파악하고, 그들이 원하는 전문적 서비스 욕구는 어떠한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정신장애인을 돌보고 있는 노년기 보호자들을 위한 현실에 맞는 사회사업적 접근 및 방향을 제시하고 또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 자료로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사업 영역 및 정신과 영역에서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이 가족부담에 관심을 가져 왔지만 부모의 노년기라는 특정시기의 특수한 욕구와 전문적 서비스 욕구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연구한 적은 드물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 시기의 대상자들을 고찰하였다. 둘째, 기존의 보호부담과 관련한 연구들에서의 부모가 정신장애인을 돌보는 것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에만 관심을 가져왔지만, 본 연구에서는 정신장애인의 부모에 대한 기여라는 부분을 보며 긍정적인 부분도 있음을 고찰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한 정신장애인을 돌보고 있는 노부모들의 부담감 수준은 '약간 그렇다' 이상의 부담정도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객관적 부담감에 비하여 주관적 부담감의 수준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본 연구에 참여한 정신장애인을 돌보고 있는 노부모들은 전문적 서비스의 욕구는 '약간 원한다' 와 '매우 원한다'의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셋째, 교대자가 있는 경우가 객관적 부담감, 주관적 부담감, 총부담감이 낮았으나 전문적 서비스 욕구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넷째, 의논상대가 비장애 자녀인 경우가 객관적 부담이 낮았다. 다섯째, 정신장애인의 유병기간이 5년 미만인 집단보다 5-15년인 집단의 객관적 부담감, 총부담감이 낮고, 다시 15년 이상의 부모의 객관적 부담감, 총부담감이 높았다. 여섯째, 정신장애인부터 받는 도움의 정도가 많은 경우 주관적 부담감, 총부담감이 낮았다. 여섯째, 부모와 정신장애인간의 관계가 만족스러운 경우 객관적 부담감, 주관적 부담감, 총부담감이 낮았다. 일곱 번째, 정신장애인의 평생계획이 있는 경우 주관적 부담감, 총부담감이 낮았다. 마지막으로, 평생계획의 종류로 형제들과 함께 사는 것으로 계획한 경우 객관적 부담과 전문적 서비스 욕구가 낮았다. 이와 같은 결론을 바탕으로 다음의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정신장애인을 돌보는 노부모에 대한 적절한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 둘째, 정신장애인과 그 부모, 그리고 정신장애인과 비장애 형제 간의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가족치료 혹은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 셋째, 부모의 사후를 대비한 정신장애인의 평생계획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소규모의 그룹홈이나 양질의 사회복지시설 등의 주거시설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Since most of mentally disabled persons are grown up, the care burden for rehabilitation goes to their elderly parents. This kind of care burden is distinguished issues from the care burden and professionalservice demand that general family experience, as elderly parents in the family become senescent. However, there's not many research concerning this kind of distinguished development stage in other research regarding care burden. Under this recognition,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fact that the person who takes care of mentally disabled is their elderly parents, and try to figure out the level of care burden they experience and the professional service they need. Consequently, this research proposes realistic approach based on social welfare, and presents basic material for developing program for the elderly parents who take care of grown up mentally disabled child. he major finding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level of the burden the elderly parents of mentally disabled persons have, participated in this research, is higher than 'a little yes'. And the level of subjective care burden is higher than the objective care burden. Second, the level of professional service that elderly parents need is between 'a little needed' and 'definitely needed'. Third, in the case of having a shift, objective care burden, subjective care burden and total care burden are all low. Fourth, in the case of having not disabled children for counseling, the objective care burden is low. Fifth, the group whose childrenare having disorder less than 5 years showed low objective and total care burden compared to those who are having disorder more than 5 years to less than 15 years. Again, the group whose children are having disorder more than 15 years showed high objective care burden and total care burden. Sixth, in the case of elderly parents are assisted by mentally disabled child, the subjective care burden and total care burden are reveled low. Seventh, in the case of elderly parents have good relationship with their disabled child, the objective care burden, subjective care burden, total care burden are low. Finally, in the case of mentally disabled people has their permanency planning, subjective care Burden and total care burden are turned out low, and in the case of their permanency planning is living with siblings, the objective care burden and professionalservice demand are reveled low. Therefore, based upon this result, following implication can be drawn out. First, the proper counseling service is needed for elderly parents who take care of mentally disabled person. Second, the family therapy or counseling is needed to improve family relationship between mentally disabled persons and their parents, and mentally disabled persons and their not disabled siblings. Third, the permanency planning for mentally disabled persons is needed to prepare after their parents' death. Finally, the group home or qualified social welfare facility should be provided for mentally disabled persons so they can stay in community for a long te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