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대상으로서의 식물Object에 관한 연구

Abstract

Nature is an object which exists itself and has energy to develop itself by self-formation regardless of human will and demands, It continously changes itself by creation, extinction and circulation, but its nature never changes. Accordingly, when plant object is entered into an art work as nature, it shows essence as nature and becomes an object which changes in a given space and implys energy This study has a purpose to inspect the concept of art, role of artist through by entering into plant object Also, I took the attitude of an craftman artist who produces an artificial vase for plants and a meditator so that the existence of plant object is well-displayed Producing a vase was done by seven methods inclinding imitating, rolling patching, repetitively tracing, producing a vinyl house, partly borrowing the existing work, and production ordered, and after planting something in the vase, the process of watching it as a meditator was carried on. As a theoretical background, I examined the works of Arte povera artists who had directly applied the contents of the existing object and natural object to the work. I also took the literature study and the production and analysis of the work as basic study method.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seven works done through the process above are as follows. First, the atypical shape of a plant as a living organ implying casualism makes their form regardless of an artist's will, and takes the relative method of existence. Second, space surrouding the work through the plant object which sensitively reacts to the change of temperature and humidity in the environment of the work is changed from the aesthetic space of abstract concept to functional space which has to grow a plant Third, an artist became to watch the process of the changing work through the suggestion of a plant existing for itself, regardless of his will. Accordingly an artist became to stand as a spectator who views his work Fourth, because a plant escaping from the subjective image of an artist exists itself, it makes a spectator have a pure experience with it by becoming an object communicating with the exterior world. It also makes it possible to have a phenomenological experience through direct meeting with a living existence.;자연은 스스로 존재하고 성장, 발전하려는 에너지를 지닌 대상으로 인간의 의지가 요구하는 바와 상관없이 자기형성에 의해 성립되어 스스로 존재한다. 그것은 생성, 소멸, 순환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그 본성은 영원히 불변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자연으로서의 식물object를 작품에 등장시킬 때 그것은 자연으로서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며 놓여진 공간안에서 변화, 성장의 에너지를 함축한 대상이 된다. 본 연구는 식물object를 도입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그에따른 작품의 개념, 작가의 역할을 밝혀보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를위해 실제 살아있는 식물object가 잘 드러나도록 식물을 위한 인공적 object(화분)를 제작하는 장인적 작가로서의 입장과 관조자로서의 입장을 병행하였다. 화분만들기는 모방하기, 굴리기, 꿰메기, 반복적으로 떠내기, 비닐하우스 제작, 기성품의 부분차용과 주문제작의 7가지 비개성적이고 반복적인 방법으로 제작되며 이러한 화분에 식물을 심는것으로 작가의 소임을 다하고 관조자의 입장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과정을 통한다. 이론적 배경으로는 자연물object와 기성품 object의 내용과 자연물을 직접 작품에 적용시켰던 Arte Povera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연구의 방법에 있어서는 문헌조사와 작품제작 및 분석을 기본 도구로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작된 작품 7점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연성을 함축한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식물의 비결정적인 형태는 작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형태를 이루어나가며 상대적인 존재방식을 취한다. 둘째, 실제 놓여있는 환경의 온도, 습도등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명체로서 제시된 식물 오브제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공간은 추상적인 개념의 미적 공간에서 실제의 식물을 키워내야 하는 기능을 지닌 공간으로서 변화된다. 셋째, 도든 표현을 담당해왔던 작가는 스스로 존재해나가는 식물의 제시를 통해 작품이 작가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변화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그에따라 작가도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입장에 서게된다. 네째, 작가의 주관적인 이미지로부터 벗어난 식물은 스스로 존재하므로 스스로 외계와 소통하는 사물이 되어 그에 따라 보는이와 순수한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 살아있는 존재와의 직접적인 만남 그것을 통해 현상학적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