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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으로 인한 정서적 부적응 아동을 위한 집단상담 사례연구

Title
가정폭력으로 인한 정서적 부적응 아동을 위한 집단상담 사례연구
Authors
김현자
Issue Date
1999
Department/Major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
Abstract
가정폭력 피해 아동들은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사회사업적 개입은 아직까지 미비한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는 가정폭력 피해경험을 갖는 아동의 정서적 부적응행동에 대하여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그 효과성을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Karp & Butler(1996)의 Abuse-Focused Psychotherapy에 제시된 내용과 김동하(1991)가 제시하는 절충적 모델을 바탕으로 대상아동에게 적합하게 구성하였다. 연구대상집단은 부천시내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저소득층 지역공부방 (A동, B동) 아동으로 각 3인씩 2팀이며 대상아동은 지역담당 선생님에게 가정폭력 피해가 관찰되는 아동들을 추천받아 선정하였다. A동 여아(9~10세) 3명이 한 집단을, B동 남아(10세) 3명이 한집단으로 구성되었다. 연구대상 아동 6명 모두 부모등 주양육자로부터의 폭력정도가 심한 상태였다. 본 연구의 집단상담은 1999년 10월 8일부터 11월 9일까지 주2회 총 9회에 걸쳐 실시하였다. 60~180분간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20분씩 2회~5회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 사이에 간식 및 여가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의 결과는 개인별 변화와 집단의 변화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개인별 변화는 연구자의 관찰과 집단상담 축어록, 집단구성원들이 작성한 자료에 의거하여 구성원의 구체적 변화내용을 분석하였고 집단의 변화는 정서적 부적응 행동 설문척도 질문지를 사전, 사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전과정을 녹음하여 작성한 축어록과 연구자의 관찰에 의해 집단의 역동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개인별 변화분석은 3가지 방법으로 하였는데, 첫째, 프로그램 2회 「나는 나를 좋아한다. 왜냐하면,,」작업과 프로그램 9회 「자부심 목록」작업을 비교 분석하여 각 구성원의 자아인식변화를 분석하였다. 프로그램의 명칭은 다르나 진행자의 구체적인 접근방식은 같았다. 분석 결과 각 구성원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구체화되었고, 다양한 면에서 자긍심을 개발하였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프로그램 1회 「내모습그리기」와 프로그램 9회 「오늘의 내모습」을 비교하여 각 구성원들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두 집단의 차이를 발견할수 있었는데, 양육환경이 더욱 불안정하고 부적절한 A동 여아들의 경우 주변환경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내재된 욕구를 확인하게 되었음을 보여주었고, B동 남아들의 경우 공격적인 모습의 완화와 자기 자신에게 좀더 집중하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두집단 모두 공통적으로 자신에게 집중할수 있는 변화를 보였고, 표정의 변화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자기 모습을 그릴수 있었다. 셋째, 집단상담과정에 기초하여 개별 성원이 구체적으로 변화한 내용을 분석하였다. 각 구성원들마다 그 정도의 차이는 다르나 가정폭력 피해경험과 주양육자, 부모에 대해 갖는 잘못된 죄의식을 교정하고 현재 구성원이 처한 구체적인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수 있는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고찰해볼때, 집단상담 과정에서 가정폭력피해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룸으로 가정폭력의 피해경험으로 인한 위축되고 부정적인 자아개념이 긍정적으로 변화될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 정서적 부적응행동 설문 척도에 의한 분석 결과 집단상담의 사전-사후에 정서적 부적응행동이 감소한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정서적 부적응행동에 대한 5가지 하위척도를 분석해 보았는데, 그 결과 유의수준 P<0.05로 보았을때 사회위축행동, 강박행동의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감소되고 있음이 나타났고, 유의수준을 다소 완화하여 P<0.1로 보았을때는 사회위축,공격,퇴행,강박행동의 4가지 영역에서 향상되었음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가정폭력 피해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룬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구성원의 정서적 부적응 행동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었음을 입증해주는 결과였다. 특히, 사회위축행동과 강박행동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것은 가정폭력 피해경험에 대한 왜곡되고 역기능적인 사고를 극복함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3. 집단과정 진행 분석에 의한 집단역동성에 관한 평가를 보면, 두 집단이 차이를 보이는데, A동 여아들의 경우 구성원들이 가정폭력피해를 극복하고 미래의 계획을 수립하는데 다른 구성원들의 지지와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서로 네트웍을 형성하여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임으로 집단 을 활용한 것에 대한 효과가 높았음을 보여주었다. B동 남아들의 경우, 집단구성 이전부터 한명의 구성원과 갈등관계에 있었는데 이를 집단과정을 통해 해소하지 못하고, 구성원 두명과 진행자, 구성원 한명과 진행자의 분리된 상태로 진행되는 경향을 보여 집단 활용을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부분적으로 이루었다. 그러나, 갈등관계속에서도 진행자의 중재효과를 볼수 있었고, 프로그램 진행에서는 각 구성원간에 지지, 격려등의 피드백이 유용하게 작용하였다. 결론적으로 두집단 모두 집단 활용이 구성원간의 지지와 피드백을 변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였고, 집단상담 과정이 구성원간의 갈등관계를 개선하는 문제해결방식을 학습할수 있는 장이 될수 있었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요약하면, 개별변화에 대한 사례 분석의 결과를 보면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개입을 통해 연구대상 아동의 정서적 부적응행동 감소에 효과적이었다는 결과가 나왔고, 설문척도에 의한 분석에서도, 집단상담의 참여전에 비하여 참여후에 정서적 부적응행동이 감소하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가정폭력 피해경험을 다루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개입이 가정폭력 피해아동의 정서적 부적응 행동 감소에 효과적인 것이었음이 입증되었다.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대 와 체벌 을 혼동하고 있는 현 우리나라의 실정에 간과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일고라는 점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할수 있었다. 둘째, 통계적으로 가정폭력에 쉽게 노출되지만,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사회사업적 개입의 필요성을 보여줄수 있었다. 특히, 집단 을 활용함으로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끼리 서로 도울수 있는 지지망을 형성할수 있었다. 프로그램 진행과정 분석을 통해 가정방문, 부모교육, 주양육자 상담, 지역내 지원체계망 확보등 다각적인 개입이 필요함을 알릴수 있었고, 이에 대한 후속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제기할수 있었다. 셋째, 집단상담 사례분석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아동의 구별되는 정서-예, 잘못된 죄의식등-를 제기하고 이들 가정폭력 피해아동의 특수한 욕구에 맞는 사회사업적 개입의 시각을 제공할수 있었다. 본 연구는 가정폭력 피해아동을 대상으로 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개입 효과성을 입증함으로 가정폭력 피해아동에 대한 치료, 예방의 실천적 방안에 일고를 제시할수 있었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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