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주제로 한 발레 작품의 특성 연구

Abstract

This study is about the influences of the christian thought and culture on the ancient ballet and about how biblical themes are created as an artistic work in the 20th century. Although the ballet looks as if it had been developed without any connection with Christianity, the truth is it has been developed under the christian culture in many ways. This tendency is traced as early as Romanticism era. Protagonists at that time were not human beings, that is, they were fairies or ghosts. The reason of this was mainly caused by the christian tendency of underestimation the flesh. Thus, the ballet at that era began from creating beautiful and divine image by death and sacred resurrection. Owing to the vitalization of ballet in Denmark whose national religion was christianity, the works based on whole christian cultures, such as <Napoli>, <A Folk Tale> were created eventually in late Romanticism era. In classicism era, fairies and spirits took the role of protagonists, and <Nutcracker> whose background was the birth of Jesus Christ -Christmas-, a part of christian cultures. Biblical themes had not been taken in ballet works for about 300 years, since ballet was divided and developed into the form of fine arts. However, after Ballets Russes started using the Bible as themes of his works, direct bond of the Bible and ballet induced new fashion and possibility in western society. Ballets Russes new try became a motive to enhance concerns about biblical themes and works inspired by the Bible have poured in after all. Nowadays, mainly in the form of dance drama, many works having biblical themes are created for the purpose of the ritual and missionary or pure artistic achievement of individuals. Especially, at this time of the era, when christianity spreads its sphere to all the various cultures of modern society, such tendency is resonable and inevitable. But arts for religion, as it were, religion for arts can be regarded as by-products of religion rather than arts in themselves. Especially, artistic aspects in ritual dance or missionary dance can be neglected more easily.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make harder efforts to get to artistic completion. This thesis contains three aims; The one is to contemplate the relation between christianity and dance. Another is to consider interior elements in christianity. The third is to concrete characteristics of ballet works, mentioned above, by analyzing those works. For the analysis of works, <The Prodigal Son>(1929) and <Job>(1931) are chosen. The former is one of the last works of Ballets Russes and the first successful one with biblical themes. The latter is valued as the beginning point of British ballet. Both two works are early ones with biblical themes and, at the same time, they are valued as main repertories even in current days because they enhanced dramatic effect by using expressive movements which resolutely cut out previous ballet motions. The analysis of characteristics in ballet on the basis of biblical themes ended up conclusions as follows; First, these arts maintain biblical outlines. Second, they are one-act dramas. Third, they enhance dramatic effect with positive description of psychology by active use of mime and expressive motions. Forth, music distinctively shows characters of the cast and the contrast between God and devil. Fifth, the stage arts and attires are symbolic. and maximize characteristics of the cast by disguise. Seen above, the new try, introducing the Bible in ballet s theme, has expanded the scope of ballet s creation, given audience unique religious experiences delivered in the form of arts, and become general model in creation of dance for ritual and mission. ; 본 논문은 기독교의 사상 및 문화가 과거 발레에 미친 영향을 추출해 보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성경의 주제가 예술 작품으로써 어떻게 창작되었는지를 파악하는 연구이다. 비록 발레가 기독교와 아무 연관없이 발전되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서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왔다. 이러한 점은 낭만주의 시기부터 시작되는데, 낭만주의의 대표적 주인공인 비인간적인 존재 즉 요정이나 유령은 기독교의 육체를 경시하는 풍조와 무용 금지령으로부터 파생되었고, 따라서 그 시대의 발레가 죽음과 그 신비스러운 부활을 통한 아름답고 숭고한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낭만주의 후기에 들어서면서 기독교를 국교로 가지는 덴마크에서 발레가 활성화되어 <Napoli>, <A Folk Tale> 등 기독교 전반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들이 창작되기에 이른다. 고전주의 역시 요정과 비인간적인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Nutcracker>와 같이 예수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라는 기독교 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창작된다. 성경적인 주제는 발레가 예술 형태로 분리되기 시작한 이후 약 300년 동안 작품 속에서 다루어지지 못했지만 20세기에 들어 Ballets Russes가 작품의 주제로 성경을 사용함으로써 기독교와 발레는 직접적인 결합 관계로 새로운 유행과 가능성을 서구 사회에 유발시켰다. Ballets Russes의 이 새로운 시도는 성경적 주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게 된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주로 무용극의 형태로써 성경을 주제로 하는 많은 작품들이 예배나 선교 무용의 차원에서 또는 개인의 순수한 예술적 구현의 차원에서 창작되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 사회의 여러 문화 전반에 걸쳐 기독교의 범위가 확장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그러한 추세는 당연하고 필요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종교를 위한 예술, 종교를 주제로 한 예술 등은 자칫하면 예술로써 보다는 종교의 부산물로 여겨질 수 있으며, 특히 예배 무용이나 선교 무용에서 이러한 예술적 측면이 쉽게 간과되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더욱 예술적 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 논문은 기독교와 무용의 상관성과 발레 작품에 내재된 기독교적 요소를 추출하여 살펴보고 성경적 주제를 가지는 발레 작품을 연구하여 특성을 구체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작품의 분석을 위해서는 Ballets Russes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이자 성경적인 주제로서 처음으로 성공한 <The Prodigal Son>(1929)과 영국 발레의 출발점이라 평가되어지는 <Job>(1931)을 선정하였다. 그 이유는 두 작품이 성경적 주제를 가지는 초기의 작품임과 동시에 당시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은 동작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발레 어휘들을 과감히 삭제하여 극적인 효과를 높인 획기적인 것으로 현재까지 주요한 레퍼토리로써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주제로 한 발레의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의 줄거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둘째, 단막의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셋째, 마임과 표현적인 동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심리 묘사에 주력해 극적인 효과를 높인다. 넷째, 음악은 등장 인물의 성격과 선과 악의 대조를 분명히 나타낸다. 다섯째, 무대 미술과 의상은 상징적이며 분장을 통해 인물의 특성을 과장시키고 극대화시켰다. 이렇게 성경을 발레의 주제로 도입한 새로운 시도는 발레의 창작 범위를 확대화 시켰으며, 일반 관객에게 예술의 형태로 전달되어지는 또 다른 종교적인 경험을 줌과 동시에, 예배나 선교를 위한 무용 창작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