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병원 의료사회사업가의 역할정립 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The Korean geriatrics hospitals introduced from the year 1997 are still in their infancy. Though almost all geriatrics hospitals have medical social workers, they stop short of engaging in expert-level medical service by grouping old people to a dementia-suffering group and relevant precedent studies leave something to be desired. This study is designed to contribute to the establishment and activation of medical-sector social workers roles by inquiring into the actual conditions of the roles of the medical social work of geriatrics hospitals, analyzing the limitation of interference and measures for activation and presenting models for medical social work in line with the conditions of Korea. The researcher depends on the following methods. First, the research inquires into the necessity, conception and current situation of geriatrics hospitals, and the roles of medical social workers on the basis of literary examinations. Second, the researcher relied on a frequency analysis, working with social workers working for 11 geriatrics hospitals, where social workers are working, out of 14. The researcher engaged in this inquiry on the basis of the clinical duty table of medical social workers presented by the Korean Medical Social Workers Association in consideration of the fact that there is no study or common duty manual in relation to the medical social work of geriatrics hospitals. That is, the research was based on five components: the duty of solving psychological, social and mental problems, the duty of solving economical problems, the duty of linking local social resources, and the duty of return to society and solving the problems of rehabilitation. The research made a synthetic analysis of the limits of interference and activating measures. This study is designed to come up with measures to establish the roles of medical social workers working for geriatrics hospitals. The researcher should like to make the following suggestions. First, it is necessary that medical social work and publicity should target the medical personnel and staff members of hospitals. Nurses in particular should be educated so that they may serve as important mediators to publicize medical social work for patients and guardians. Second, it is necessary that social work and counseling procedures should be prepared before hospitalization. This makes counseling for leaving hospitals easy due to the formation of natural relationships, the early detection of needs for interference, etc. as well as the screening of patients. ; 97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노인병원은 아직 초기단계로, 거의 모든 노인병원에서 의료사회사업가가 활동하고는 있지만 노인하면 치매환자군으로 분류하여 부분적인 개입만 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개입이 미흡하며, 이에 대한 선행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노인전문병원의 의료사회사업 역할실태를 조사하고, 개입한계점과 활성화 방안을 종합분석함으로써 앞으로 노인병원에서 의료사회사업 역할을 정립시키고 나아가 더욱 확대되고 전문화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현재 노인병원에서 의료사회사업가들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가? 둘째, 현재 의료사회사업 역할 수행시 한계점은 무엇인가? 셋째, 앞으로 의료사회사업 역할정립을 위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이에 따른 연구방법으로서는 첫째, 문헌고찰을 통하여 노인병원의 필요성과 개념, 현황, 의료사회사업 역할에 대하여 살펴본다. 둘째, 총 14개 노인병원 중 실제로 사회복지사가 활동하고 있는 병원(11곳)의 사회사업가를 대상으로 면접과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의료사회사업 역할실태를 조사함에 있어 아직 노인병원의 의료사회사업에 대한 연구나 공통된 업무메뉴얼이 없는 상태인 점을 고려하여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서 제시한 의료사회복지사 임상직무표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즉 심리·사회·정신적 문제해결 직무, 경제적 문제해결 직무, 지역사회자원연결 직무, 사회복귀 및 재활문제 해결 직무, Team Approach 직무차원 이상 5가지로 나누어 조사하였고, 개입한계점과 활성화 방안을 종합 분석한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심리·사회·정신적 문제해결 직무는 (1)심리·사회적문제의 원인조사 및 사정과 (7)집단활동지도, (9)환자와 환자가족에게 질병에 관한 정보제공 직무실태는 9곳(81.8%)으로 높게 나타났고, (5)내원객의 욕구에 의한 환자의 가족상담이 8곳(72.7%)으로 나타났다. (7)집단활동 지도는 9곳(81.8%)로 사회사업가 업무중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개입은 의료사회사업가 모두가 필요하지만 개입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둘째, 경제적 문제해결 직무는 진료비 지원이나 후원단체 연결보다는 의료보험과 관련된 사회보장 및 법적 제도에 대한 정보제공과 지원 직무가 7곳(63.6%)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셋째, 지역사회 자원연결과 사회복귀 및 재활문제 해결 직무는 (15)지역사회 자원과 연결 직무를 10곳(90.9%), ⒁수집된 기존 지역사회의 자원체계에 대한 정보제공과 (16)퇴원계획상담 직무로 모두 7곳(63.6%)으로 나타났다. 그 외 (18)직업재활 상담지도 직무는 2곳(18.2%)으로 활성화되지 않았다. 넷째, Team Approach 직무차원은 다른 직무에 비해 빈도가 낮은 편으로 사회사업가의 역할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인식과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앞으로 사회사업가들이 더 힘써야하는 직무 중의 하나이다. 다섯째, 개입한계점으로는 노인이라는 대상의 특수성으로 인한 개입한계와 다양한 프로그램 부재, 의료진 및 병원내 직원들의 사회사업가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 편견으로 인한 자원동원의 어려움, 사회사업가 인원부족과 역할모호성으로 인한 소진(burn-out) 등이 있었다. 여섯째, 의료사회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환자의 질환별·욕구중심의 프로그램 개발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가족교육, 지지집단 프로그램의 활성화, 입원상담시 사회사업가 참여, 의료사회사업가의 역할에 대한 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간병인 포함)에 대한 홍보와 인식전환, 대외 홍보를 통한 노인병원 이미지 쇄신은 물론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병원 의료사회사업 역할정립을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안에 대하여 찾아보고자 노력하였는데 이에 몇 가지 제언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병원내 의료진 및 직원들에 대한 의료사회사업 교육과 홍보 활동이다. 특히 병원 직원 중에서 간병인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의료사회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자로 간병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입원전 사회사업과 상담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 이는 환자 screening은 물론 자연적인 관계형성, 개입이 필요한 사례 조기발견, 입원시부터 퇴원을 고려할 수 있어 퇴원상담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욕구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사회복귀 및 재활측면도 강조되어야 하겠다. 넷째, 의료사회사업가 5가지 임상직무 중에서 Team Approach 직무 활성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