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 청소년의 스트레스 및 자기개념이 자기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당뇨병은 복잡한 자기관리 활동을 비롯하여, 생활양식의 수정, 자기 통제감과 신체상의 변화 등을 수반하는 만성질환으로 환자로 하여금 장기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한다. 특히 위기 적응과 변화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이와 같은 질병이 발병하거나 경험하는 경우에는 발달 단계상 겪게 되는 기본적인 발달 과업들 이외에도 질병으로 인해 수반되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갈등을 겪게 되며, 이는 자기개념의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소아당뇨 청소년들이 당뇨로 인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자기개념을 중심으로 당뇨 자기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며, 이러한 연구결과로 소아당뇨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효과적인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소아당뇨 청소년에 대한 사회사업적 개입에 유용한 실천적 함의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질문을 갖는다. 첫째, 소아당뇨청소년의 스트레스, 자기개념, 자기관리 수준을 파악한다. 둘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자기개념, 자기관리 수준의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임상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자기개념, 자기관리 수준의 차이를 파악한다. 넷째, 스트레스, 자기개념, 자기관리는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한다. 다섯째, 일반적, 임상적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파악한다. 위와 같은 연구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종속변수는 자기관리로 혈당관리, 식이관리, 저혈당 대처관리, 운동관리, 위생관리, 인슐린관리로 구성하여 측정한 점수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종속변수인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스트레스와 자기개념을 독립변수로 선정하였다. 스트레스는 당뇨로 인해 경험하는 불안감에 관한 11가지 문항으로 측정한 점수를 사용하였으며, 자기개념은 학업능력, 운동능력, 품행, 사회적 수용, 신체·외모, 전반적 자기가치, 깊은 우정, 이성적 매력으로 구성하여 측정한 점수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는 서울지역에 위치한 3곳의 종합병원을 편의표집하여 외래 진료를 받고 있는 만 13-18세의 소아당뇨 청소년 68명을 대상으로 자기 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분석방법으로는 SPSS/PC+ 10.0을 사용하여 기술적 통계, t-test, ANOVA, 적률상관관계,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 수준을 살펴본 결과, 평균 24.60점(도구의 중간값 22점)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항목 중 가족에 대한 미안함, 경제적 부담 문항에 대해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자기개념 수준은 평균 93.74점(도구의 중간값 80점)으로 나타났으며, 자기개념의 하위 8개 영역 중 품행영역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신체·외모, 전반적 자기가치감 영역의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셋째, 자기관리 수준은 평균 51.90점(도구의 중간값 35점)으로 자기관리의 수행정도의 6개 하위 영역 중 저혈당 증상 대처, 인슐린 관리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점수는 혈당관리로 나타났다. 넷째, 일반적 특성 중 학년과 경제적 수준에 따라 스트레스, 자기개념, 자기 관리 수준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년이 높고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자기개념이 낮았으며, 자기관리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다섯째, 임상적 특성 중 유병기간, 입원경험, 입원횟수, 당뇨교육, 소아당뇨 캠프 참여유무에 따라 스트레스, 자기개념, 자기관리 수준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병기간이 길고 입원경험이 있거나 많을수록, 당뇨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소아당뇨캠프에 참여한 적이 없을 경우,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자기개념은 낮았으며, 결국 자기관리 수행 정도도 낮게 나타났다. 여섯째, 스트레스, 자기개념, 자기관리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스트레스와 자기관리는 부적 상관관계, 자기개념과 자기관리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스트레스 지각 수준이 낮고 자기개념이 긍정적일수록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와 자기개념은 부적 상관관계를 보여, 자기개념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자기관리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겠다. 일곱째, 일반적, 임상적 특성을 통제하였을 때, 자기관리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살펴본 결과, 자기개념과 소아당뇨캠프가 중요한 예측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아당뇨 청소년의 자기개념이 긍정적이고 소아당뇨캠프에 참여했을 경우, 자기관리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겠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소아당뇨 청소년들의 자기관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기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소아당뇨 청소년들이 당뇨관리와 함께 청소년기의 올바른 발달 과업을 잘 성취하고 자기개념을 긍정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소아당뇨 캠프 프로그램과 같이 당뇨에 대한 긍정적 수용이 가능하고 자기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러한 접근들은 연령과 유병기간에 따라 체계적으로 시도되어야 하겠다.;Diabetes is one of chronic diseases that entails changes in the body and life style and calls for complex self-care and self-control. Diabetes patients are usually exposed to long-term stress, and in case teenagers develop the disease, they are highly likely to encounter with not only due developmental tasks but physical, emotional and social conflicts that stem from the illness, and this results in hurting their self-concep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impact of diabetes-related stress and self-concept on self -care among adolescents with juvenile diabetes in an effort to help enhance their self-management and lay the foundation for providing more efficient social-work intervention for them. The subjects in this study were 68 teens with juvenile diabetes who were taking treatment as outpatients at three randomly selected general hospitals in Seoul. They were 14 to 19 years old in Western age, on whom a survey was conducted with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The instruments used in this study were stress scale, self-concept scale and self-care scale. For data analysis, SPSS/PC+ 10.0 program was employed, and descriptive data were obtained. In addition, t-test, ANOVA, Pearson' re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procedures were utilized.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ir stress level scored a mean of 24.60(median=22). Specifically, they were most stressed out because they were sorry for giving their families trouble, and the second most stressor was economic burden. Second, their self -concept collective average was 93.74 (median=80). Among eight subareas, conduct area ranked best, followed by the body/look and general self -worth. Third, their self-management collective average was 51.90 (median=35). Out of six subareas, the way to cope with hypoglycemia and insulin management ranked highest, and sugar control ranked lowest. Fourth, among general characteristics, their stress, self-concept and self-care were different according to grade and family economy. Fifth, in terms of clinical characteristics, their stress, self-concept and self-care varied with disease duration, hospitalization experience, hospitalization frequency, diabetes-education experience and experience of joining a juvenile diabetes camp. Sixth, regarding connection between stress, self-concept and self-care, stress was negatively correlated to self -care, and self-concept had positive correlation to self-care. In particular, stress was more negatively correlated to self -concept. Seventh, as a result of investigating which factor affected self-care in case of controlling general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self-concept and experience of joining a juvenile diabetes camp were identified as powerful predictors. The above-mentioned findings suggested that the self-concept of the adolescents with juvenile diabetes exercised the biggest influence on their self-care. Therefore, it's needed to come up with a variety of programs and make a more systematic approach in consideration of age and disease duration in order to help such teenagers to manage their disease successfully, fulfill developmental tasks and feel good about thems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