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 변인 및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물질주의 가치관간의 관계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factors affecting adolescents' materialism and the relations between parenting, materialism and self-esteem in adolescents. The subjects were 439 first-grade high school students in Kang-nam area located in Seoul. Data were collected through the questionnaire to survey parenting style, communica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material value and self-esteem of adolescents. To analize the data, ANOVA, Pearson's coefficient and Regression were carried out by using SPSS/PC+ program. The main results were as follows ; 1) Material value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gender, SES(Social Economic Status) and parents' education. 2) There are significant relationships among parenting, parent-child communication patterns and material value. That is, adolescents whose parents are permissive or inconsistent have higher material value. On the other hand, adolescents whose parents are affectionate have relatively lower material value. And adolescents who communicate with their parents openly also have low material value. 3) Low material value was found for the adolescents whose self-esteem was high. 4) Mediating role of self-esteem was found ; Adolescent's self-estem mediate the relations between parenting(father's permissive, affectionate styles / mother's inconsistent, affectionate styles), parent-child communication style and material value of adolescents. Parenting, in particular, father's permissive attitude was the most powerful negative predictor for adolescent self esteem, and turned out to be related to their higher material value. It was concluded that parenting and parent-child communication style as well as self-esteem of adolescents made significant influences on their materialism. It is suggested that parenting, communication style and self-esteem are very important antecedent variables for adolescents to have more desirable values and can help reform their behavior.;본 연구는 요즈음 심각하게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청소년의 물질주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서 사회, 가정, 개인적인 측면에서 진단하고 이들 변인들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 자녀의 자아존중감 및 물질주의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그들 자신의 물질주의 가치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또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물질주의 가치관간의 관계에 미치는 매개효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연구대상은 서울의 강남지역에 위치한 남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서 총 439명이었다. 자료수집을 위해서는 질문지를 통하여 청소년들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 및 부모 자녀간의 개방적 의사소통 정도를 측정하였고 그들 자신의 물질주의 가치관과 자아존중감을 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PC+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 검증 및 ANOVA,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 분석, 회귀분석등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물질주의 가치관 수준은 남학생과 여학생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정의 경제수준 및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도 역시 유의하지 않았다. 2) 부모의 양육태도와 의사소통은 자녀의 물질주의 가치관과 유의한 상관을 나타내었는데 부모가 비일관적이거나 허용적이며 자녀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때에는 자녀의 물질주의 성향이 높았고, 부모가 애정적이거나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 때 자녀의 물질주의 성향이 낮았다. 3)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물질주의 가치관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물질주의 성향이 낮게 나타났다. 4) 부모의 양육태도 및 의사소통(아버지: 허용, 애정, 의사소통 / 어머니: 비일관, 애정, 의사소통)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물질주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에서도 아버지가 허용적일 경우 보다 그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는데 아버지의 허용적 태도는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높은 물질주의 가치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볼 때 부모의 양육태도 및 의사소통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그들의 물질주의 가치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본 연구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높은 물질주의 성향과 그로 인한 많은 청소년 문제 및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시급한데 이를 위해 국가 및 사회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직접적이고 근본적으로는 가정에서의 부모들의 바람직한 양육태도 및 의사소통과 청소년 자신들의 긍정적인 자아상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