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결정요인 분석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factors that influence adult learners' persistence in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which are managed by universities. Specifically, this study analyzed the influence of variables concerning adult learners' personal factors and variables concerning institutional factors on the adult learners' persistence in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 in universities. Participants were 891 adult learners of 21 examples out of 174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which were offered by four-years universities in Korea. They responded to a questionnaire which was divided into six categories: the first category was consisted with questions concerning demographic items such as sex, age, education, marital status, occupation and income. The second category included questions personal learning environment such as ways of cost coverage, time-allocation, multiple role playing, support from family, friends and relatives. The third categor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their affective state of their learning such as attitude, self-confidence. The fourth category was comprised with questions mainly about their motivation to participate. The fifth category was consisted of characteristics related to institutions such as location, tradition, size, reputation. The sixth category contained questions about the items about the institutions their own experience in the institutions. Besides, they indicated how many terms they have already took courses and whether they are planning to continue or not. Data were analyzed with Welch-Aspin test, ANOVA, multiple regression, logistic regression. The results of the data analysis revealed that the adult learners' attended sessions in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was affected by sex, age, marital status. Also, institutional factors such as tradition, interaction of co-learners were found to be significant. Otherwise, the adult learners' intent on persistence in institution was affected by time-allocation, learning-oriented motivation, reputation of institution, values and mission, satisfaction in program, interaction of co-learners. And the institution factors rather than learner factors influenced on the decision making process of adult learners' persistence in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 at universities. The findings of the study has provided, therefore, a few implications on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 in universities. The difference of influencing factors could impose some interpretations. First, the difference is a part of gradual changes which could embedded in the adult learners's learning persistence. Second, the difference might be a result of significant convergence that provoked by some strong effects of the institution. Third, some statistically reported factors as influencing, to name a few, gender, age, marital status are themselves influenced by the institutional factors. Given that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within universities has been attended mainly by the female middle-aged learners who have been able to afford learning in terms of time and finance. It means attending a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 within a university indicated that its adult learners of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might have similarity in personal factors. Therefore, the personal factors are significantly affected by the institutional factors. The result of this study had some suggestions on the management, planning, and implements of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in universities. First of all, a systemization of accumulative informations about adult learners would be helpful. In addition, the institution should find an effective ways to support for the adult learners' to make close relationship among themselves. Also, it might be important to provide a follow up learning environment for the adult learners. Second,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should provide their own values, missions, and purposes which give distinctive features to the institutions from others. Third, the quality of educational program in the institutions should be readdressed because it is crucial in attracting adult learners and their persistence of learning. Finally, to promote and help adult learners continue learn, various practical persistence programs for adults are required.;이 연구는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 요인과 교육기관 요인을 탐색하고, 두 요인들의 영향력을 비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참여지속 결정과정을 초기의 참여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계획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가정하였다. 그리고 연구의 목적에 따라 참여지속 결정과정을 성인학습자가 현재 등록하고 있는 교육기관에서 지금까지 참여를 지속한 정도를 나타내는 참여지속 수준과 앞으로의 참여지속 의도를 묻는 참여지속 계획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서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등록한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성인학습자의 개인적 특성과 교육기관의 특성을 살펴보고, 이런 특성에 따른 현재까지의 참여지속 수준과 앞으로의 참여지속 계획의 차이를 분석한다. 둘째,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등록한 성인학습자의 현재까지의 참여지속 수준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 요인과 교육기관 요인을 분석하고, 두 요인들의 영향력을 비교한다. 셋째,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등록한 성인학습자의 앞으로의 참여지속 계획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 요인과 교육기관 요인을 탐색하고, 두 요인들의 영향력을 비교한다. 연구 문제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전국의 174개 4년제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 중 소재지, 설립주체, 그리고 규모에 따라 21개 기관을 표집한 후, 각 기관에서 2학기 이상 등록한 성인학습자 89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여 연구자료를 수집하였다. 이 자료를 구체적인 연구 문제에 따라 Welch-Aspin 검정, 분산분석, 교차분석, 상관관계분석, 중다회귀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구체적인 연구 문제의 순서에 따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자 개인과 교육기관의 특성에 따른 참여지속 수준과 계획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학습자의 연령이 많아질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기혼일 경우, 그리고 직업이 없을 경우에 수강학기가 더 긴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대도시에 소재한 대학과 사립대학에 부설된 평생교육기관, 규모가 크고 설립 역사가 길며, 사회적 평판이 좋은 교육기관에 등록한 성인학습자일수록 참여를 더 오래 지속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지속 계획에 대해서는 학습자의 특성 중 연령, 학력수준, 결혼여부에 따라 그리고 교육기관 특성 중에서는 기관의 설립 역사와 규모, 사회적 평판에 따라서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계획 유무에 차이가 있었다. 즉, 연령대로는 40대와 60대 이상의 학습자일수록, 기혼일 경우, 그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참여를 지속할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설립 역사가 6∼7년된 기관, 대규모 기관, 그리고 사회적 평판이 좋은 평생교육기관에 등록한 성인학습자일수록 계속적인 참여를 계획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참여 중인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수준, 즉 수강학기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와 교육기관 관련변수들을 분석한 결과, 학습자의 성, 연령, 결혼여부, 그리고 교육기관의 설립 역사와 교육기관에서 동료와의 상호작용 경험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동기 중 활동지향적 동기는 부적으로 유의한 변수였다. 이 때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연령이며, 다음으로 학습자의 성별, 교육기관의 역사, 활동지향적 동기, 결혼여부, 동료와의 상호작용 등의 순서로 수강학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참여지속 수준에 대하여 학습자 요인과 교육기관 요인의 설명력을 비교한 결과, 교육기관 관련 변수들보다 학습자 관련 변수들이 참여지속 정도에 더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등록한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계획을 예측하는 변수들을 탐색한 결과, 학습자 요인에서는 참여시간 부담과 학습지향적 동기, 교육기관 요인에서는 교육기관의 사회적 평판과 교육기관 경험 중 공동체 경험인 가치와 이념, 학문적 경험인 프로그램 만족, 사회적 경험인 동료와의 상호작용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기관의 사회적 평판이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학습지향적 동기, 참여시간 부담, 가치와 이념, 프로그램 만족, 동료와의 상호작용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러한 참여지속 계획에 대하여 학습자 요인과 교육기관 요인의 영향력을 비교한 결과, 학습자 요인보다는 교육기관 요인에 의한 설명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들에 의하면,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출석하는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결정과정에서 학습자 또는 교육기관 중 어느 한 요인이 일관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요인에서 교육기관 요인으로 영향력이 변화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등록한 성인학습자의 현재까지의 참여지속 정도에는 학습자 요인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한 반면, 앞으로의 참여지속 계획에는 교육기관 요인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대해 이 연구에서는 세 가지 해석을 제시하였다. 첫째, 그 동안의 참여와 지속 연구의 동향과 그 결과에 비추어보면 이러한 영향력의 변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이러한 영향력의 변화를 특정 시점에서 교육기관의 어떤 효과나 결정적인 계기에 의한 갑작스런 전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참여지속 수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성, 연령, 결혼여부와 같은 학습자의 귀속적 특성들을 순수한 학습자 요인의 영향력으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즉, 그 동안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들이 비교적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중년층 이상의 여성학습자, 특히 주부들의 교육욕구 충족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개인의 귀속적 특성들이 참여지속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참여지속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의 귀속적 특성들도 결국 교육기관의 역량과 성격의 효과로 해석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할 때,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에 참여 중인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결정과정에 있어 교육기관의 영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 동안 대학들은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혹은 중도탈락 결정을 교육기관의 역할과는 무관한 학습자의 의지, 개인적 여건,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 다루어왔다. 그러나 학습자가 풍부한 선택 기회 속에서 적절하고 합리적인 질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 차원의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성인학습자의 참여지속 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중심으로 첫째, 참여를 지속하는 학습자 집단에 대한 정보 관리 체제 마련, 둘째,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 고유의 가치, 이념 및 목적 설정, 셋째, 참여지속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기관별로 구체적인 참여지속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할 것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