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에서 DPCP 면역요법의 치료효과

Abstract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에서 흔한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의 염증성 질환이며 동반되는 소양감은 환자의 일상생활과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기도 하여 환자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대다수 환자들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보습제와 항히스타민제 및 국소 또는 전신적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일부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을 뿐만 아니라 소아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에는 스테로이드제 및 항히스타민제가 주된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고, 광선치료, cyclosporin, FK506 (tacrolimus) 등의 면역 억제제, interferon을 포함한 cytokine, thymopentin, γ-linolenic acid 등의 치료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제재들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고혈압, 신독성 및 간독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어 그 사용이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현재 면역 억제 효과가 뛰어나면서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임상 연구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의 병인은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T 림프구 매개성 면역 이상으로 생각되므로 2,3-diphenylcyclo- propenone-1(DPCP)를 이용한 T림프구 매개 면역의 변화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을것이라는 개연성이 있다. 임상에서 우연히 발견된 DPCP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를 경험하여 저자는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자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와 청소년 환자에서 일주일에 1회의 DPCP 면역요법을 10주간 시행하였다. 1. 환자는 16예로 남자가 9예, 여자가 7예였으며 평균연령은 9.3± 5.2세였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 받은 후 증상이 있었던 기간은 평균 6.3±4.0년이었다. 임상 관찰 결과, 치료 효과를 경험하였으며, 치료 종결 후 4주간의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국소 스테로이드제 및 항히스타민제의 사용만으로도 완화된 증상의 유지 및 호전이 관찰되었다. 2. SCORAD(SCORAD index of the European Task Force on Atopic Dermatitis)지수는 치료 전(48.9±17.8)과 비교시 치료 후(18.0± 9.1)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 3. Hydrometer로 측정한 피부의 부위별 수분함유도는 이마는 치료 전(5.7±2.0)과 치료 후(9.9±2.0), 전주부는 치료 전(5.1±1.3)과 치료 후(9.5±1.8), 슬와부는 치료 전(5.4±1.6)과 치료 후(9.6±2.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5). 4. 치료 기간 중 발생한 부작용으로는 접촉피부염, 소양감 정도의 경미한 증상이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저자들은 기존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소아와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DPCP를 사용하는 면역 치료 요법이 특별한 부작용 없이 경제적인 치료법으로 매우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 약제의 용법과 사용기간, 안정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밖에도 피부의 지질 함유나 경피 수분 소실 정도 등의 치료 전후를 비교하여 DPCP 면역요법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하는 연구등을 시행하고자 하며, 특히 아토피 피부염에서 DPCP의 면역학적 기전과 역할에 대한 더 깊은 연구와 고찰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Atopic dermatitis is the most common chronic skin disease in childhood. Severe atopic dermatitis may require use of topical or systemic corticosteroids. These treatments are prone to several adverse side effects. This paper highlights the impressive effect of diphenylcyclopropenone(DPCP) sensitization in cases of childhood and adolescence atopic dermatitis. In this study, we observed the effect of DPCP in treating severe atopic dermatitis of children and adolescence. Twenty eight patients, who had moderate to severe atopic dermatitis, were recruited in the treatment of DPCP weekly for 10 weeks and followed up for another 4 weeks. Severity of atopic dermatitis was measured using SCORAD index. Skin hydration was measured using Hydrometer. Sixteen of 28 patients had finished the treatment courses. The results obtained were as follows: 1. Average ages of patients were 9.3±5.2. Average symptom duration was 6.3±4.0 years. 2. After 10 weeks of therapy with DPCP, the patients's symptoms were improved and mean SCORAD index was significantly reduced from 48.9±17.8 to 18.0±9.1 (p<0.05). 3. Skin hydration index(μs) increas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p<0.05). : Forehead (5.7±2.0 to 9.9±2.0) : Antecubotal (5.1±1.3 to 9.5±1.8) : Popliteal fossa (5.4±1.3 to 9.6±2.4) 4. During study period, adverse reaction was mild. For example, contact dermatitis and pruritus were complained. In conclusion, according to our study, DPCP can be an effective, safe and well-tolerated therapy for moderate to severe atopic dermatitis in children and adolescence. We suggest that DPCP may be effective in the treatment of moderate to severe atopic dermatitis of children and adolescence without serious comp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