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경쟁과 소스 간 상호작용

Abstract

본 연구는 기존의 PR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해 온 것이 현실에 존재하는 조직 간의 힘의 불균형이었다는 점, 그리고 미디어 의제를 형성하는데 경쟁하는 소스들 간에 경쟁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미디어 의제를 둘러싼 힘이 불균형한 소스 간의 경쟁을 검증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공적 소스로 미디어 의제형성에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검증되어온 정부와 대안적 비공식 소스로 부상하고 있는 시민단체 간의 미디어 의제 형성을 위한 경쟁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소스들이 뉴스에 접근해서 미디어 의제를 형성하려고 경쟁하는 것을 설명하는 소스 경쟁과 소스 간의 상호작용을 검증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판단된 미디어 간 의제설정 이론과 후보자 간 의제설정 이론을 이용하였다. ‘쇠고기 협상’을 대상으로 약 2달간의 언론 보도와 정부, 시민단체 소스의 자료를 내용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정부의 중요 정의자 역할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서적 속성에 있어서 소스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소스 간의 상호작용에서는 ‘국민 건강과 쇠고기 안전’에 대한 정서적 속성에서 시민단체가 정부에 미친 의제형성 영향력이 정부가 시민단체에 미친 영향보다 조금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민단체의 대안적 의제형성 영향이 존재하긴 하지만, 세부 이슈속성에 있어서 정부의 중요 정의자 역할이 여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The purposes of this study are to analyze how the media reflects the source competition between the activist group and the governmental source in the news contents and how the activist group and the governmental source interact in the source competition process. To answer the proposed research questions, the study chose the ‘Korea-US Beef Negotiation’ issue as a research unit and analyzed documents from news media, the activist group and the governmental sourc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government source played a primary definer role in media reporting related to the ‘Korea-US Beef Negotiation’ issue, but the activist group and the government relationship will result in mutual influence and the activist group has more influence on the governmental issue attributes than vice ver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