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ei Rachmaninoff의 가곡 「 Six Songs Op.4」에 관한 연구

Abstract

Sergey Rachmaninoff (1873-1943) was one of the composers representing Russian music of the nineteenth and twentieth centuries, He composed his music based on a traditional Romantic style which differed from other composers of that period, during which a revolutionary upheaval and an ideological variation were set up in opposition. Rachmaninoff, who adhered to the post-Romantic style with emotional melodies and sumbtuous harmonies, was very sensitive to the musical feeling of Russian language, and tried to express the musical essence of poetries. Although his works have simple vocal melodies, delicate piano accompaniment and emphasis on specific words, melodic and harmonic variation reflecting the text are well expressed. They were also popular also singers and audiences due to the delicate descriptive detail. Because of these characteristics his works have continued to constitute a widely performed and popular repertoire. 「Six Songs op.4」, the subject of this paper, well represents Rachmaninoff’s musical characteristics. Formed of six songs, this work was composed by great accordance of literature and music showing faithfulness to the content of the poem, and indwelt magnificent and colossal Russian elements with sensible and lyrical expressions. Based on these things, in summarizing the results of this detailed study about the work, in the First song "Oh no, I beg you do not leave", having entreating melodies deep in agony, the writer’s mood of desperation in this text is well expressed in the key of D major and D-E-F notes expressing gloom. In the second song, "Morning", the music moves from F major to E major, expressing time changes that sun rises and goes daylight, and comes back to F major again expressing yearning about the disappearance of the dawn light. The third song, "In silence nigh secret" an especially beautiful piano part expresses the feeling of mediating reminiscences by repetitions and reappearance of a melody, and is considered one of Rachmaninoff’s masterpieces, The fourth song, "Oh, never sing to me again" describes sorrow and longing about lost love. The flowing-like melody line in descending presents the melancholy feeling of Russian folk song and an oriental mood. As the most Russian in style, the fifth song, "Oh you my field" uses a Russian folk song in the piano part of arpeggio sounds, and the rhythm shows flexibility like a folk song. At the end of this song a vocal cadenza on "Ah!" expresses sorrow. Finally, the sixth song, "How long my friend" is a story of farewell, the right hand of the accompaniment forms a triple beat rhythm with sound of triplets, and in the left hand, by presenting eighth notes in two beats on a harmony of whole tones, the rhythmic ratio becomes 3:2. As this happens, through the movement of rhythms crossing each other, the sad emotion about the love of separated persons who cannot be together in the reality of life is well expressed. Many songs composed through Rachmaninoff’s entire active life are enough to show his musical apprehension, composition techniques, and his musical life, with piano music most fully representing his composition techniques. Although there was no innovative attempt in his vocal music, his style which developed traditional composition technique and taste was rare to see in musical history of the nineteenth and twentieth centuries. Therefore it shows traditional composition technique had not totally vanished that even in the twentieth century.;라흐마니노프(Sergey Vasil'yevich Rachmaninoff 1873-1943)는 19세기와 20세기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혁명과 변화의 여러 사상이 대립되어있던 그 시기의 다른 작곡가들과는 달리 전통적인 낭만주의적 양식을 기초로 작곡을 하였다. 다정다감한 곡조와 풍부한 화성으로 후기 낭만주의 형식을 고집한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언어의 음악적인 느낌에 매우 민감하였는데, 시가 가지는 타고난 음악적 본질을 가곡에서 나타내려고 노력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성악 선율을 가지지만, 섬세한 피아노성부, 특정단어의 강조, 가사에 따른 선율과 화성의 변화가 잘 나타난다. 또한 그것들은 섬세한 세부적묘사로인해 노래하는 가수나 듣는 청중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이러한 음악적 특징으로 인해 그의 음악은 오늘날 대중적으로 연주되고 사랑 받는 레퍼토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본 논문의 연구대상인「Six Songs op.4」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적 특성이 잘 표현되어진 작품이다. 총 6곡으로 된 이 작품은 문학과 음악의 뛰어난 조화로 작곡되어 시의 내용에 충실하고,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표현과 더불어 웅장하고 거대한 러시아적 요소도 함께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가곡을 세분하여 연구한 결과를 요약하면 「Six Songs op.4」중 깊은 생각에 잠긴 탄원적인 멜로디를 갖는 첫째 곡, 「No.1 “О, нет, молю, не уходи! ” 오, 제발 가지마오」에서는 시의 내용처럼 애절하고도 절박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가지는 마음을 d 장조의 조성과 어두운 음색의 D-E-F의 음형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곡인 「No.2 Утро 아침」에서는 태양이 떠서 낮으로 가는 시간의 변화를 F 장조에서 E 장조로 해돋이의 광명을 점차적으로 보여주다가 다시 F 장조로 돌아오면서 사라진 새벽빛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특별히 아름다운 피아노 부분을 갖는 셋째 곡 「No.3 Вь молчаньи ночи тайной밤의 고요함 속에서」에서는 추억을 되새기는 느낌을 음형의 반복과 재현의 표현으로 보여주고 있고, 넷째 곡「No.4 “ Не пой, красавица! "오! 내게 다시 노래하지 마오!」는 라흐마니노프의 걸작으로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슬픔과 그리운 마음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하향곡선의 흐르는 듯한 선율은 우수 어린 러시아의 민요풍과 동양적인 느낌을 준다. 낭송조인 성악 성부의 선율도 아름답지만 시인의 마음을 피아노 선율로 잘 표현하였다. 다섯째 곡 「No.5 “ Ужь ты, нива моя! ”오 그대여, 나의 대지여」은 가장 러시아적인 가곡으로 러시아의 민요를 아르페지오 음형의 피아노에서 노래하고, 박자는 민요와 같은 유연성을 보여준다. 노래의 끝부분에서는 ‘아!’라는 성악 카덴차로 슬픔을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곡「No.6 "Давно-ль, мой другь." 옛날이 아닌가, 나의 벗이여」은 이별의 슬픔이 담긴 내용의 시인데, 피아노 반주부의 오른손에는 셋잇단음표의 음형으로 3박 계열의 리듬이 형성되고, 왼손에서는 온음표의 화음위에 2박 계열의 8분음표의 등장으로 박자 비율이 3:2가 된다. 이렇게 서로 어긋나게 맞물리는 리듬의 움직임을 통해 현실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이별한 사람의 사랑에 대한 슬픈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활동시기 전반에 걸쳐 작곡된 많은 수의 가곡은 그의 작곡 기법을 대표하는 피아노 음악과 함께 그의 음악적 이해와 작곡기법 그리고 그의 음악적 생애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라흐마니노프의 가곡에서 혁신적인 시도는 없었지만, 전통적 작곡기법과 취향을 발전시키는 그의 스타일은 19세기나 20세기의 음악사에선 보기 드문 일로, 20세기에 있어서도 전통적 기법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