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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수의 회화성과 미적형식

Title
현대자수의 회화성과 미적형식
Authors
윤숙자
Issue Date
1969
Department/Major
교육대학원 예능교육전문부문미술분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조형예술상의 위치에서 볼 때 자수작품은 공예미술의 범주에 속하고 있으면서도 작품 속에 내포되고 있는 조형적 요소와 그 제작형식이 같은 공예분야의 어느 것보다도 회화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자수가 회화와 일치되고 있는 중요한 것의 하나는 이차원적인 평면상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상에 놓여질 선이나 면, 점 혹은 배색원리는 일단은 회화적인 조형요소와 일치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화와 자수와는 끝내 합치될 수 없는 두 개의 평행선상을 걷고 있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선 자수를 이루는 Pattern과 실 등 특정된 재료에서 오는 감각적 차이가 그 중요한 것의 하나이다. 자수에서 오는 Texture는 작품의 표면구조나 조직적 성질을 시각 내지 촉각적으로 느끼게 되어 자수의 독특한 조형적 성격을 크게 표현하고 있다. 이 포근한 온도에서 오는 심리적 효과는 회화상의 감각적인 Texture에 비해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것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자수는 비록 그것이 회화적인 표현일지라도, 또한 일단 Design으로 정리되어 작품제작에 임하게 된다. 회화는 그리는 그 자체가 직접 작품으로 표현되지만 자수는 용도와 공작방법 등의 의장을 전제로 다원적인 제작관리의 계획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수에 있어서 Design의 미를 구성하는 점, 선, 면, 색질, 양, 공간 등은 시각언어를 뜻하고 있다. 이 시각언어에 익숙하다는 것은 조형감각을 기르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며 시각언어가 무질서하게 조립되어서는 미도 조형성도 찾아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미와 조형성을 형성하는 시각적 문법은 Design 원칙이나 구성의 원리가 되며 자수뿐만이 아니고 조형예술 전반에 걸치는 원칙적인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수와 회화의 미적요소를 이루는 시각언어의 개개의 내용이 일치하고 미적 판단이나 기준이 같다고 하여도 그것이 분포되는 상황과 배치하는 기교에 따라서 미적 감각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으며 자수의 조형세계는 자수의 기교에서만 터득할 수 있는 미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자수작품 제작에 있어 Design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Proportion 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좌우의 역학적 균형은 한결같이 Balance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비례균형은 인간의 심리에 반영되었을 때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나의 틀에 박혀진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자수작품도 개성적인 Forme을 형성할 수 있는 특이한 비례형식의 아름다움이 작품상에 추출되어야 할 것이다. Pattern이 형성하는 조형미는 자수의 독자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수에 사용되는 소지인 Pattern은 각양각색이며 그 조형적 효과도 다양한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Pattern 자체에 재료에서 오는 기능적 의미와 목적이 내포하고 있는 것은 회화와 같은 순수예술과는 대조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수작품의 Forme도 회화와 같이 개개의 작가에 따라 그 개념이 너무도 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작가는 직감력으로 여러 사물의 Forme을 포착하는 것이지만 그 방식에는 천태만별의 양상을 찾을 수 있으며 또 그렇게 되어야만 예술작품 표현으로서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Forme은 어디까지나 작가의 의식 속에 조성된 하나의 질서 있는 통일을 이룬 공통된 형상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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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원 > 미술교육전공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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