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컴퓨터 활용수업이 수학기피성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오늘날 많은 학생들이 수학이라는 교과목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잃어가며 학업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경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학생의 약 30%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으로,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에 비해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이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업계 고등학교의 현황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한 채, 실업계 고등학교 1학년 수학과 교육과정은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 10단계에 의해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교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은 학년이 올라가며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반면, 실업계 고등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비해 멀티미디어실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며,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과과정에서는 컴퓨터 관련 교과가 많이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컴퓨터 활용수업이 수학기피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태도를 향상시키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기피성향은 어느 정도인가? 2. 컴퓨터 활용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수학기피성향은 줄어들 것인가? 3. 컴퓨터 활용수업은 학생들의 수학기피성향에 요인별로 어떤 변화를 주는가? 이를 위해 연구자가 수학교사로 근무하는 서울시 서초구의 공업계 S고등학교 1학년 전체 221명 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총 16주 동안 24차시에 걸쳐 컴퓨터를 적극 활용하여 집합, 명제, 이진법, 통계 단원의 수업을 시행하였다. 24차시 수업 중 12차시는 교실에서 나머지 12차시는 멀티미디어실에서 이뤄졌다. 컴퓨터의 활용은 주로 전문교육기관에서 제작한 웹 자료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거나 혹은 실제 웹상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하였으며, 또한 통계단원 학습 차시에서는 엑셀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였다. 학생들의 수학기피성향을 조사하기 위해, 실험 수업 전에 김영국 외(2001)의 ‘수학기피성향 심리검사’를 사용하여 사전검사를 하였고, 컴퓨터 활용수업이 수학기피성향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동일한 검사지를 사후에 재실시하였다. 실험수업 및 검사를 통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기피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전검사의 요인별 평균을 규준표의 백분위수로 나타낸 결과 11개의 요인 중 7개의 요인에서 평균 이하의 백분위수가 나왔다. 이는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평균 고등학교 학생들에 비해 수학기피성향이 높다고 할 수 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둘째, 컴퓨터 활용수업이 수학기피성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사후 검사의 결과를 종속표본 t-검정으로 분석한 결과 총점의 t 값은 2.07로 .05 수준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컴퓨터 활용수업이 학생들의 수학기피성향을 낮추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요인별로 수학기피성향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지력, 위계성, 연계성, 분석·추론, 기본적 활용, 복합적 활용 부분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다른 요인에 비해 위의 6가지 요인에서 컴퓨터 활용수업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학기피성향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며, 컴퓨터를 활용하여 수업을 하는 것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기피성향을 낮추는 데 효과적임을 말할 수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mprove the math attitude of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by analyzing the effect of Math Avoidance Indications by computer applied class. Experimental Design was performed on two hundred and twenty one students in the first grade at S vacational high school in Seoul, Korea. A pre-test was taken for recognizing math avoidance of va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and a post-test was performed in order to identity the change of the math attitude after sixteen weeks trials of computer applied class. Experiments had been done twenty four times for sixteen weeks, halt of them are multimedia rooms and half of them are normal classes. Source of computer applied class were Web materials and Excel program. The tools used for pre/post test are the Math Disliking Status Test devising by Kim, Yoong Kuk etc(2001). the test composed of eleven primary factors of five areas and seventy four checkup, and this test have a norm which could serve as standard of comparison in measuring each first grade high school students math avoidance inclination. Followings are summarized results in this research. First, outcomes of primary factors average comparison as percentile rank of a norm that seven of eleven primary factors are under percentile rank. It means that math avoidance indications of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are higher than standard high school students. Secondly, Paired Samples t-test for identifying change of math avoidance inclinations indicates that significant difference is recognized statistically in the total(t=2.07) at the 0.5 level. Thirdly, among primary factors, six primary factors are prominent as a change of math avoidance inclinations. Therefore, it is certain that computer applied class effective for diminishing math avoidance inclinations in vocational high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