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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선언서의 행복추구권의 기원

Title
미국 독립선언서의 행복추구권의 기원
Other Titles
A study on the origin of the Pursuit of Happiness as the essence of democratic ideology
Authors
최미건
Issue Date
2024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학과
Keywords
행복, 실존, 인간 존엄성, 인권, 보편성, 조지 메이슨, 유토피아, a people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일년
Abstract
본 논문은 행복의 역사와 정치 철학자 에릭 보에글린(Eric Vogelin)의 관점에 입각하여 미국 독립선언서의 행복추구권의 기원을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이 아닌 조지 메이슨(George Mason)에 초점 하여 사상, 문화, 정치, 사회의 배경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그것은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산물인 인간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18세기 식민지 행복 담론이 메이슨의 정치, 사회적 경험 및 배경과 맞물려 버지니아 권리선언(The Virginia Bill of Rights)에 행복추구권으로 나타나게 되었음을 밝히는 것이다. 그것은 인권과 실존적 개념으로 볼 수 있는 보편성의 행복 담론과 행복추구권을 통해 식민지인 전체가 하나의 국민(a people)으로 거듭나는 과정이었다. 지금까지의 미국 독립선언서의 행복추구권의 기원에 대한 연구는 미국 혁명의 기원의 지성사적 맥락에서 크게 자유주의와 공화주의의 틀 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현재로선 행복추구권의 기원과 의미를 공화주의적 맥락에서 미덕과 행복의 연계된 개념으로 파악하는 것이 주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를 이분법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는 역사적으로 그 사상적 기원을 고대 그리스 전통 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으며 그 기원이 같다. 더욱이 행복추구권의 기원에 있어서 자유주의와 공화주의의 이분법적 구도 로 파악할 수 없다. 우선 그 당시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는 현재로서의 이데올로기적 사조를 형성하지 않았고 파편화된 개념으로 존재했을 뿐이었다. 자유 주의와 공화주의에서의 행복 담론은 이분화된 것이 아니라 단지 강조점이 다른 것이다. 즉 자유주의 사조에서 공동체의 행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공화주의 사상에서 개인의 행복이 부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각 사조에는 개인적 행복과 공적 행복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공화주의 행복 담론은 개인적 행복을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공통적 요소는 르네상스 인문주의와 계몽주의의 산물인 인간 존엄성과 자연법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행복 담론을 형성하며 18세기 미국 식민지에 보편화 및 만연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그 당시 혁명기 문헌에서 이러한 행복 담론의 공통적 요소와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다. 즉 18세기 식민지 행복 담론 은 개인과 공적 행복을 모두 포함하고 전제하며 보편화되어있었다. 이렇게 만연한 행복 담론에서 인권적 개념어로서의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행복 담론의 유토피아적 맥락에서도 역시 행복 담론의 자유주의와 공화주의적 요소를 모두 찾을 수 있다. 또한 공화주의 담론에서의 행복은 미덕과 행복의 결합으로서 이상주의적인 유토피아적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행복추구권에 대한 연구는 제퍼슨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제퍼슨이 독립선언서를 기초할 당시 조지 메이슨의 버지니아 권리선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행복추구권은 국가 공식 문서로서의 조지 메이슨의 버지니아 권리선언에 최초로 등장했다. 따라서 조지 메이슨의 행복추구권의 기원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조지 메이슨은 제퍼슨이 인정했듯이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일 뿐만 아니라 당시 식민지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영국 정부의 압제에서 비롯한 식민지인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메이슨은 다양한 정치적 결의안을 작성하며 그러한 식민지인들의 단결과 통합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뿐만 아니라 메이슨은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서 식민지인들의 삶의 단면들을 속속히 알고 있었다. 영국의 압제와 식민지인들의 삶의 위기 속에서 조지 메이슨은 인간의 실존과 행복에 관심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행복추구권은 행복 담론을 통해 식민지인들의 단결과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의 절정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단결과 통합은 연방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중앙정부 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행복 담론이라는 공통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심리적인 맥락에서의 의미이다. 또한 메이슨이 의도적으로 행복 담론을 통해 단결을 이루려고 했다기보다는 마치 물을 알지 못하는 물고기처럼 메이슨을 비롯한 그 당시 혁명기 지도자 및 식민지인들은 행복 담론에 젖어있는 상태였고 보에글린의 이론에 입각했을 때 즉 행복 담론으로 자발적인 통합이 이루어진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상태에서 식민지인들은 새로운 국가와 국민으로 거듭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실존적 행복 담론과 행복추구권은 영국 정부의 압제에 따른 식민지의 억압적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미국 고유의 특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Déclaration des droits de I'Homme et du citoyen de 1789)에도 행복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실존적 행복의 의미가 부각된다고 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행복추구권이 국가 공식문서에 최초로 등장하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research the origin of the pursuit of happiness in 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 of America based on the history of happiness and the perspective of political philosopher Eric Boeglin. Focusing on George Mason not Thomas Jefferson, this study researches the origin of the pursuit of happiness from the backgrounds of ideology, culture, politics, society. This paper will reveals that the 18th-century colonial discourse of happiness based on human dignity, a product of Renaissance humanism, appeared in the Virginia Declaration of Rights as the right to pursuit of happiness in conjunction with George Mason’s political and social experience and background. It was a process in which all colonial people were reborn as a united people through the discourse of happiness as an universality and the right to pursuit of happiness, which can be considered as a concept of human rights and existential idea. This concept of the right to pursuit of happiness as an existential idea can be considered to be particular to the America, resulting from its coloni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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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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