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간접흡연에 의한 한국 소아청소년의 질병비용 및 건강결과 분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 내 간접흡연에 노출된 소아의 질병비용 및 건강결과(생존 주수, life weeks)를 추정하는 것이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소아는 노출되지 않은 소아에 비해 질병 발생의 위험이 높다. 2014년 이후 한국은 다양한 담배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직장 혹은 공공장소 내의 규제에 비해, 간접흡연의 악영향에 취약한 소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 내의 간접흡연에 대한 규제는 미비하다. 따라서 가정 내 간접흡연에 노출된 한국의 소아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질병비용 및 건강결과를 예측해보고자 한다. 분석대상 인구집단은, 가정 내 간접흡연에 노출되거나 노출되지 않은 한국의 신생아로 구성된 가상의 코호트이며, 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직접 흡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다. 선행연구들을 통해 간접흡연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밝혀진 5개의 질병상태들(천식, 급성 중이염, 급성 기관지염, 폐렴, 영아돌연사증후군)을 포함하는 마콥 모형을 구축하였다.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을 통해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이들 질병의 발생 위험비를 조사했으며, 건강상태 간의 전이확률 및 비용 자료들을 적용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본 연구는 한국의 보건의료체계 관점을 채택하여 비용에는 직접의료비만을 포함했다. 결과변수로는 비용(직접의료비)과 건강결과(생존 주수)에 연 5% 할인율을 적용해 제시했다. 연구 결과의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원 민감도분석 및 확률적 민감도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모형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외적 타당도분석을 수행했다. 분석기간인 20년 동안 연 5%의 할인율을 적용한 결과, 가정 내 간접흡연에 비노출된 소아에 비해 노출된 소아의 질병비용은 약 30%(152.29 US 달러) 증가하였으며, 생존 주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민감도분석 결과, 할인율이 증가할수록 점증적 질병비용이 증가하고 점증적 건강결과는 감소했다. 이는 분석기간 동안 질병비용은 상대적으로 빨리 발생하는 반면, 건강결과는 늦게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된다. 간접흡연 노출 시기를 달리한 민감도분석 결과를 통해, 생애 초기(0-9세)에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간접흡연으로 인한 질병비용 발생이 더 크고 건강결과가 더 악화됨을 확인했다. 한편, 민감도분석을 통해 모형에 투입된 변수들의 변화와 다양한 가정에 상관없이, 분석결과가 일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기존의 역학연구 자료와 비교한 외적 타당도분석의 결과, 모형의 타당성이 입증되었다. 분석결과를 통해 가정 내 간접흡연이 건강결과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경제적 질병부담을 야기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특히, 어린 연령에 간접흡연에 노출될수록 그 악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어, 가정 내 간접흡연을 규제하는 정책의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Objectives: Children exposed to secondhand smoke (SHS) are at increased risk for diseases. We sought to estimate costs and health outcomes for Korean children who were exposed to SHS at home. Methods: A Markov model was developed to project the health and economic outcomes of a hypothetical cohort of Korean newborn infants who’s at least one of family member is current smoker. Outcome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SHS (asthma, acute otitis media, acute bronchitis, pneumonia, and SIDS) in children based on a systematic review were included in the model. The time horizon of the analysis was 20 years (from birth to adulthood) and the cycle length was 1 week. The direct healthcare costs and life weeks were annually discounted at 5%. The validity of the model was evaluated and one-way/probabilistic sensitivity analysis were conducted. Results: The estimated healthcare costs per SHS exposed child was 659.61 USD, which was 30% higher compared with non-exposed child (507.32 USD). The life weeks were 663.76 weeks and 663.70 weeks for unexposed and exposed group, respectively. One-way sensitivity analysis showed that our model was robust in all variables except the odds ratio for pneumonia. In addition, sensitivity analysis on different exposure timing suggested that the younger the age of exposure, the greater the incremental healthcare costs incurred, implying that infants and young children were especially vulnerable to SHS exposure. According to the PSA, the costs varied significantly. External validity of our estimates was evaluated by comparing with the existing epidemiological data. Conclusion: The increase in healthcare costs was noticeable when child was exposed to SHS,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life weeks according to the exposure. This study conservatively approached the effects of SHS exposure on children, because we simulated the period from birth to adulthood, and did not take into account the disease that occurs after adulthood. Our study is the first attempt to evaluate the long-term impact of the SHS in children based on a validated mod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