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한 한국 녹내장 환자의 복약이행도와 치료 지속성 및 치료행태 분석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자료를 이용하여 안압 하강제로 치료를 받은 국내 개방각 녹내장 환자의 복약 이행도와 치료 지속성 및 치료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녹내장은 진행성 시신경 질병으로 영구적인 실명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며, 전세계적으로 약 7천만명의 환자가 녹내장을 앓고 있다. 녹내장 환자의 대부분은 십 수년에 걸쳐 시야 손실이 진행되며 증상이 거의 없는 만성 질병인 개방각 녹내장 환자이며, 고령화로 인해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유병률의 증가와 만성질환적 특성이 맞물려 녹내장 환자의 실명 위험과 경제적인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2016년 2월 1일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연구하였다. 연구 대상은 20세 이상 개방각 녹내장 신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복약 이행도(Adherence)와 치료 지속성(Persistence)을 분석하였다. 또한 환자군을 6개로 분류하여 치료 행태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연구 기간 동안 총 신환자는 14,648명이었으며, 평균 MPR은 48.8%, 평균 치료 지속 기간은 357.2일로 확인되었다. 복약 이행도와 치료 지속성은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여성 환자,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 2차 의료기관에서 치료한 환자, 2차 요법에서 약물을 추가하거나 변경한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개방각 녹내장 환자들의 복약 이행도 개선과 치료 효과 증대를 위해 젊은 환자 및 남성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상담과 모니터링 및 복약 이행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약물 요법에 프로스타글란딘을 포함하여 투여를 단순화하는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개방각 녹내장 환자들의 복약 이행도와 치료 지속성, 치료 행태 변화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의의가 있다.;Purpose: The study aimed to assess medication adherence, persistence, and treatment patterns of open-angle glaucoma patients in South Korea. Methods: A retrospective study was conducted using the Korean National Health Insurance (NHI) claim database from 2016 to 2019. Patients who were newly diagnosed with open-angle glaucoma with prescriptions of Intraocular pressure(IOP)-lowering eye drops were included in the study. Medication adherence was measured using medication possession ratio(MPR) and persistence was measured using duration of therapy during the 24-month follow-up period. Changes in treatment patterns were identified. Results: After 24-month follow-up, 3,118(21.3%) and 4,481 patients(30.6%) were adherent and persistent to their glaucoma medication, respectively. The mean MPR was 48.8% and mean duration of therapy was 357.2 days. Logistic analysis showed that older patients, female, using prostaglandins as index medication, secondary or tertiary hospitals, and whether to add or switch medications were associated with higher adherence and persistence. Treatment patterns were different between adherent and nonadherent patients. Conclusion: The MPR of open-angle glaucoma patients in Korea was low and many patients discontinued their therapy during the study period. The ophthalmologists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younger, male patients who has lower MPR and should determine the optimal treatment options considering various factors including patients’ clinical characteristics to improve adherence and maximize the effect of glaucoma ther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