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기 중일 정치경제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탈냉전기 이후 중국과 일본 간의 정치 및 경제적 상호 의존 관계의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냉전기에는 일본의 경제력이 월등히 우세했지만, 탈냉 전기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과 WTO 가입, 그리고 일본 GDP 역 전 등으로 중일관계의 동력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이 경제와 안보의 연 계의 관점으로 중일 관계를 재인식하게 만들었으며, 이를 ‘신정경분리’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또한, 본 논문은 자동차 산업, 희토류, 관광 산업 등 중일 간의 주요 산업을 분석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일본의 중국으로의 투자가 본격화되어 중일 협력이 중요해졌고, 이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규모 확대 및 발전을 주도하였다. 희토류는 일본 산업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전략자원이지만, 수입의 90%이상을 중 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공급망의 다변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산업이다. 관광 산업은 중일 양국 간의 교류가 정치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중일관계의 변화 맥락을 파악하며, 양국 간의 정치 및 경제적 상호 의존 관계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탈냉전기 이후 중일관계를 이해하는데 유효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한국의 국제정치 및 경제 전략 발전에 중요한 논의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석은 한국이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들 사이의 갈등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데 유익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This study analyzes the changes in the political and economic interdependence between China and Japan since the post-Cold War era. During the Cold War, Japan's economic dominance was pronounced; however, with the advent of the post-Cold War era, the dynamics of Sino-Japanese relations shifted due to China's rapid economic development, WTO accession, and the reversal of Japan's GDP. These changes prompted Japan to reevaluate its relationship with China from the perspective of the interconnectedness of economics and security, which is conceptualized as 'New Economic-Political Separation.' Furthermore, the paper examines key industries such as the automotive industry, rare earth elements (REEs), and the tourism sector in the context of Sino-Japanese relations. In the automotive industry, Japanese investments in China intensified,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Sino-Japanese cooperation, leading to the expansion and development of the Japanese automotive industry. 127 REEs, crucial strategic resources for Japan's industry, depend on China for over 90% of imports, presenting a challenge for diversifying the supply chain. The tourism industry demonstrates sustained growth in exchanges between China and Japan despite ongoing political tensions. This study aims to comprehend the changing dynamics of Sino-Japanese relations and validate its relevance by analyzing the transformations in their political and economic interdependence since the post-Cold War era. The insights from this research offer valuable discussions to advance South Korea's strategies in international politics and economics. This analysis is expected to provide useful insights for Korea to understand conflicts among major East Asian countries and formulate responsive strate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