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한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발생률 및 발생 기반 의료비용 분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자료를 이용하여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국내 발생률과 발생 기반의 의료비용을 추정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해마다 28만명 이상이 해당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주요 위험 요인은 성적접촉으로 인한 인간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이다. 국내에서도 자궁경부암은 전체 암 발생 중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생식기 암에서는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 까지 국내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활용하여 2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신환자의 해당 명세서를 추출하였다. 신환자는 2년간 washout 기간을 설정하였으며, 해당 질환으로 진단 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1년간 follow-up 하여 의료비용을 산출하였다. 2013, 2014, 2015, 2016년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모수적 방법 (t-test, ANOVA test), 비모수적 방법(Wilcoxon rank sum test, Kruskal-Wallis test)를 사용하여 각 변수에 대한 의료비용의 차이를 확인하였고, 회귀분석(Linear regression model, Generalized linear model)을 사용하여 연령, 연도, 보험 유형, CCI등의 교란 변수를 보정하여 의료비용에 대한 각 변수들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모든 통계 분석은 SAS software version 9.4 (SAS Institute, Inc., Cary, NC. USA)를 이용하였다. 연구기간동안 15,616명의 자궁경부암 환자와 27,772명의 자궁경부 상피내암환자가 확인되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2013년 4,003명에서 2016년 3,971명으로 감소한 반면,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2013년 6,282명에서 2016년 8,029명으로 증가하였다. 자궁경부암의 조발생률은 10만명당 2013년 19.7명에서 2016년 18.9명 (4.2%)으로 감소하였으며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2013년 30.9명에서 2016년 38.2명 (19.1%)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자궁경부암의 1인당 발생 기반 의료비용은 2013년 10,633 USD 에서 2016년 13,058 USD로 증가하였으며,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1인당 발생 기반 비용은 2013년 2,228 USD에서 2016년 2,695 USD로 증가하였다.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매해 의료비용이 증가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p<.001), multivariate 결과, 두 질환 모두 연령이 의료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였으며 연령군이 증가할수록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60-79세 (β=0.653) 연령군이 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으며, 특히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20-39세 연령군에 비해 연령이 증가할수록 미치는 영향이 더 증가하여 80세 이상 (β=1.178) 연령군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사용하여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의 1인당 발생 기반 의료비용을 산출하였으며, 교통비용, 간병비용, 생산성 손실비용 등의 비용이 배제되어 과소 추정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인구의 98%가 포함되어 있는 대규모 자료를 사용하여 전체 환자에 대한 질병부담을 추정하였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가장 최근의 자료를 이용하여 발생 기반 비용을 추정하였고, 회귀분석을 통해 의료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HPV와 관련한 자궁경부 질환의 질병 부담 완화를 위한 예방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Objective The study aimed to estimate of incidence and cost of human papillomavirus (HPV) related cervical disease including cervical cancer, carcinoma in situ of cervix uteri (CIS) in Korea. Method This retrospective study used National Health Insurance (NHI) claim database from 2013 to 2016. The index date when first diagnosed primarily or secondarily with cervical cancer and CIS. The patients included who had no experience diagnosed with cervical cancer (C53) or CIS (D06) in the past 2-years from index date and analysis annual costs per case follow-up 12-months post-index period. Generalized linear model (GLM) and log-transformed linear regression model analysis were conducted to adjust for relevant covariates. Results The incidence of cervical cancer patients decreased from 19.7 (per 100,000 person) in 2013 to 18.9 (per 100,000 person) in 2016. In contrast, the incidence of CIS patients constantly increased at the same period (30.9 per 100,000 to 38.2 per 100,000). The mean annual incidence-based medical costs increased from cervical cancer and CIS were 10,633 USD and 13,058 USD per patient in 2013 to 2,228 USD and 2,695 USD in 2016. The result of regression analysis, age was the most influential variable to cost of both cervical cancer and CIS. In addition, Multivariat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older age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treatment cost of CIS. Conclusion Even though incidence of cervical cancer is decreasing, incidence of CIS, especially aged 20-39 years, is increasing. The medical cost of CIS was lower in younger woman compared to older woman. These findings suggest that early detection by regular screening in young age may reduce the burden of cervical disease in Korea. Therefore, it needs to encourage of screening of cervical cancer in government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