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Reading Direction and Memory Performance

Abstract

본 연구는 읽기 방향이 기억 처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탐색하였다. 읽기 방향은 우리가 세상을 보고, 해석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바꾼다. 아동군과 비교하여 성인은 학습과 기억의 체계가 보다 잘 조직되어 있다. 아동과 성인의 인지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읽기 방향이 기억 처리에 미치는 영향은 아동에서만 주로 연구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i) 우횡서를 하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성인 화자가 좌횡(right-to-left)하는 자극에 비해 우횡(left-to-right)하는 자극에서 기억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는지, (ii) 자극의 방향이 우횡에서 좌횡, 혹은 좌횡에서 우횡으로 바뀔 때 전환비용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읽기 방향은 정확도와 반응 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F = 1.682, p= ns), 베이지안 반복 측정 분산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러나 전환 비용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였으며 (F = 4.365, p<.05), 베이지안 반복 측정 분산 분석에서도 이를 지지한다. 또, 자극의 개수가 증가할 때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상호작용 패턴이 확인되었다. 우횡 조건의 참가자는 자극의 개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전환 비용이 줄었지만, 좌횡 조건의 참가자는 자극의 개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환 비용이 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읽기 방향이 기억을 처리하는 정확도나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변인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한편, 성인에서도 익숙한 읽기 방향이 전환될 때는 인지적 비용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이는 기억의 처리에 있어 읽기 방향이 미치는 영향이 적응적이고 유연할 수 있음을 조명한다.;The current study examined whether reading direction facilitates our memory processing. Notably, reading direction changes the way we scan, interpret, and describe the world we see. The research on the impacts of reading direction on adult memory is limited despite the fact that adults have a better system of learning and memory compared to children. Therefore, the current research investigated whether reading direction influences adult memory processing in terms of accuracy, reaction time, and switching cost. The results showed that the influence of reading direction was not evident in accuracy and response time (F = 1.682, p=ns). Similar results were replicated under Bayesian repeated measures ANOVA. However, the switching cost revealed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conditions (F=4.365, p<.05), which was supported by the Bayesian paradigm. Most importantly, switching costs exhibited marginally distinctive patterns of change between conditions as the set size increased. The switching cost increased in the RTL condition, while that of the LTR condition decreased. Putting together, the impact of reading direction may not be substantial enough to produce processing differences in memory. Nevertheless, given the switching costs, it is undeniable that individuals incur reconfiguration costs when their acquired, and therefore more comfortable, reading direction changes. The present study sheds light on the impacts of reading direction on memory processing, which may be more adaptable and flexible than we beli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