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어머니의 정서사회화와 유아의 의도적 통제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 3~5세에 해당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215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통해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Abidin(1995)이 개발한 ‘Parenting Stress Index; Short-Form(PSISF)’를 이경숙 등(2008)이 번안한 ‘한국판 부모 양육스트레스 검사-축약형’을, 어머니의 정서사회화는 Fabes 등(1990)이 개발하고 김희정(1995)이 번안·수정한 ‘CCNES(Coping With Children’s Negative Emotions Scale)’를, 유아의 의도적 통제는 Putnam과 Rothbart(2006)가 개발한 ‘Children’s Behavior Questionnaire-Short Form(CBQ-SF)’ 중 의도적 통제를 측정하는 문항만을 배윤진(2012)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은 김영옥(2003)이 개발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평가 척도’를 토대로 서소정(2006)이 간편형으로 재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 자료의 분석을 위하여 SPSS 22.0(IBM Co., Armonk, NY)과 AMOS 22.0(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 분석, 경로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간접 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보았다.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에 제시하였다. 첫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정서사회화의 지지적 반응을 매개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지지적 반응 수준은 낮았으며 이는 유아의 낮은 친사회적 행동 수준으로 이어졌다. 반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정서사회화의 비지지적 반응을 매개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는 유의한 간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정서사회화의 비지지적 반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비지지적 반응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유아의 의도적 통제를 매개로 친사회적 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시 말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의도적 통제 수준은 낮았으며, 이는 유아의 낮은 친사회적 행동 수준으로 이어졌다. 넷째,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의 정서사회화와 유아의 의도적 통제를 매개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 수준이 낮았으며, 이는 유아의 낮은 의도적 통제 수준 및 친사회적 행동 수준으로 이어졌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 수준이 높았으며, 이는 유아의 낮은 의도적 통제 수준 및 친사회적 행동 수준으로 이어졌다. 다시 말하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정서사회화 및 유아의 의도적 통제의 순차적인 매개를 통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확인하였다.종합하여 보면,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및 정서사회화와 유아의 의도적 통제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 경로를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비지지적 반응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 각각을 통한 간접적 영향이 유의하였을 뿐 아니라, 어머니의 정서사회화와 유아의 의도적 통제를 통한 순차적 매개효과가 역시 유의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 및 유아의 인지행동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양육행동 중 구체적 상황에서의 양육 반응성을 측정할 수 있는 정서사회화의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 양육행동 특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완화와 지지적인 정서사회화 행동 촉진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및 유아의 의도적 통제 발달을 위한 개입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amine the direct effect of mothers’ parenting stress and the indirect effect of mothers’ parenting stress via mothers’ emotion socialization and children’s effortful control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A total of 215 mothers with children aged 3 to 5 participated in this study. Mothers responded to questionnaires regarding maternal parenting stress, maternal emotion socialization, children’s effortful control, and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The data of this study was analyzed by frequency analysis,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path analysis, and bootstrapping using SPSS 22.0 and AMOS 22.0.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mothers’ parenting stress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Second, mothers’ parenting stress had an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through the supportive response of emotional socialization. On the other hand, mothers’ parenting stress did not have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through the unsupportive response of emotional socialization. Mothers’ parenting stress had a direct effect on mothers’ unsupportive response of emotional socialization, but mothers’ unsupportive response did not have a significantly effect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Third, mothers’ parenting stress had an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through children’s effortful control. Lastly, mothers’ parenting stress had an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through the mothers’ emotion socialization and children’s effortful control.In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examining the psychological and behavioral characteristics of mothers and cognitive behavioral characteristics of children that affect on development of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may be important.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be the base data for parent education programs to relieve parental stress and promote supportive emotional socialization behavior to promote the development of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and intervention programs for children’s effortful control 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