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성인애착이 심리적 안녕감에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애착의 두 가지 차원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정서표현양가성이 매개하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295명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질문지법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대학생들의 성인애착은 Brennan 등(1998)이 개발하고 Fraley 등(2000)이 개정한 친밀한 관계에서의 경험-개정판(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 Questionnaire-Revised [ECR-R])을 김성현(2004)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해서 측정하였다. 정서표현양가성은 King과 Emmons(1990)가 개발한 정서표현양가성 척도(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Questionnaire [AEQ])를 최해연과 이동귀(2007)가 번안하고 타당화한 한국판 정서표현양가성 척도(AEQ-K)를 사용해서 측정하였다. 심리적 안녕감은 Ryff(1989)가 개발한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PWBS])를 김명소 등(2001)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해서 측정하였다. 수집한 자료들은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검정과 상관관계 분석 후 경로분석을 하였고,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방법을 사용하여 확인하였다. 또한, 개별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팬텀변인(phantom variable)을 설정하여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성인애착의 하위요인인 애착불안과 애착회피는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애착불안과 애착회피가 높을수록 대학생은 심리적 안녕감을 낮게 보고하였다. 둘째, 대학생의 성인애착이 정서표현양가성을 통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적 경로와 관련해서, 애착회피가 자기방어적 양가성을 통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적인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애착회피가 높을수록 자기방어적 양가성이 높았으며, 자기방어적 양가성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았다. 관계관여적 양가성을 통한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성인애착과 정서표현양가성 간의 관계를 규명하였으며, 대학생의 성인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적 역할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대학생들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탐색할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자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The primary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mediating effects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A total of 295 undergraduate students(148 male and 147 female)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y completed a questionnaire regarding adult attachment,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a t-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path analysis. The significance of indirect effects was tested using the bootstrapping method.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both attachment anxiety and avoidance had direct effects on psychological well-being. Students who had higher levels of attachment anxiety and avoidance reported lower levels of psychological well-being. Second, attachment avoidance had indirect effects on psychological well-being through self-defensive ambivalence. Higher levels of attachment avoidance of undergraduates led to an increased exhibition of self-defensive ambivalence,resulting in a lower level of psychological well-being. Relationship-involved ambivalence did not show significant medi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is study identified the mediating role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psychological well-being of university students. These results can be used to develop intervention programs to help undergraduate students navigate changes and challenges in their lives and improve their psychological well-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