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 속의 불안과 마주하기

Abstract

현대사회를 사는 많은 사람은 누구든지 우울감이나 불안, 번아웃을 경험한다. 그것은 현대 사회가 목표 지향적이며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개개인 모두에게 성과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성과주의 사회 속에 사는 사람들은 목표지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중압감 때문에 우울감과 불안한 정서를 가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회피한 채 더 열심히 살아간다. 현대사회에서 잠깐 쉬어간다는 것은 대열에서 낙오될 것 같은 두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번아웃과 같은 경험을 했고, 당시 쉼을 절실하게 필요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쉴 수 없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런 심리 상태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고 그것에 관한 연구를 작품으로 전개함으로써 나를 맞닥뜨리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불안, 공허함, 번아웃 등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었고, 그 질문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였다. 내면적인 감정들을 작업으로 가시화시키고 자기 독백적인 작업을 하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은 치유되고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자는 인간이 태생부터 가지고 있는 불안과 사회적 구조가 만나게 되면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불안의 모습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 하나의 요소로서 지니게 되는 불안에 대해 알아보고, 현대의 성과주의 사회로 인한 직무 과부하와 진로 장벽 그리고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게 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겪게 된 팬데믹 상황을 통해 불안이 번아웃증후군으로 발전되는 경로를 알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까지 고찰한다. 연구자는 계속해서 경쟁의 환경에 노출됐다. 그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감정들과 마음의 결핍을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 작업에 표출했다. 연구자의 작품은 전부 시멘트로 만들어졌는데 시멘트는 현대사회의 거대하고 화려한 모습 그 이면의 쓸쓸하고 공허한 마음을 대변해 주는 재료이다. 시멘트 사이에 끼어 있는 집과 불안한 위치에 놓인 구와 그 밑에 그늘진 구석 부분,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구멍과 깨져버린 조각은 연구자의 불안감이나 이면의 그늘진 부분, 욕망과 도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을 나타내는 것이다. 연구자는 이러한 공간 연출을 통하여 연주자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아주 깊은 내면의 공허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심리 상태를 인식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부정적인 사회적 요소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의 사회적 구조로 인해 더욱 증폭되어 느끼게 되는 욕망과 결핍, 불안, 초조함 등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이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들이다. 연구자는 이런 감정들과 상황을 시멘트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표출하였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나타냄으로써 자신을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게 된다. 우리는 반복되는 삶 속에서 쌓여가는 부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연구자는 자기 모습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용기를 시작으로 부정적인 마음을 극복할 수 있었다.;Everybody living in modern society faces depression, anxiety, and burnout. Modern society is highly goal-oriented and demands outcome from every individuals to achieve specific objective. People living in a goal-oriented society have depressed and anxious emotions because of the pressure to reach this goal. Nevertheless, we live harder avoiding this emotion. Taking a break gives fear to be left behind the line. Researcher experienced burnout, could not rest even desperately needing a break. Through these experiences, I wanted to know what this psychological state was, facing myself by developing my research into a work of art. The researcher wondered where the negative emotions such as anxiety, emptiness, and burnout came from, and proceeds work with the question. Working on own monologue, visualizing inner feelings through work, and able to look itself objectively in the process of working. Finally healing itself, overcome. We will look into the form of anxiety that is newly formed when the social structure and the anxiety that humans have from birth meet. The study examines concept of Freud and Lacan about the anxiety that humans have from the birth, path which anxiety develops into burnout syndrome through the combination of job overload in goal-oriented society, career barriers, and pandemic situations experienced around the world as people became free to move between countries. Furthermore, it contemplate how to deal with anxiety and negative psychological states. Researcher have been continuously exposed to a competitive environment. Confronting the negative emotions and deficiencies that have arisen from it, are expressed by the form of work. The artworks are all made out of cement which It is a material that represents the lonely and empty mind behind the gigantic and splendid appearance of modern society. The house sandwiched between the cement and the sphere placed in an unstable position, the shaded corner under it, the endless deep hole, and the broken pieces show the researcher's anxiety or the shadowy part behind it, desire and the thirst for the unreachable. Through this spatial rendering, the psychological state is expressed, and through this, the researcher can objectively look at a certain emptiness deep within, which origin is unknown. Many negative social factors are unavoidable in modern society. Desire, deficiency, anxiety, and anxious, which are amplified due to the structure of modern society, are the most basic human emotions and are the emotions we do not want others to know about it. These emotions and situations are expressed as a cement. By honestly facing and expressing emotions, you can see yourself in a more objective view and resolve negative emotions. We all should be able to face ourselves and think how we could live with healthier mi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