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정보사회에서 자기주권신원증명 도입에 관한 법적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duct a legal review on the introduction of SSI(self-sovereign identity), which is the most advanced identification method to guarantee the one person's right to self-determination of personal information in the intelligent information society. Identification is the most basic and universal human right, enabling an individual to be recognized as a social person and guaranteeing the right to act freely. With the advent of the intelligent information society, the spread of COVID-19 changed the direction of activities around non-face-to-face, increasing the frequency of identification in virtual spaces. As the importance of identification has been emphasized, calls have grown to introduce a new method of identification that is easier to use and substantially guaranteed the right to self-determination of personal information. The best reflection of these demands is SSI. The government is currently developing by applying the SSI method in introducing mobile ID and issuing electronic certificates through electronic wallets. SSI means that the one person independently owns and controls his or her information without intervention by a service provider, etc. This is a method of identification to which blockchain technology is applied, and the integrity of identification is guaranteed through technology without the intervention of a certification authority in the possession, provision, and verification of identity information. The one person can realize the right to self-determination of personal information and strengthen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 by selecting only information suitable for the purpose of proof and providing it to the verification agency. With the applying of SSI, tthe role of the government as overall stakeholder turn to identity issuer. In addition, since the actual one person can selectively use the identity information only when the form of various certificates is changed into a set of attribute values, it is necessary to standardize it, and in the case of driver's licenses or certificates, it is necessary to change the system to a specific qualification.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review whether the scope of identity information required by the issuer and the scope of identity information requested by the service provider is the minimum necessary information, so an organization should be established to play a role in the feasibility study. In addition, since electronic wallet are involved due to the property of the SSI, electronic wallet should be defined by clear legal concept and related contents must be prescribed in the law. Education is needed to cultivate literacy for related technologies, and general law covering identity management, such as setting standardization of identity information and related technologies, and minimum requirements for applied technologies, is needed. SSI guarantees the one person's right to self-determination of personal information as much as possible and enables simple and clear information distribution, thereby balancing the protection and use of personal information. Through this, it will be possible to implement identification suitable for an intelligent information society characterized by extensive use of data and mechanical decision-making between multiple objects.;본 연구의 목적은 지능정보사회에서 신원주체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가장 발전된 신원증명 방식인 자기주권신원증명의 도입에 관하여 법적 검토를 하려는 데에 있다. 신원증명은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인권으로, 한 개인이 사회적 인간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준다. 지능정보사회의 도래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은 비대면 중심으로 활동 방향을 바꾸면서, 가상공간에서 자기의 신원증명을 하게 되는 빈도가 증가하였다. 신원증명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보다 이용하기 쉬우면서도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새로운 신원증명 수단을 도입하자는 요구가 커졌다. 이러한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자기주권신원증명이다. 정부에서는 현재 모바일 신분증 도입과 전자문서지갑을 통한 전자증명서의 발급에 있어 자기주권신원증명 방식을 적용하여 개발하고 있다. 자기주권신원증명은 서비스 제공자 등의 개입이 없이 신원주체가 자신의 정보를 자주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신원증명 방식으로, 신원정보의 보유 및 제공, 검증에 있어 인증기관의 개입 없이 기술을 통하여 신원증명의 무결성을 담보한다. 신원주체는 증명 목적에 적합한 정보만을 선택하여 검증기관에게 제공함으로써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실현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자기주권신원증명의 도입으로 먼저 정부는 기존 신분증명서의 발급이나 온라인상 신원증명을 하는 업체들을 지정·관리하며 신원정보를 발급하고 신원증명의 검증을 책임졌던 모습에서 신원정보 발급자로 역할이 축소된다. 그리고 각종 증명서들의 형태는 신원정보를 구성하는 속성 값들의 집합으로 변화하여야 실제 신원주체가 신원정보의 선별적 이용이 가능하게 되므로, 그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고, 운전면허증이나 자격증 등의 경우 독립적인 신분증명 수단이 아닌 특정 자격에 대한 신원정보 속성 값으로써 체계 모습을 변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발급자가 요구하는 신원정보와 서비스 제공자가 요청하는 신원정보의 범위에 대해 필요 최소한의 정보인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므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기구를 편성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기주권신원증명의 특성상 전자지갑을 수반하게 되므로 명확한 법적 개념의 확립과 관련 내용을 법령에 규정하여야 한다. 관련 기술에 대한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고, 신원증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신원정보와 관련 기술들의 표준화 설정, 적용 기술의 최소 요구 사항 등 신원관리와 관련한 내용을 망라한 통합적 법률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기주권신원증명은 신원주체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간명하면서도 명확한 정보 유통을 가능하게 하므로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의 균형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광범위한 활용과 다객체 간의 기계적 의사결정을 특징으로 하는 지능정보사회에 적합한 신원증명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