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노동의 사회화 과정 고찰

Abstract

This paper is aimed to reveal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abor identity of gig worker and socialization.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is very traditional concept in OB study, but ‘socialization’ in this paper focuses on the gig worker as target. Gig worker is consisted of two types of identities, labor identity which means to be managed, controlled, paid, and business identity which means to get the work personally, do the work by oneself. I hypothesize that the gig worker who has labor identity may be socialized better than the worker who has business identity. For this process, 372 gig workers completed the questionnaires and SPSS were employ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abor identity of gig worker and socialization was checked through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also ‘burden’ was used as moderating variable. The results showed that labor identity impacts on socialization positively and also burden positive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abor identity of gig worker and socialization. In this study, the variable named burden not only caught the context of extrinsic motivation but also had the components of family motivation. According to the additional analysis result, the quick service drivers and the shuttle bus drivers had both labor identity and business identity. The results also showed that the home-school teachers who had the business identity were socialized well, and burden positive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usiness identity of home-school teachers and socialization. The variable named burden was derived from the extrinsic motivation, so it is necessary to show the difference. The additional analysis progressed and the extrinsic motivation was used as moderating variable. Conclusionally, the extrinsic motivation could not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abor identity and socialization. In the end, this study has significant implications about how the gig workers reach the new type of socialization in metadiscourse of gig work theoretically and practically. The limitation of this study is that it is hard to define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identity and socialization and also the research object categories are too narrow.;본 연구의 목적은 긱 노동자의 사회화 과정에 대한 것으로, 긱 노동자의 정체성에 주목하여 정체성이 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하고자 했다. 긱 노동자는 임금을 받고 노무를 수행하는 전통적인 노동자 정체성과 업무를 스스로 관리하고 수행하는 사업가 정체성이 양립하는데, 이때 정체성에 대한 자기 인지가 사회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사회화라는 개념은 전통적 조직 연구의 조직사회화에서 차용하였으나 조직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긱 노동의 특성에 맞추어 이를 변형시켰다. 본 연구에서는 대전 지역 긱 노동자 372명을 대상으로 노동자 정체성과 사회화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긱 노동자는 양립하는 노동자 정체성과 사업가 정체성 중 노동자 정체성을 가질 때, 사회화 정도가 높음을 파악하였다. 또한 노동자 정체성과 사회화의 관계는 생계 책임감에 따라 강화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여기서 생계 책임감이란 외재적 동기의 맥락에서 가족적 동기 요소를 포함하여 생계에 대한 부담감 및 책임 의식을 포함하는 변수다. 추가적으로 업종별 세부분석을 통해 퀵서비스와 셔틀버스는 노동자 정체성과 사업가 정체성이 혼재하지만, 학습지 교사의 경우 사업가 정체성을 가질 때 사회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지 교사는 사업가 정체성을 가질 수록 사회화가 잘 이루어지는데 이때 생계책임감은 이를 양적으로 조절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생계 책임감은 외재적 동기의 맥락에서 차용한 변수이기 때문에 외재적 동기와의 차별점을 시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외재적 동기를 조절변수로 두고 추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외재적 동기는 노동자 정체성과 사회화의 관계를 조절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플랫폼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긱 노동자가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사회화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해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정체성과 사회화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기 힘들다는 점과 연구 대상이 세 가지 업종으로만 한정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