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구에서 고혈압, 당뇨병 발생과 건강행태 변화의 관련성

Abstract

고혈압은 뇌혈관계 질환, 만성 신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사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당뇨병은 역시 인체에 복합적인 손상을 일으키고 다양한 합병증과 더불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당뇨병의 초기 진단 및 진단 이후에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후에 건강행태가 개선되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건강행태의 변화 연구는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기반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하여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에 따른 건강행태 변화의 차이를 조사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서 일반인구 8,603명을 대상으로 2년마다 조사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대상자는 고혈압, 당뇨병, 암 또는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있는 사람, 연구에 필요한 변수가 결측된 사람을 제외하고 고혈압 4,099명, 당뇨병 5,091명으로 선정하였다. 데이터 분석은 SAS 9.4를 사용하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 전후의 건강행태 점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을 시행하였다. 또한 일반화추정방정식을 이용하여 교란변수를 통제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고혈압 발생군, 당뇨병 발생군의 기반조사 시점의 건강행태점수가 고혈압 비발생군, 당뇨병 비발생군의 건강행태점수보다 낮았으며, 이는 추적기간에 걸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고혈압 발생군의 발생 후 마지막 참여조사시점의 건강행태점수 평균은 2.54±0.93점으로 기반조사 기간의 건강행태점수 평균보다 0.35±0.91점 증가하였다. 고혈압 비발생군은 마지막 참여조사시점의 건강행태점수 평균이 기반조사 시점의 건강행태점수 평균보다 0.29±0.87점 증가하였다. 고혈압 발생군의 증가한 평균점수와 고혈압 비발생군의 증가한 평균점수는 약 0.06점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고혈압 발생군의 점수 증가분이 고혈압 비발생군의 점수 증가분보다 증가하였다(p=0.0494). 또한 고혈압 여부에 따른 건강행태 점수 변화 차이를 일반화추정방정식을 이용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사회적 특성, 생물학적 특성의 교란변수를 보정한 결과에서 고혈압 발생군이 더 낮은 건강행태점수를 가질 오즈가 고혈압 비발생군에 비해서 0.7846배 높게 나타났다(p<0.0001). 당뇨병의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 결과에서 당뇨병 발생군은 기반조사 시점에 비해 마지막 참여조사 기간의 건강행태 평균점수가 0.53±0.96점 증가하였고, 당뇨병 비발생군은 0.29±0.88점의 변화가 있었다. 또한 당뇨병의 일반화추정방정식을 이용하여 교란변수를 보정한 분석 결과에서 당뇨병 발생군이 낮은 건강행태점수를 가질 오즈는 당뇨병 비발생군에 비하여 0.815배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p=0.0077).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고혈압 및 당뇨병을 진단받는 것이 건강행태를 개선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고혈압 발생군, 당뇨병 발생군의 건강행태점수 증가는 고혈압 비발생군, 당뇨병 비발생군의 건강행태점수 증가보다 더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건강행태를 개선하는 것은 고혈압 및 당뇨병의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 고혈압, 당뇨병 발생 이후 건강행태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Hypertension is well known as a risk factor that can cause several complications, such as cardiovascular diseases, cerebrovascular diseases, and chronic renal failure. These hypertensive complications are closely related to mortality. Diabetes is also a disease that can cause complex damage to the human body, various complications, and even death. Lifestyle modification is important to manage hypertension and diabetes for the prevention of complications from those diseases. There is still a lack of studies dealing with changes in health behaviors after being diagnosed with chronic diseases such as hypertension and diabet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 in health behavior changes according to the diagnosis of hypertension and diabetes using community-based cohort data. We analyzed the data from the 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KoGES) 2003-2018. The final subjects were selected as 4,099 participants for hypertension and 5,091 participants for diabetes, excluding those with a history of hypertension, diabetes, cancer or cardiovascular disease, those who dropped out during the follow-up period, and those with missing variables needed for the analyses. Wilcoxon signed-rank test and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s were performed to compare changes in health behavior scores before and after diagnosis of hypertension and diabetes.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after the diagnosis of hypertension was 2.54±0.93, which was 0.35±0.91 higher than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of the baseline. In the non-diagnosis of hypertension group,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at the last follow-up increased by 0.29±0.87 from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at baseline. There was a difference of 0.06 points between the increased mean score of the hypertension-diagnosed group and the non-diagnosed group. The difference in health behavior score change was significant (p=0.0494). After adjusting for the confounding variables of the subject's general characteristics, social characteristics, and biological characteristics using the generalized estimating equation, the odds that the hypertension-diagnosed group would have a lower health behavior score indicates 0.7846 times higher than that of the non-diagnosed group (p<0.0001). In the diabetes-diagnosed group,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at the last follow-up increased by 0.53±0.96 from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at baseline, whereas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at the last follow-up increased by 0.29±0.88 from the average health behavior score at baseline in the non-diagnosed group. After adjusting for the confounding variables using the generalized estimation equation for diabetes, the odds that the diabetes-diagnosed group would have a lower health behavior score indicates 0.815 times higher than that of the non-diagnosed group (p=0.0077). In conclusion, this study confirmed that being diagnosed with hypertension and diabetes is related to improving health behaviors. The increase in the health behavior scores of the hypertension-diagnosed and diabetes-diagnosed groups showed a larger increase than the increase in the health behavior score of the non-diagnosed groups. Improving health behaviors is important for preventing complications and mortality from hypertension and diabetes. Therefore, further researches are needed to improve the level of health behavior management after the onset of hypertension and diabe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