免税店从业者专用实务汉语教材开发

Abstract

한국면세점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면세점 매출액은 약 213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무엇보다 면세점은 관광업, 호텔업,항공업 등의 다양한 산업들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면세 산업의 호황은 곧 미래 고용과 외화수입 창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경제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이와 같이 세계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면세점 전체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한 국가가 중국일 정도로 우리나라 면세 산업에 있어 중국인 고객의 기여도가 가장 크다는 사실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처럼 면세점 내에서 중국인 고객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수준을 갖게 됨에 따라, 면세점 근무 지원자격 중에서 중국어 실력은 필수사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 맞춰 면세점 중국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여 관련 주제의 교재들이 출판되기 시작했는데, 이 중 대다수의 교재는 다소 판매관련 내용에만 집중되어 있고 면세점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숙지해야 할 관련된 실무 내용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면세점 종사자의 업무는 단순 판매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면세 산업의 특성상 시장 트렌드와 고객 경향 모두 매우 급변함에 따라 이러한 변화 또한 교재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필수요소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현직 면세점 종사자들이 실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고, 급변하는 트렌드 또한 반영된 활용도 높은 특수목적 실무 중국어 교재 설계의 목적 위에서 시작됐다. 제1장에서는 본 연구의 주제 및 주제 선정의 이유에 관해 언급하였다. 우선, 우리나라 면세 산업에서 중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살펴보았고, 그에 따라 면세점 종사자가 갖춰야 할 중국어 실력의 필요성과 현재 면세점 관련 중국어 교재의 출판 현황을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현직 실무자들을 위한 보다 더 발전된 교재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제2장에서는 연구의 대상을 제시한 후, 관련 이론 배경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특수목적 중국어(CSP)와 면세점 중국어, 그리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해 소개한 후, 면세점 판매 직무능력 단위의 학습 모듈에 관해 정리하여 교재 소재 선정에 참고하였다. 다음으로는, 상황적 언어 교수법과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에 관한 이론적 연구를 진행한 후, 이를 교재 설계의 근간으로 삼았다. 또한, 면세 중국어 관련 교재를 선정하여 분석을 진행한 후, 그 결과를 교재 설계에 참고하였다. 마지막으로, 현직 면세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교재 개발의 필요성 및 수요에 대한 확인과 수렴된 학습자의 요구 및 교재 내용에 대한 의견을 교재 설계에 반영하였다. 제3장에서는 앞장에서 진행된 다양한 이론들의 연구결과를 근간으로 하여 실제 설계한 교재에 관해 소개하였다. 교재는 총 12과로 구성하였으며, 각 과는 면세점에서 중국인 고객 응대시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교재에 사용되는 모든 대화문은 실제 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현들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중국인 고객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 및 최신 고객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파트를 구성하였고, 면세점이라는 특수한 업계 환경에서 숙지해야 할 다양한 관련 지식 및 정보를 면세점지식Tip이라는 파트로 구성하였다. 제4장에서는 앞장에서 진행된 교재 설계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설계된 총 12개의 단원 중 제 4,5과를 샘플 교재로 제작하여 제시하였다. 그 후, 해당 샘플 단원에 대한 수업 모형을 상세하게 설계하였고, 각 단원마다 총 2차시로 구성된 수업 지도 계획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설계된 교재를 통해 면세점 종사자들이 실무 현장에서 중국인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의 차원을 넘어 업계 관련 전문적 지식과 스킬 또한 갖춰 능숙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를 기점으로 면세점 중국어 관련 분야가 보다 더 전문화될 수 있도록 활발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