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Cello Sonata, Op. 119」 작품 분석

Abstract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Sergei Prokofiev, 1891-1953)는 19세기 후반 20세기 초에 러시아 및 미국과 파리를 무대로 활동한 작곡가이다. 그가 활동하던 때의 세계는 제 1차 세계대전과 공산주의 국가로의 정치 체제 변화 등으로 빈번한 전쟁과 혁명이 발발하던 때였다. 이로 인해 예술가들에 대한 문화 탄압이 존재했고 프로코피에프는 창작 활동에 대한 국가적 탄압이나 타국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때로는 급진적인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과 반대되는 전통의 형식적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프로코피에프가 남긴 작품들 중 대다수의 것이 신고전주의의 경향을 띄고 있다. 신고전주의 음악이란 후기 낭만주의의 지나친 감정 몰입 상태에서 벗어나 고전주의의 형식을 바탕으로 20세기의 조성 및 음악적 특징을 결합하고자 한 음악이다. 즉 바로크 시대의 대위법 및 고전주의 시대의 형식과 20세기 초의 작곡기법이 결합된 형태이다. 본 논문에서 연구할 작품 <첼로 소나타, Op.119>는 그가 첼로를 위해 작곡한 유일한 작품의 소나타이다. 이 곡은 스탈린 정권의 탄압이 있던 시대에 프로코피에프가 병상에 있으면서 쓴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프로코피에프가 지향했던 단아한 선율과 고전주의의 형식 등이 잘 나타나고 있다. 첼로의 따뜻학 서정적인 선율과 넓은 음역에 걸쳐 나타나는 풍부한 음색, 캐릭터, 그리고 피아노와 첼로가 대화의 형식으로 주고 받는 것이 이 소나타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소나타 형식을 취하지만 조성의 진행 및 주제의 발전 형태는 20세기 초반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바로크의 선율 모방과 캐논기법과 같은 대위법과 고전주의 시대의 소나타 형식을 바탕으로 전조 과정 없는 조바꿈, 잦은 박자표 변화, 2도나 7도와 같은 불협화음, 반음계 선율, 복조성 등 20세기 초반에 자주 사용되던 작곡기법이 나타난다. 이 논문에서는 <첼로 소나타, Op.119>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갖고자 하도록 한다. 따라서 프로코피에프의 신고전주의 경향의 작곡기법이 과거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사이에서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 알아보도록 한다.;Sergey Prokofiev, 1891-1953 is a composer who was active in Russia and the United States and Paris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When he was active, the world was at a time when frequent wars and revolutions broke out due to World War I and changes in the political system to a communist state. As a result, cultural oppression against artists existed, and Prokofiev sometimes composed radical music to avoid national oppression of creative activities or economic difficulties in other countries, and sometimes composed traditional music that was the opposite. Most of the works left by Prokofiev tend to be neoclassical. Neo-classical music is music that aims to combine the 20th century's composition and musical characteristics based on the form of classicalism, breaking away from the excessive emotional immersion of late romanticism. In other words, it is a combination of the counterpoint method of the Baroque period and the classical period form and the composition technique of the early 20th century. The work to be studied in this paper, 「Cello Sonata, Op.119」, is the only sonata he has ever composed for cello. The song was written by Prokofiev while he was in bed during the Stalin regime's oppression. In this work, the elegant melody that Prokofiev aimed for and the form of classicalism are well illustrated. The warm, lyrical melody of the cello, the rich tone of the voice that appears across a wide range of notes, and the piano and cello's exchange of words in the form of conversation can be seen as features of the sonata. Although it takes the form of a sonata, the process of formation and the development of the theme are carried out in the early 20th century. Based on counterpoint methods such as Baroque's melody imitation and canon technique, and the sonata form of the Classical Age, the composition techniques that were frequently used in the early 20th century, such as precursors without precursors, frequent changes in beats, dissonance such as 2 or 7 degrees, semi-negative melodies, and duplication, appear. In this paper, let's find out how these elements appear in 「Cello Sonata, Op.119」 and try to have a correct understanding of Prokofiev's work. Therefore, let us find out what the composition technique of Prokofiev's neo-classical tendency means between traditional and modern music of the p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