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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 경험 사례연구

Title
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 경험 사례연구
Other Titles
A Case Study on the Medical Use Experiences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Authors
지상민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북한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석향
Abstract
본 연구는 북한이탈여성이 북한과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는 동안 이어지는 시간적, 공간적 맥락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의료이용 경험을 했는지 심층면담을 통해 그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모든 국민은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의료이용을 할 때 동등한 접근성과 서비스를 보장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 간, 계층 간 자원 배분의 불평등으로 의료 접근성에 차이가 나타나고 의료이용 격차가 발생한다. 의료이용 양상은 집단의 특성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는 집단에 따라 서로 다른 의료이용 행태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 의료이용 불평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의료이용 경험을 파악하는 것은 개인의 의료이용이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 개인과 관련된 의료체계가 적절히 구축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 경험 파악은 결국 불한이탈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이용 체계의 적절성 문제로 귀결된다. 북한이탈여성은 북한과 중국, 한국으로 이어지는 삶의 여정에서 의료체계와 의료제도, 의료정책, 사회적 인프라, 문화, 규범, 언어, 지역사회 특성 등 서로 다른 상황적 조건에서 의료이용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질병에 걸려도 제대로 진단과 검사, 치료와 회복과정을 거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들의 의료이용 경험에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면적인 특수한 요인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특수성을 파악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의료이용 경험을 성 인지적 관점에서도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의료이용을 평가하는 방법은 평가 대상자의 주관적인 판단과 객관적인 자료 중에서 연구목적과 연구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로 심층면담을 통한 사례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질적 연구는 한 사람이 자기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관심을 갖는다. 본 연구를 통해 파악하고자 한 주요 쟁점은 북한이탈여성이 북한과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하면서 질병 발생과 대처, 치료와 회복, 건강증진 노력 등 의료이용 경험 전반에 관한 내용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북한이탈여성은 모두 8명이며, 국내 입국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참여자 4명과 하나원에서 교육 중인 참여자 4명을 선정하였다. 각 참여자를 대상으로 1~2시간 심층면담을 실시하였으며, 대화 내용은 모두 녹음하여 녹취하였다. 녹취한 자료를 분석하여 모두 98개의 의미단위를 발췌하였고 이를 10개의 하위범주로 분류하였다. 10개의 하위범주는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따라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라는 2개의 상위범주로 구분하였다. 결과 분석은 먼저 연구 참여자 개인별로 분석하여 의미단위를 추출하고 의미단위에서 나타난 사례를 종합하여 하위범주로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유형화 시도에서는 지역별 의료이용 경험, 주제별 의료이용 경험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여성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 결혼이주여성이나 소수민족 관련 국내외 연구 내용과 본 연구 결과를 비교하여 연구의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의미단위에서 추출한 하위범주는 자가진단과 민간요법, 건강정보 이해능력, 경제적 요인, 사회적·심리적 지지, 의료 커뮤니케이션, 의료진에 대한 신뢰, 무상치료제, 의료문화, 의료기관 접근성, 의료보장체계 등 10개로 분류하였다. 지역별 의료이용 경험은 북한 거주 당시 의료이용 경험, 중국 거주 당시 의료이용 경험, 하나원 교육 당시 의료이용 경험, 한국 정착 기간의 의료이용 경험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북한 거주 당시 경험은 모든 연구 참여자가 “고난의 행군” 이후 무상치료제의 중단으로 의약품과 의료장비가 부족하여 의료이용에 제약을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의료진과 친분이 있는 경우나 특권계층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었다는 진술도 하였다. 북한 교육과정에 건강정보, 특히 성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어 여성의 경우 피임, 임신 등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나타냈다. 중국 거주 당시에는 불법체류로 인한 신분 불안, 중국어 미숙으로 인한 언어소통의 불편, 사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의료비가 과다했던 경험에 대한 진술이 많았다. 하나원 교육과정 중 하나의원과 외부병원을 이용한 일부 연구 참여자는 하나의원 의료진에 비해 외부병원 의료진이 더 친절했음을 진술하면서 하나의원 의료진의 소통과 공감이 부족했던 점을 지적하였다. 국내 정착 기간에는 북한, 중국과 상이한 의료체계에 따라 치료방법의 선택, 의료기관 이용 방법, 의료 커뮤니케이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범주 분석에서 나타난 특징적 의료이용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거 자가진단과 민간요법의 일상적 사용이란 습관화된 행태가 현재 한국에서 의료이용 행태에도 나타나고 있다. 둘째, 건강정보이해능력과 지식 부족으로 약물 오남용, 잘못된 치료추구행위, 원하지 않는 임신과 낙태 등 부적절한 의료이용 행위로 나타났다. 셋째, 북한 거주 당시 무상치료제의 붕괴에 따른 의료제도의 급격한 변화가 주민들의 의료이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넷째, 한국에서 이들은 가족이나 동료의 도움을 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들이 북한이나 중국에 머무는 동안에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었지만 한국에 입국한 이후에는 북한이나 중국의 가족이 합류하지 못했거나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없어 의료이용 과정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다섯째, 연구 참여자 8명이 대부분 의료이용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낀 사례로 진술한 것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었다. 중국에서는 중국어를 몰라서 어려웠지만 한국에서는 대화가 가능해도 의료용어와 외래어를 이해할 수 없어 의료진의 설명과 질문을 알아듣지 못한 경험이 많았다고 진술하였다. 그밖에도 의료문화의 차이로 인한 오해, 의료진 신뢰, 한국의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제도 등이 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성 인지적 관점에서 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 행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요인으로 이들의 내면적 상태를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 체류하는 과정, 국내 정착과정에서도 북한이탈여성은 특수한 사정이 있었다. 이러한 특수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 경험을 성 인지적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가족중심주의 사고와 자녀에 대한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보살핌, 중국 거주 당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없었던 환경, 성 지식 부족에 따른 임신과 출산 과정의 어려움, 여성건강에 대한 정보 부족 같은 사례는 일반화된 의료이용 행태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내면에서 이들의 의료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과 소수민족의 의료이용 경험 연구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건강정보이해능력, 의료기관 접근성, 경제적 요인, 사회적·심리적지지, 의료 커뮤니케이션, 의료진에 대한 신뢰 요인에 대해서는 본 연구결과와 유사점이 나타났다. 그러나 자가진단과 민간요법, 무상치료제, 의료문화, 의료보장체계 등은 결혼이주여성과 소수민족 연구에 나타나지 않은 요인들로서 이는 북한이탈여성의 특수한 경험을 나타내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연구자가 하나원이란 공간에서 북한이탈여성을 외부병원에 인솔했던 경험에서 비롯하였다. 연구자와 함께 외부병원을 방문한 북한이탈여성은 한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뜻은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였다. 외부병원에서도 인솔자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였고 혼자 힘으로 해보려는 시도를 하지도 않았다.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북한이탈주민이란 자신의 특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하나원을 나와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도 연락해서 자신이 어디가 아픈데 어디 병원을 가야 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각 지역 하나센터에서 지역 병원을 안내하고 연계하여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도 하나의원으로 계속 연락을 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지역 하나센터 관계자에게는 본인의 정보를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하나의원으로 연락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연구자 개인의 경험을 통해 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 경험을 파악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이주외국인과는 달리 우리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동일한 민족적 배경을 공유한다는 이유로 간과해 왔던 북한이탈여성을 대상으로 이들의 의료이용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본 연구 참여자의 경험과 의견이 북한이탈여성의 전반적인 현황을 반영한다는 보장은 없다. 앞으로 북한이탈여성의 의료이용 경험에 대한 포괄적이며 심층적인 연구를 지속하여 이들의 의료이용 접근성을 향상해 나가는 한편 이들의 의료욕구를 적절하게 충족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understand the actual situation through in-depth interviews on the types of medical use experiences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undergo what kinds of medical experiences in the temporal and spatial contexts leading to North Korea, China and South Korea. Every man haves the right to get even accessibility and health care when they need health care whether their social status is high or low. However, because of inequality of resource allocation in region and society, differences in medical accessibility appear and gaps in medical use occur. The aspects of medical use may also differ depending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group. Therefore, medical workers should understand why the aspect of medical use are differing according to their group, and what affect the aspect of medical use, and what cause the inequality of use in medical care. North Korean refugee women will experiences medical use in different contexts, such as the medical delivery system, medical care system, medical policy, social infrastructure, culture, norms, language, and community characteristics, in their journey to North Korea, China, and South Korea. But they have no chance to take medical care to get proper examination, diagnosis, and recovery process during that times. Also. there are distinctive internal contents that does not revealed in medical use experience. To understand this kinds of speciality, I tried to understand medical use experience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in gender perspective on this study. The reason why I attempting to understand the medical use experiences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is whether they get timely medical care reflects whether their medical care system is properly structured or not The assessment methods on aspects of medical use can be chosen freely by researcher's subjective judgment and objective report, considering researcher's purpose and subject. This study takes cases studies by using in-depth interview. One of cases that I tried to understand by using Qualitative research is recording experiences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in using medical care which include how they get sick, care, cure, recovery improving their health during their journey from north Korea to south Korea through china. 8 north Korean refugee women participated in the study, and four participants within five years after entering Korea and 4 participants in Hanawon were selected. The analysis of the results was first carried out by individual analysis of the study participants, and then semantic units were extracted. In the typing attempt, it was classified and analyzed into regional medical use experiences and subject-specific medical use. Also I verified validity of this study by comparing with some studies about married immigrant women and ethnic minority women who have similarity to understand North Korean refugee women's medical use experiences in gender perspective. The sub-categories extracted from the sematic unit were classified into 10 categories; self-diagnosis and folk remedies, ability in understanding health information, economic factors, social & emotional support, medical communication, trust in medical team, free treatment, medical culture, accessibility to hospital and understanding of medical care system. Regional medical use experiences were analyzed by dividing them into experiences in North Korea, China, experiences in Hanawon education, and experiences in South Korean local clinic. Comparing with married immigrant women and ethnic minority women. I can found some similarity in ability in understanding health information, health information, economic factors, social & emotion support, health communication. Accessibility to hospital and trust in medical team. However, self-diagnosis and folk remedies, free treatments, medical culture, and understanding of medical care system are factors that have not been shown in the previous studies, which can be said to represent the special experiences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The last thing to take look is important factor affecting North Korean refugee women's medical use experience. But it is internal factor that does not revealed. During escape from North Korea to China, and during settlement in South Korea, there are some special cases for North Korean refugee women. To understand this cases, there is necessity to analyze North Korean refugee women's medical use experience in gender perpective. In addition, in the result of this study, family-oriented mind and sacrificial and dedicated care for their children, the times that they couldn't care their health when they live in China, and pregnant and birth due to lack of gender knowledge and health information make great affect to their medical use though it does not revealed in normalized medical use cases. The reason for starting this study come from my experiences when I led north Korean refugee women in Hanawon to outside hospital. North Korea refugee women can read Korean, but they cannot understand what it means. in hospital, they relied on me everything and they didn’t try anything to do themselves. They seem to little shrunken and didn’t want to let people know that they are North Korea refugee women. After they graduated Hanawon and go outside, some people contacted Hanawon and asked which hospital they should go when they get illness. Though Ministry of unifications have programs guide and links local hospitals in Hana center in their region, they keep contacting Hanawon clinic. It because they don’t want to let Hana center officer know their personal privacy. With these kind of researchers’ own experiences, I started this study with the idea that research on North Korea refugee women’s medical experiences will help them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reveals factors that have a special effect on the medical use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who have been overlooked because they speak the same language and share the same ethnic background. However, there is no guarantee that the experiences and opinion of the participant in this study reflect the current stats of all North Korea refugee women. I hope that comprehensive and in-depth research on the medical use of north Korean refugee women continue to improve their access to medical use and meet the demand of their needs for medical c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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