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다문화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다문화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는 것이다. 2020년 3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285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이중 부실한 설문지 18부를 제외한 267부의 설문지를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모형의 검증을 위해 SPSS 22.0을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종속변수인 다문화 역량 수준은 4점 척도에서 2.33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고, 독립변수인 인종차별적 태도는 2.33점, 공감은 3.13점, 다문화 경험은 3.40점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평균 차이 분석 결과는, 성별과 연령, 학력, 근무경력, 다문화 교육 및 연수, 대학에서의 다문화 과목이수, 다문화 기관 실습, 지역에 따라 다문화 역량의 수준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요 변수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 종속변수인 다문화 역량은 공감, 다문화 경험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인종차별적 태도와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공감과 다문화 경험 간에는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인종차별적 태도는 공감, 다문화 경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넷째, 다중회귀분석 결과 통제변수 중에서는 성별, 다문화 연수, 대학에서의 다문화 과목 수강경험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서는 남성이 다문화 역량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문화 교육과 연수, 다문화 과목 이수의 경우 경험이 있는 종사자가 그렇지 않은 종사자보다 다문화 역량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통제변수의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독립변수 중에는 인종차별적 태도의 정도가 클수록 다문화 역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p<.001), 다문화 경험이 많을수록 다문화 역량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그러나 공감은 다문화 역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다문화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인종차별적 태도의 영향력을 검증함으로써 다문화 역량증진을 위한 개입방안 마련에 필요한 실증적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 공감이 다문화역량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선행연구와는 다른 결과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다문화역량 증진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방안을 논의하였다.;This study aims to evaluates the factors that affect multicultural competency of community child center workers.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on a total of 285 employees at various childcare centers in Seoul, Incheon, and Gyeonggi Province between March 30 to June 13 in 2020. Th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using SPSS 22.0 to analyze the research model of this study.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level of multicultural competency of the community child center workers was relatively low, with an average of 2.33 on a scale from 1 to 4. In terms of the independent variables, Racist attitude was 2.33, empathy 3.13, and multicultural experience 3.40. Second, the result of the ANOVA test has confirmed that the level of multicultural competency was different depending on the respondents’ gender, age, province, educational background, work year, multicultural education and training, and multicultural course attendance in college. Third, as a result of the correlation analysis of the main variables, multicultural competency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empathy, multicultural experience. However, Racist attitude were proven to be negatively correlated with multicultural competency. Fourth, th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has shown that among the control variables, the gender, multicultural education and training, and multicultural course attendance in college have a statistically significant impact on the multicultural competency—the dependent variable. The analysis also demonstrates that the male employees tend to have higher levels of multicultural competency and that those with experience in multicultural education and training and multicultural course attendance maintain higher levels of multicultural competency than those who do not. The effect of the other control variables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As for the independent variables, the analysis has demonstrated that the higher the degree of Racist attitude, the lower the level of multicultural competency (p <.001), whereas the more the experiences in a multicultural setting, the higher the level of multicultural competency (p <.001). However, it was revealed that empathy does not play a statistically significant role in explaining the level of multicultural competency. This research makes a contribution to enhancing the multicultural competency of those working at community child centers by testing the relevance of Racist attitude that has not been addressed in previous studies. On the other hand, this study showed that the effect of empathy on multicultural competence was not significant, this is a different result from previous studies. Based on these findings, the study suggests practical and policy measures to improve the multicultural competence of community child center wor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