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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허위정보가 온라인 행동주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발생 메커니즘 연구

Title
소셜미디어 허위정보가 온라인 행동주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발생 메커니즘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Negative Effect and Occurrence Mechanism of Social Media Disinformation on Online Activism : The Mediation Effect of Information Credibility and Anger
Authors
유승희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차희원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negative effects of disinformation on civil society with regard to behavioral output. This is because there are cases where disinformation deceives the public and causes them to participate in online activism (i.e. information forwarding and civic participation). This study focuses the information credibility which can be cognitive responses to disinformation, anger which may be emotional responses to (dis)information, and sense of agency granted to the public by social media in order to understand the disinformation phenomenon in social media. In the context of disinformation, this study examines how public factors (predisposition, situational motivation), communication factors (message vividness, message familiarity), social factors (social conformity), information credibility, anger, and sense of agency could affect online activism. Through an online quasi-experiment of 435 South Korean citizen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echanism of public, communication and social factors to online activism intentions was mediated by information credibility and anger. Specifically, there were single-mediator model (i.e. a route of information credibility) and serial-multiple-mediator model (i.e. a route of information credibility and anger). In addition, sense of agency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intention of information forwarding and civic participation. Practical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평소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정보에 대해 전반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이는 공중들이 가짜뉴스와 같이 정보원 신뢰성에 기댈 수도 없는 허위정보를 왜 믿게 되고 나아가 정보전파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청원 즉 시민참여와 같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이 드는 행동주의에 참여하는지의 의문에서 시작하였다. 허위정보를 접한 공중의 정보전파는 허위정보의 확산이 상대적으로 더 용이하게 만들며, 허위정보로 인한 시민참여는 불필요한 행정·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는 허위정보의 부정적 영향이 공중의 인식을 조정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적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이러한 사례가 관찰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거짓 정보에 관한 연구 경향은 정치 영역에서의 가짜뉴스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연구는 미세먼지, 치매, 소년법 폐지 논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관련하여 공중들이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허위정보를 설명하는 데는 한계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보전파와 시민참여를 행동주의로 개념화할 수 있는데,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공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졌던 행동주의가 허위정보에 의해 촉발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행동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될 수 있으며, 나아가 행동주의의 정당성이 손상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적 이슈에 관한 허위정보가 온라인 행동주의를 가능하게 한다면, 어떠한 기제를 통해 온라인 행동주의를 유발할 수 있는지 그 기제를 구성하는 요인들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선행연구자들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서의 허위정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왜 공중이 허위정보를 기꺼이 수용하고 전파하는지 이해해야 하며, 소셜미디어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정보에 대한 인지적 반응인 정보 신뢰성과 감정적 반응인 분노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정보원 상호작용성이 공중에 부여한 능동성 인식에 주목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허위정보가 시민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허위정보가 공중을 기만하여 온라인 행동주의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에 온라인 행동주의를 연결행동인 정보전파와 집합행동인 시민참여로 제시하고 정보전파와 시민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논의하였다. 결론적으로, 허위정보 상황에서 공중 요인(선유경향, 상황인식), 커뮤니케이션 요인(메시지 생생함, 메시지 친숙성), 사회 요인(사회적 동조), 그리고, 정보 신뢰성, 분노, 능동성 인식이 온라인 행동주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과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메시지 생생함과 사회적 동조를 조작한 4가지 시나리오를 이용하여 온라인 준 실험(quasi-experiment)을 실시하였다. 총 435명의 데이터를 통해 가설과 연구문제를 분석한 결과를 간략히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셜미디어에서 허위정보에 대한 공중의 판단 즉 정보 신뢰성은 선유경향, 사회적 동조, 메시지 생생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유경향이 강한 경우 메시지 생생함이 낮거나 높은 정도에 따른 정보 신뢰성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선유경향이 약한 경우에는 메시지 생생함이 높을 때 허위정보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정보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변인으로 상황인식과 정보 신뢰성을 확인하였다. 이와 더불어, 정보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난 선유경향, 사회적 동조, 메시지 생생함은 정보 신뢰성을 통해 분노에 간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셋째, 소셜미디어에서 허위정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온라인 행동주의로 이어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소셜미디어가 공중에게 부여한 능동성 인식은 정보전파 의도와 시민참여 의도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메시지 친숙성이 정보전파 의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황인식은 온라인 행동주의에 분노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지만, 직접적으로도 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본 연구가 제안한 공중, 커뮤니케이션, 사회 요인이 정보 신뢰성 및 분노를 통해 온라인 행동주의 의도에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정보 신뢰성만을 통하는 경로(단일매개효과)와 정보 신뢰성과 분노를 차례로 통하는 경로(연속다중매개효과)가 존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론적·실무적 함의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셜미디어에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하여 허위정보의 영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PR 및 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사회학 등 학제적 접근을 통해 수용자 관점에서 허위정보가 온라인 행동주의의 발생을 가능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이루는 요인들을 이론화하고 허위정보의 논의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허위정보가 공중과 시민사회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이 공중의 행동 즉 온라인 행동주의로 나타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함의를 가질 수 있다. 공중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허위정보를 접한 후 이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자신이 가진 매체를 이용하여 해당 정보를 전파할 수 있고 해당 정보에 따른 온라인 집단행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허위정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셋째, 소셜미디어 허위정보가 온라인 행동주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보 신뢰성과 분노가 중요한 전제조건이 된다는 것을 규명함으로써 이러한 정보 신뢰성과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변인들을 기준으로 허위정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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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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