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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타의 경험론에 대한 한 비판

Title
굽타의 경험론에 대한 한 비판
Other Titles
A Criticism of Gupta’s Empiricism: with a focus on revisability
Authors
임수현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보석
Abstract
본 논문은 아닐 굽타(Anil Gupta)의 경험론에서 허용 불가능한 세계관 중 하나인 유아론이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굽타의 경험론은 가정적 소여라는 개념을 통해 경험이 세계관에 따라 지각판단에 가정적인 합리적 당위성을 부여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가정적 소여를 통해 정당화된 지각판단은 세계관에 다시 영향을 주는데 이에 따라 세계관은 변화 없이 그 지각판단을 포함하거나, 그 지각판단에 따라 세계관을 수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수정과정이라고 하며, 이 수정과정을 여러 세계관이 거쳐서 하나의 세계관으로 모이는 것을 수렴이라고 한다. 이 수렴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세계관이 안정화되어야 하는데, 안정화될 수 없는 세계관들은 허용 불가능한 것으로 구분하여 수정과정의 출발점에서 배제한다. 허용 가능한 세계관을 구분하는 조건은 세가지가 있는데 비경직성(nonrigid), 수용성(receptive), 정합성(coherent)이 그것이다. 그런데 허용 가능한 세계관은 굽타의 경험론에서 비판의 지점이 되고는 한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 하나는 허용 가능한 세계관을 경험 이전에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선험성을 요구한다는 점이 경험론으로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허용 가능한 세계관이 굽타가 애초에 목표한대로 안정적일 수 없는 세계관을 걸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굽타가 대표적으로 허용 불가능하다고 하는 세계관이 유아론이다. 유아론은 어떠한 경험을 겪더라도 근본적인 세계와 자아에 대한 관념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람 네타(Ram Neta), 칼 샤퍼(Karl Schafer)와 셀림 버커(Selim Berker)가 비경직적인 유아론의 예시를 보여주면서 굽타의 허용 가능한 세계관의 조건을 통과하는 유아론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유아론이 경직적이라는 굽타의 평가에 대해서 본 논문은 두 가지 비판을 제기할 것이다. 하나는 경직성이 유아론이 아닌 다른 세계관들에서도 어느 정도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은 토마스 쿤(Thomas Kuhn)이 과학의 발전을 설명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의 패러다임은 문제적인 이상현상이 나타나도 곧바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않고, 최대한 기존의 패러다임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유아론의 특이성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수정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유아론에서 유아론이 아닌 다른 세계관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아론자가 예상 밖의 경험을 하게 되면 이를 설명하고자 새로운 세계에 대한 관념을 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아론자에게 아포리아적 상태가 일어난다는 것 만을 밝혀도 굽타의 경험론 안에서 충분히 받아들여질 만하다. 굽타는 아포리아적 상태에 빠진 것도 경험이 합리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한다. 이를 확장하면 유아론도 다른 세계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정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굽타가 이러한 비판에 대하여 유아론을 중심으로 그 수정가능성에 대해서 재고할 것을 제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쩌면 허용 가능한 세계관의 조건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굽타의 이론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굽타는 합리론적 요소를 포기하고 경험론으로서 자신의 이론을 더욱 더 공고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유아론을 받아들이면서 그 취지에 맞게 수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show solipsism, one of the inadmissible views, is admissible in Anil Gupta’s empiricism. Gupta’s empiricism claims that experience gives hypothetical rational obligation depends on the view through the concept of the hypothetical given. The perceptual judgement which is justified through the hypothetical given affects the view again, so the view has the perceptual judgement without any change or revises itself by the perceptual judgement. This process is called revision process, and if multiple views go through the process and converge to one view, convergence has occurred. To have occurred the convergence, the views that participate in the process must be able to be stabilized. Those views which cannot be stabilized excluded at the starting point of the revision process as the inadmissible views. There are three constraints that distinguish admissible views, as non-rigidity, receptivity, and coherence. The admissible views often became the point of critic on Gupta’s empiricism. There are typically two reasons for that, one is the admissible views require a priori judgement because it is distinguished before the experience, this is problematic for Gupta as an empiricist. The other is the admissible views does not exclude the views that cannot be stabilized as Gupta purposed. Solipsism is the typical view that Gupta says inadmissible. This is because solipsism does not change its fundamental conception of the self and the world after any kind of experience. However, Ram Neta, Karl Schafer and Selim Berker point out that there is solipsism that can pass the constraint of admissibility Gupta suggests, showing exemplar of non-rigid solipsism. This paper will bring up two kinds of criticism on Gupta’s evaluation that solipsism is rigid. One is rigidity is general traits not only of solipsism but of other views to a degree. The explanation of science evolution of Thomas Kuhn helped this idea. The scientists try to solve the problem in the paradigm even if anomalies are noted, not to decide to transfer the new paradigm. The other one is that solipsism can go through the revision process in its own way considering the extraordinariness of solipsism, may result in transfer to the non -solipsistic view. If a solipsist have unexpected experience, she may require a new conception of the world to explain the experience. To show solipsist can have aporetic state is enough to make solipsism admissible in Gupta’s empiricism. Gupta said being in the aporetic state is also a rational result of experience. If it is expanded, solipsism can be revised as the other views not so differently. This paper suggests Gupta should reconsider the revisability with a focus on solipsism. To do so, it may show the constraints of admissibility not be needed anymore. Gupta may take out of the rationalism elements and make his theory consolidate as empiricism. If it is not, I think this brings the purpose of Gupta’s empiricism to life at least. Gupta can embrace solipsism and expect the convergence as it truly purp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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