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성격 고정신념과 우울 및 반응적 공격성의 관계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how entity belief of personality, which is the tendency to believe that people’s attributes are fixed, contributes to university students’ depression and reactive aggression. In this process, hostile attribution bias, which is the tendency to interpret ambiguous situation as hostile, was considered as a mediator. Data for the study were obtained from 393 undergraduate students (170 male, 223 female) aged between 18 and 25 using Google online survey. Structural equat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relationships among each variables and bootstrapping method was us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hostile attribution bias.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structural equation analysis revealed that all paths except for the path from entity belief of personality to reactive aggression were significant. Second, as a result of bootstrapping method analysis, the mediating effect of hostile attribution bias was significant. Specifically, hostile attribution bias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ntity belief of personality and depression, while complete mediation occurr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ntity belief of personality and reactive aggression. Taken together, strong tendency to believe that people’s attributes are fixed brings about increased level of hostile attribution bias, which then contributes to more depression. Entity belief of personality itself directly predicted the increased level of depression. On the other hand, strong belief that people’s traits are fixed was associated with reactive aggression only through increased level of hostile attribution bias.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dentify the mechanism of undergraduate students’ depression and reactive aggression. The results suggest that, in order to understand university students’ depression and reactive aggression, considering individuals’ beliefs about malleability of personality is necessary. Regarding the mediating effects of hostile attribution, the result emphasizes the need to examine the cognitive distortion tendencies that contribute to depression and reactive aggression. Based on the findings, intervention strategies to prevent university students’ depression and reactive aggression were discussed.;본 연구는 사람의 속성은 변화하지 않는다고 믿는 성격 고정신념이 대학생의 우울과 반응적 공격성을 설명하는 기제를 확인하고자 하였으며, 그 관계에 있어서 적대적 귀인편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남녀 대학생 393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 모형을 검정하였다. 먼저 구조 방정식 모형을 검정하여 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고, 부스트래핑 검정을 실시하여 성격 고정신념과 우울 그리고 성격 고정신념과 반응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적대적 귀인편향의 매개효과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조방정식 모형 검정 결과, 성격 고정신념에서 반응적 공격성으로 가는 직접 경로를 제외한 모든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 고정신념에서 우울로 가는 직접 경로와 성격 고정신념에서 적대적 귀인편향으로의 경로는 유의하였다. 또한 적대적 귀인편향에서 우울과 반응적 공격성으로 가는 각각의 경로도 유의하였다. 둘째, 부스트래핑 매개효과 검정 결과, 성격 고정신념과 우울 그리고 성격 고정신념과 반응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적대적 귀인편향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따라서 성격 고정신념과 우울의 관계는 적대적 귀인편향이 부분 매개하고, 성격 고정신념과 반응적 공격성의 관계는 적대적 귀인편향이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사람의 속성은 변화할 수 없다고 믿는 성격 고정신념이 대인관계 맥락에서 인지적 편향을 일으켜 결국 우울 및 반응적 공격성이라는 부적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높은 수준의 성격 고정신념은 우울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높은 수준의 성격 고정신념이 적대적 귀인편향이라는 인지적 왜곡을 발생시켜 결국 우울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높은 수준의 성격 고정신념은 그 자체로는 반응적 공격성을 예측하지 못하였고, 적대적 귀인편향을 높임으로써 반응적 공격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성격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신념이 개인이 직면한 상황의 의미를 형성하고 반응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성격이 고정되어 있다는 신념이 가져오는 사회적 부적응의 결과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신념에 따른 해석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성격 고정신념이 적대적 귀인편향이라는 인지적 왜곡을 발생시켜 결과적으로 우울과 반응적 공격성이라는 사회적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기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성격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높이고 적대적 귀인편향을 낮추는 개입이 대학생의 우울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높아질 때, 상대를 적대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돕는 것은 대학생의 반응적 공격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