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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씨선행후대록> 여성 악인 곽씨의 복수 서사 연구

<하씨선행후대록> 여성 악인 곽씨의 복수 서사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female villain Kwakssi's revenge story in Hassiseonhaenghudaerok
Issue Date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e 19th century Korean-language feature novel, Hassiseonhaenghudaerok(Has si) is a sequel to Byeokheodamgwanjeeonrok(Byeokheodam) and concerns issues around the marriage of four great-grandchildren of the Ha family. In previous studies, the work was often considered inside its sequel relationship to Byeokheodam, that is inside a large frame of repetition of tangible events or repetition of the same structure, which left individual characteristics of the work not well illustrated. Therefore, in this article, I attempt to reveal the unique aspect of Hassi, noting the female villain who has never been much noticed. The reason why paying attention to Kwakssi is important is because she has a differentiated aspect from the female villains that have been discussed so far, and therefore she greatly contributes to making the work stand out from other family novels. In Chapter II, I looked into Kwakssi’s characteristic configuration. She is a person who does not stay in one place but moves from place to place. Kwakssi, a descendant of a fallen tribe, is a woman with a strong sense of identity. She has exquisite beauty and excellent eloquence, and is a person who can use this ability to move others as she pleases. While being a gentry woman, she does not seem to wish for a family life. Kwakssi, who has no close quarrels and only realistic ability, is sensitive to gossip directed at her. In Chapter III, I examined Kwakssi's misdeeds according to different spaces and analyzed their characteristics. Becoming the first concubine of the royal family, she gets involved in the murder of her husband, Hwang Won and having put the crime upon Hwang Hyeon-yu, the children of one's former wife and runs away. Later, as a part of her revenge toward Ha's family, which includes Ha Sung-chang who settles the case, Kwakssi attempts to kill Ha Kwang-yeom, Ha's younger sister, by colluding with other female figures of the Chang family, as well as Ha-wol-yum, who became the court daughter of Princess Yang Young and becomes the daughter-in-law of the Chung family. Afterwards, she intervenes in the royal bandits to seek revenge, but is caught by Hwang Wol-hye and Ha Sung-hye and is punished. Kwakssi's misdeeds are characterized by her pursuit of consistent revenge against the Ha family and manipulating other people's desires to achieve her evil deedes. Kwakssi, in particular, elicits a change of heart in other characters who have not committed misdeeds before by encouraging them to recognize their desire to be recognized or inferiority, and in this process these characters’ desire which was in control is expressed. In chapter IV, I analyze the significance of Hassi. First, I explore the ways in which the writer attempts to embody a figure outside the Confucian social order through Kwakssi's reenactment method. Kwakssi completely ignores Confucian ethical norms, such as conspiring her husband's murder, and more than that, she does not wish for a stable life of belonging as a woman of the family, and rather renders her own goal to take a family for a revenge, which is not approved within the Confucian social order. In the course of her vicious acts using other people's desires, other characters appear losing their judgment and failing to curb their desires, which reveal the writer's intention to represent the human mind in a realistic manner. Unlike previous female villains in family novels, Kwakssi presents revenge as a new choice when her desire is frustrated. The revenger figure in Korean novel history is unfamiliar, but Hassi is gaining a new narrative momentum by specifically presenting a new figure through the revenger Kwakssi, while following the existing grammar of the family novel. In other words, Hassi is meaningful as it seeks novelty in the family novel through a revenge narrative presented by a new villain figure named Kwakssi.;19세기 국문장편소설 <하씨선행후대록>은 <벽허담관제언록>의 후편으로 하씨 가문 4대손들의 혼사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기존 연구에서 이 작품은 주로 <벽허담>과의 연작 관계 속에서 여성 간 쟁총에서 비롯하는 유형적 사건의 반복, 혹은 동일 구조의 반복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루어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작품이 갖는 개별적인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하씨>에 등장하는 ‘곽씨’라는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악인에 주목하여 <하씨>가 갖는 독특한 면모를 밝혀보려 하였다. 곽씨에 주목하는 까닭은 그가 지금까지 논의된 여성 악인들과는 차별화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작품 내 비중이 커 이 작품을 다른 가문소설과 구별되는 특징을 갖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Ⅱ장에서는 곽씨의 인물 형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곽씨는 어느 한 장소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는 인물이다. 몰락한 사족의 후예인 곽씨는 사족이라는 신분 의식이 강한 인물이다. 곽씨는 절색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언변을 갖고 있으며, 이 능력을 활용해 타인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다. 또한 곽씨는 사족임에도 가문에 정착한 삶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시비도 없고 오로지 현실적인 능력만 가진 곽씨는 자신을 향한 험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Ⅲ장에서는 곽씨의 악행을 공간별로 살펴보고, 그 특징을 알아보았다. 처음 황원의 후처가 된 곽씨는 계후 갈등을 일으키다 남편 황원을 죽이고 황원의 전실 자식 황현유에게 그 죄를 뒤집어씌우는 사건에 가담했다가 발각되어 도망간다. 이후 이 사건을 해결한 하성창이 속한 하씨 가문을 향한 복수의 일환으로 장씨 가문에서는 장씨 가문의 다른 여성 인물들과 공모하여 하성창의 여동생 하광염을, 정씨 가문에서는 양영공주의 궁녀가 되어 정씨 가문의 며느리가 된 하월염을 죽이려 한다. 그 이후 왕세승 도적단에도 개입하여 복수를 기도하지만 황월혜, 하성혜에게 잡혀 참형을 당한다. 곽씨의 악행은 하씨 가문을 향해 일관된 복수를 지향한다는 것과 타인의 욕망을 이용해 악행을 벌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곽씨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던 인물들의 인정 욕구, 열등감을 부추기거나 적절한 보상을 제시하여 심성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그 과정에서 어진 인물의 교화를 받아 욕망을 억제하고 있던 인물들의 욕망이 표출된다. Ⅳ장에서는 <하씨>에서 곽씨의 재현이 갖는 의의를 알아보았다. 먼저 곽씨의 재현 방식을 통해 작가가 유교적 사회 질서를 벗어나는 인물을 구현하려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곽씨는 남편 살해에 가담하는 등 유교적 윤리 규범을 완전히 무시하는데, 그 이상으로 사족 여성으로서 가문에 속한 안정된 삶을 바라지 않고 오히려 그 가문을 자신의 목표인 복수를 위한 이용 대상으로 삼으며 유교적 사회 질서 안에서 승인 받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또한 곽씨가 타인의 욕망을 이용한 악행을 펼치는 과정에서 주변인의 교화를 받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인물들이 판단력을 잃고 욕망을 억제하는 데에 실패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작가가 인간 심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접근하려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 가문소설에서의 여성 악인들과 달리 곽씨는 욕망이 좌절된 이후 복수라는 새로운 선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우리 소설사에서 복수자 형상은 낯선데, <하씨>는 기존 가문소설의 서사 문법을 따르면서도 복수자 곽씨를 통해 새로운 인물 형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새로운 서사 추동력을 얻고 있다. 즉, <하씨>는 곽씨라는 새로운 형상의 악인이 보여주는 복수 서사를 통해 가문소설에서의 새로움을 모색한 작품으로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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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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