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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의 ‘표류’ 연구

Title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의 ‘표류’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dérive’ of Situationist International : Focusing on artistic practice of walking in the city
Authors
신영은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남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Situationist International, 1957~1972)의 예술 실천인 ‘표류’의 도시 비평으로서의 예술적 실천성과 가능성을 모색하고 상황주의적 도시 걷기 실천의 동시대적 유효성을 도출하는 것이다.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은 다다와 초현실주의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삶과 분리된 전문화된 영역으로서의 예술을 부정하고 자본주의 도시의 소외 문제를 지적하며 도시와 일상성의 변혁을 주장한 예술·정치 아방가르드 그룹이다. 상황주의자는 기능성과 합리성을 내세워 개인의 소외를 야기하는 기존의 도시계획과 일상생활을 비판하며 통합적 도시계획, 전용, 심리지리, 표류 등의 실천을 고안했다. 이 중 상황주의자들의 도시 걷기인 표류는 도시 환경을 탐구하는 걷기의 실천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도시공간을 정해진 목적지 없이 걸으며 도시공간을 능동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상황주의자들의 문헌을 토대로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의 핵심 테제인 ‘상황의 구축’의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실천의 배경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표류’라는 상황주의적 도시 걷기의 예술적 실천성을 분석한다. 상황주의자들은 도시와 진부한 일상성을 비판하며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혁명을 추구하는데, 이는 상황의 구축을 통해 가능하다. 상황주의자가 인식하는 상황이란 시공간적인 환경과 이에 대한 반응 및 행위로, 이들은 다양하고 또한 끊임없이 바뀌는 역동적인 상황을 구축함으로써 자본 중심적인 도시와 소외된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은 ‘표류’라고 명명한 도시 걷기를 상황의 구축을 향한 자신들의 실천의 기본으로 삼으며 ‘표류 이론’을 작성하고 심리지리 지도를 제작했다. 표류는 무엇보다도 걷기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위를 유희적인 것으로 바꾸고 자본주의에 포섭된 도시의 시공간을 달리 사용한다는 점에서 실천적이다. 걷기를 통해 주변의 환경에 깊이 관여하고 한 장소에 얽힌 이야기나 기억을 되짚어보며 그 곳의 사람들과 관계 맺도록 하는 표류는 생산과 소비를 위한 공간으로 재편된 도시공간을 삶의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 때 걷기는 도시 공간으로의 신체적 개입이며, 표류자는 신체적인 차원에서 도시 환경에 개입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도시의 환경과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주의자의 도시 걷기 실천이 동시대 장소성 담론에서 유효하다는 점을 토대로 자넷 카디프(Janet Cardiff)와 라이트 앤 사이트(Wrights & Sites)의 작업을 표류의 계기를 만드는 동시대 예술 실천으로 제시한다. 걷기와 같이 제스처와 신체의 이동으로 비물질적인 궤적을 만드는 행위는 그 움직임이 벌어지는 장소를 담론의 장으로 만든다. 표류에 있어서 그 담론의 장은 도시이다. 상황주의자가 지적했던 자본주의 도시의 문제점이 여전하며 이에 개입하는 걷기의 방식이 동시대 예술 실천에서 확인되고 지속된다는 점에서 표류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 음향 효과를 활용해 청각적 환경을 구축하여 이를 참여자가 도시공간을 걷는 동안 경험하게 하는 자넷 카디프의 <걷기(Walk)> 프로젝트는 오디오 가이드를 전용해 도시에 비가시적인 상황을 구축하고 장소의 의미를 재확인하게 한다. 아티스트 콜렉티브 라이트 앤 사이트는 유희적인 가이드북 시리즈인 <미스-가이드(Mis-guide)>를 제작하여 도시를 놀이의 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참여자로 하여금 이를 활용해 도시를 능동적으로 경험할 것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상황주의자의 표류와 표류의 계기를 만드는 동시대 도시 걷기 기획을 분석하여 도시 걷기가 역사와 관계, 의미가 가득한 진정한 삶의 공간으로 경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든다는 점에서 도시에 대한 예술적 실천이라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artistic practice of 'dérive', the urban practice of Situationist International (1957~1972) from the perspective of urban criticism, and to derive the contemporary effectiveness of the situational walking in the city practice. Situationist International critically inherits Dada and Surrealism and denies art as a specialized area separate from life. They are artistic and political avant-garde groups that point out the problem of alienation in cities of capitalist and insist on the transformation of cities and everyday life. Situationists argued for functionality and rationality. They criticized existing urban planning and everyday life that caused personal alienation and devised practices such as unitary urbanism, détournement, psychogeography, and dérive. Among them, 'dérive' means the practice of walking exploring the urban environment without destination, which actively explores the urban space by walking in the city space of various ambiences. This study confirms the background of practice based on the texts of Situationists, by understanding the meaning of 'construction of situation', a core theme of Situationist International. Based on this, the artistic practice of the situational walking in the city called ‘dérive’ is analyzed. Situationists criticize the city and the banal everydayness and seek a revolution to change it. This is possible through the construction of situation. Situations perceived by Situationists refer to the spatiotemporal environment and reactions and actions towards the situations. They wanted to change the capital-centered city and alienated daily life by creating a various and ever-changing dynamic situation. Situationist International used walking in the city, named “dérive,” as the basis for their practice towards construction of situations. Accordingly, they wrote Theory of dérive and produced psycho-geography maps. 'Dérive' is practical in that it transforms the ordinary, everyday act of walking into a playful thing, and uses the city's time and space differently subsumed by capitalism. Through walking, dérive engages deeply with the surrounding environment, reflects on the stories and memories of a place, and engages with people there. In this process, dérive transforms urban space into a space of life, reorganized into a space for production and consumption. In this point, walking is a physical intervention into the urban space. dérivers are not only physically engaged in the urban environment, but also emotionally engaged in the urban environment and atmosphere. Based on the validity of the walking in the city practice of the Situationists as the discourse of place, this study presents the works of Janet Cardiff and Wrights & Sites as contemporary artistic practices to create momentum of dérive. The act of making non-material trajectories through gestures and body movements, such as walking, makes the place where the movement takes place be a field of discourse. In ‘dérive’ the discourse is the city. The dérive may still be a valid strategy in that the problems of capitalist cities pointed out by the Situationists are still present and the way of walking intervening is confirmed and sustained in contemporary artistic practice. Janet Cardiff's project, which uses sound effects to create an auditory environment and allows participants to experience it while walking in urban space, appropriate audio guides to build invisible situations in the city and reaffirm the meaning of the place. Artist Collective Wrights & Sites produce a series of playful guidebooks, , that introduces ways to transform the city into a play ground and suggests participants to actively experience the city. Through analyzing the contemporary walking in the city project, which creates the momentum of dérive, the study attempted to reveal that walking in the city by situationists still works as an artistic practice in that it creates the possibility that the city can be experienced as a real life space full of history, relationships and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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