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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성청년의 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관한 연구

Title
대만 여성청년의 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Korea Working Holiday Experience of Taiwanese Female Youth
Authors
이다은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허라금
Abstract
본 연구는 대만 여성청년들의 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대해 살펴보았다. 전지구화가 가속화되고 이동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킹홀리데이라는 국제 청년이동 비자협정이 등장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한국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하는 대만 참가자들은 90% 이상이 여성으로 젠더화되어 있는 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대만 여성청년들의 이동 경험은 기존의 경제적 동기로 인해 이동하는 노동이주나 결혼이주와 같은 여성이주로는 설명되지 않으며, 또한 청년 이동이나 단순히 한류를 소비하는 이동으로만 볼 수도 없다. 본 연구는 워킹홀리데이라는 새로운 이동 제도가 대만의 청년문제, 동시대 문화 한류, 미디어의 발달과 맞물리며 어떻게 특수한 여성청년의 해외 이동 현장을 만들고 있는지 주목하였다. 이에 한국에 워킹 홀리데이 온 대만 여성들을 심층 면접하고 이들의 생활을 참여관찰을 했다. 이 논문에서 밝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워킹홀리데이라는 청년 이동 프로그램은 경제선진국 간의 외교 협정으로, 과잉청년인구를 해외로 배출하는 효과를 낳는다. 한편, 대만은 중국이 부상하며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신자유주의의 여파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다. 이 때 워킹홀리데이는 높은 실업률로 고생하는 대만 청년들이 ‘탈대만’하는 하나의 통로가 되고 있다. 한류의 해외 확산으로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접하며 자라온 대만 여성청년은 한국을 익숙하고 가까운 나라로 여긴다. 이는 대만 여성청년들이 임시이주국으로 한국을 선택하는 데 큰 요인이 되었다. 둘째, 본 연구에서 대만 여성청년들의 한국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크게 ‘워킹’과 ‘홀리데이’로 나누어보았으며, 한국에서 이들의 노동은 주로 한류 중화권 관광 서비스 산업 위주이다. 특히 중화권 고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관광산업에서 중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이라는 신분은 큰 메리트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임시이주자, 외국인, 젊은 여성으로서의 이들은 한국의 유연화된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기도 한다. 대만 여성청년들은 이와 갈등하고 저항하기도 하며, 다른 틈새를 만들어 생산과 소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셋째, 한국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한 대만 여성청년들의 정체성은 노동자보다는 여행자에 가깝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봐온 한국드라마 속의 장소에서 한국을‘체험’하고, 스스로를 연출하여 SNS에 전시하는 데에 익숙하다. 이들이 SNS를 통해 전시하는 한국에서의 삶은 팬시하고 럭셔리하게 보여진다. 이는 “한국 오빠”, 화장품, 패션 등의 젠더화된 한국의 이미지와 겹쳐 대만 여성청년들의 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을 “팬시한 해외 문화 체험”이라는 소비로만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워킹홀리데이라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대만 내에서의 청년 문제와 이들의 위치를 설명하지 못하게 한다. 대만 여성청년들은 자국에서 지루한 삶을 탈피하며, “가성비 좋은” 해외 이동 전략으로 한국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한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규범들에서 벗어나고 더 넓은 세계를 보는 가능성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1년 임시비자인 워킹홀리데이의 특성상 이들은 대만으로 돌아가 해결되지 않은 현실 문제를 다시 마주해야 해야 한다. 탈숙련화된 노동 위주인 워킹홀리데이 노동경험은 대만에 돌아간 뒤“그럴듯한 스펙”으로 인정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중화권 관광 서비스 산업 안에서 노동했던 경험은 “충분하지 않았던 글로벌 경험”으로 남기도 한다. 결국 충분하지 못했던 체험은 또 다른 방식의 탈출과 표류의 가능성을 남긴다. 이 연구는 워킹홀리데이라는 떠남과 정착이라는 기존 이주로는 잡히지 않는 새로운 젊은 여성들의 이동형태의 등장을 드러내었다는 의의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대만 여성청년들의 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이 단지 새로운 이동의 사례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여기”를 설명해주는 징후적 현상임을 드러내려고 하였다. 대만 여성들의 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은 중국의 부상과 신자유주의의 충격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동아시아 구도, 미디어의 발달과 이를 타고 아시아로 확산된 한류라는 문화현상, 전지구화와 신자유주의 체제 안에서 청년 실업문제의 배출구로서 작동하는 워킹홀리데이라는 새로운 이동체계 가운데서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렇게 유연하고 새로운 이동형태 안에서 어떤 여성주체들이 탄생할 것인지 계속된 연구가 필요하겠다. ;This study examined the Korean working holiday experience of Taiwanese female youths. As globalization accelerates and the form of mobility is diversified, Working Holiday, an international youth migration visa agreement has been created. Since 2010 Taiwan – Korea Working Holiday Visa Program had started, the Taiwanese women participants have been rapidly growing. Furthermore, it shows highly gender imbalanced state since women participants take over 90% of all Taiwanese participants. This phenomenon, however, can not be explained with prior studies about women's migration such as labor migration or marriage migration for economic purpose, nor can it be seen as youth movement or simply consumption of the Korean wave. This study focused on how the new mobility system, Working Holiday, intertwined with Taiwan's youth problems and Korean wave as a contemporary cultural phenomenon in Asia with the development of media, creating a special scene of female youth's mobility. Qualitative method was conducted by interviewing in-depth Taiwanese female youths who participate Korea Working Holiday and other ordinary Taiwanese female youths to observe the context of Taiwan.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Working Holiday, as a youth mobility program gives young people a chance to experience abroad at a low cost. It produces the effect of releasing a surplus population abroad. Meanwhile, Taiwan is suffering from an economic downturn in the wake of China's rise and neo-liberalism, becoming internationally isolated. At this time, Working Holiday is becoming a channel for young Taiwanese to escape the reality who suffer from high unemployment. Taiwanese youth, who grew up seeing the image of Korea due to the spread of the Korean Wave, considers Korea a familiar and close country. This has been one of the major factors that Taiwanese female youths choose Korea working holiday. Second, this study largely divided the Korea Working holiday life of Taiwanese female youths into 'working' and 'holiday'. In Korea, they are involved in the Korean tourism service industry which mainly deal with Chinese speaking tourists. In particular, their status of Chinese-speaking locals can be a big advantage in that Chinese customers accounts for a large portion in Korean tourism industry. However as temporary migrants, foreigners, and young women, they are also vulnerable flexible labor market in Korea. Taiwanese female youths struggle with and resist this, creating new niches that cross production and consumption. Third, Taiwanese female youths who participated in Korea Working Holiday tends to identify themselves as a traveler than a worker. They are used to "experience" Korea in the places in Korean dramas they have seen and display themselves on social media. Their life in Korea is seen as fancy and luxurious. This tends to reduce their Korea working holiday experiences to nothing but consumption of "fancy overseas cultural experience". This became worse when these kind of images are overlapped with the gendered image of Korea such as Korean “Oppa”, cosmetics and fashion. Taiwanese female youths choose Korea Working Holiday as their “low cost”mobility strategy. However, due to the one-year temporary working holiday visa, they return to Taiwan and face unresolved realities. The working holiday labor experience in Korea, which is centered on de-skilled labor, is not recognized as a career in Taiwan. The experience of working in the tourism industry which mainly deal with Chinese customers also remains an “global experience that was not enough” After all, insufficient experience leaves the possibility of another way of escape and drifting.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reveals the new experiences of young women's mobility. At the same time, however, this study tried to reveal that these experiences were not merely an example of a new mobility, but rather a obvious sign of a dynamic on “now, here.”This is because the Korea working holiday mobility and experience of Taiwanese female youth can be explained amid of the impact of neo-liberalism, the newly reshaped dynamics of East Asia due to the rise of China, Korean wave as the cultural phenomenon that has spread to Asia and a new youth mobility scheme in globalization. Further studies will be necessary to continue research on what female subjects will be born within such a flexible and new kind of mo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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