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에 나타난 ‘샤오펀홍’ 집단의 민족주의적 행위 분석

Abstract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뉴 온라인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중국의 민족주의 활동도 웨이보라는 ‘장소’로 옮기게 되었다. ‘샤오펀홍’은 1990년 후에 출생한 ‘주링허우(90后)’와 ‘링링허우(00后)’로 구성된 민족주의 단체로서 어렸을 때부터 애국 교육을 받고 중화민족의 정체성을 토대로 강한 민족주의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부심으로 인해 그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배타성을 가지고 있고 중국을 비판하거나 다른 나라를 옹호하는 사람에게 강한 적대심을 보이며 심지어 사이버 폭력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공산당정부, 그리고 주류 매체 등 공식적인 기업, 단체는 ‘샤오펀홍’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주었는데 일반 대중들은 이들의 행위를 비판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SIDE 모델을 기반으로 ‘샤오펀홍’ 집단의 민족주의적 행위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자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은 3 가지 연구 목적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첫 번째로 어떠한 뉴스가 ‘샤오펀홍’ 집단의 민족주의적 행위를 자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뉴스가 보도되는 방식과 뉴스를 보도하는 매체를 독립 변수로 설정해 뉴스 특성인 계정 유형과 뉴스 태도가 ‘샤오펀홍’ 집단의 민족주의적 행위를 변화시키는지를 연구한다. 두 번째, 댓글의 특성에 따라 ‘샤오펀홍’ 집단의 민족주의적 행위는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샤오펀홍’들이 피드백을 준 댓글을 분석하여, 해당 댓글의 태도와 댓글 작성자의 영향력이 ‘샤오펀홍’ 집단의 민족주의적 행위를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계정의 이름, 프로필사진, 그리고 사용된 언어 등을 통해 ‘샤오펀홍’들은 상대를 내집단 구성원과 외집단 구성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해, 정보원의 사회적 정체성이 ‘샤오펀홍’의 기존 민족주의적 행위를 변화시키는지 여부도 연구한다. 먼저 계정 유형에 따라 ‘샤오펀홍’의 민족주의적 미디어 행위는 차이가 있는지를 카이스퀘어 테스트를 통해 살펴본 결과, ‘전랑2’ 사건과 ‘D&G’ 사건에서 ‘샤오펀홍’ 집단의 민족주의적 행위의 변화 추세는 엄청난 차이가 나타났지만 두 사건에서 계정 유형과 ‘샤오펀홍’의 행위 간은 모두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뉴스 태도에 따라 ‘샤오펀홍’의 민족주의적 행위는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사건의 성질과 관계없이 긍정적 태도를 가진 뉴스 아래에 홍보 행위를 하는 사람은 제일 많았고, 중립적 태도를 가진 뉴스 아래에는 진술 행위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부정적 뉴스 아래 공격 행위를 한 ‘샤오펀홍’도 제일 많았다. 카이스퀘어 테스트를 통해 분석한 결과, 뉴스 태도와 ‘샤오펀홍’의 행위 간은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또, 댓글 특성인 이용자 영향력과 ‘샤오펀홍’의 민족주의적 행위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 결과, 두 사건에서 이용자 영향력에 따른 ‘샤오펀홍’의 행위 변화 추세는 조금 다르게 나타났는데 모두 차이가 있다고 보인다. 다른 두 영향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높은 영향력을 가진 이용자에서 ‘샤오펀홍’의 행위는 거의 반대로 나타났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댓글 태도에 따라 ‘샤오펀홍’의 민족주의적 행위는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결과 차이가 있다고 확인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샤오펀홍’의 행위는 뉴스 태도에 의해 변화할 때와 같은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댓글의 개인 감정은 뉴스보다 더 강하며 입장도 더 선명하다. 이에 댓글 태도에 따른 ‘샤오펀홍’의 행위 변화는 뉴스 태도에 따른 변화에 비해 더 극단적이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정보원의 사회적 정체성은 정보 특성과 ‘샤오펀홍’의 민족주의적 미디어 행위의 관계를 조절하는가를 분석한 결과, 정보원의 사회적 정체성은 뉴스 특성과 ‘샤오펀홍’의 행위 간의 관계를 거의 조절하지 않는 반면 댓글 특성과 ‘샤오펀홍’의 행위 간의 관계는 거의 완전히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고는 처음으로 탈개인화 효과에 관한 사회적 자아정체성 모델을 인용하여 ‘샤오펀홍’의 행위를 설명하였다. 또한 선행연구가 미비한 현 상황에서 웨이보를 중심으로 그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샤오펀홍’의 행위를 분류하고 이들의 행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탐구하였다. 이를 통해 정보원과 ‘샤오펀홍’의 행위 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영역을 넓히고 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실증적인 이론적 자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샤오펀홍’ 집단을 자극할 수 있는 정보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바, 이를 근거로 정보를 처리한다면 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n China, Weibo, a SNS analogous to Twitter, is becoming the incubator for young nationalists. By actively expressing political views on the Internet, those burgeoning nationalists, namely “Small Pinko”, are achieving dominance on social media and even start to influence mainstream media. Given the increasingly vital role of “Small Pinko” in Internet public opinion sphere, it is academic imperative to chart their media usage pattern. Thus, focusing on two cases, this study examined how “Small Pinko” will behave if news features and comment features alter, and how sources moderate this process in the frame of SIDE model.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as news features and comment features change, behaviors of “Small Pinko” will be converted accordingly. Besides, sources do not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news features and behaviors of “Small Pinko”, instead, they do serve as a moderator of comment features and behaviors of “Small Pin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