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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에 대한 기억사회학적 연구

Title
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에 대한 기억사회학적 연구
Other Titles
A Sociology-of-Memory Study on John the Baptist Typology of Jesus in the Gospel of Mark
Authors
김지은
Issue Date
2020
Department/Major
대학원 기독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박경미
Abstract
마가복음은 예수에 대한 마가 공동체의 세례 요한 모형론적 해석을 담고 있는 복음서이다. 이러한 모형론적 해석은 1세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예수에게서 받은 인상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세례 요한 모형론을 비롯하여 예수에게 적용된 모형론적 해석들은 역사적 예수 연구를 수행하는 대다수 학자들로부터 그 역사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 같은 평가는 역사 비평적 방법론의 근본적인 한계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역사 비평적 방법론이 전제하고 있는 실증주의 역사관은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역사가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사실과 허구, 역사와 신학 간의 지나친 이분법적 구도를 설정했다. 그 결과 마가복음에 나타나는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에 해당하는 비(非)역사적 요소로 치부되는 데 그치고 말았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기억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마가복음의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을 역사적 연구의 대상으로 탐구하고자 했다. 기억사회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본다면 사회적으로 기억된 것이 곧 역사이기 때문에, 복음서 안에서 예수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억사회학의 이론들을 통해 규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역사적 예수 연구에 도입된 기억사회학 연구들은 주관적으로 덧붙여진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실증주의 역사학에서 배제되었던 역사적 기록들을 중요한 연구의 대상으로 불러들임으로써, 과거 역사적 예수 연구들로부터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냈다. 특히 본 논문은 기억사회학 이론을 역사적 예수 연구에 도입하고, 모형론적 내러티브화를 중요한 기억 장치의 하나로 보았던 르 돈(A. Le Donne)의 연구를 적극 수용하였다. 기억에 관한 그의 모델에 따르면 지각하고 기억해야 할 새로운 대상은 이미 사회적으로 존재하고 있던 중요한 기억의 사회적 틀 안으로 분류되는데,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새로운 기억과 기억의 사회적 틀 사이에 양방향적인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이 변형에는 모형론적 해석을 비롯한 내러티브화 등이 포함되며, 그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인식은 의미 있는 기억의 사회적 틀 안으로 분류됨으로써 기억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기억사회학적 통찰을 마가복음의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하였다. 먼저 마가복음에서 세례 요한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보여주는 본문인 ‘세례 요한의 선포 및 활동’(1:1-8)과 ‘헤롯에 의한 세례 요한의 죽음’(6:14-29)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예수에게 적용된 세례 요한 모형론적 기억이 예수 당시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본문으로 ‘예수에 관한 대중들의 소문’(막 6:14-15; 8:27-28)과 ‘요한의 세례의 권한에 대한 예수의 언급’(막 11:27-33)을 다루고, 이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이 단순히 마가에 의해 고안된 것이 아니라 예수 당시에 사회적 기억으로 존재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요한복음의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 관련 본문인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푼 예수’(요 3:22-24)를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마가 공동체의 층위에서 예수-세례 요한 모형론이 잘 드러나는 마가복음의 본문들을 크게 선포 및 활동과 수난 설화의 둘로 나누어 분석하여, 마가복음의 내러티브가 예수 당시 이미 존재했던 그에 대한 모형론적 기억을 따르고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이 같은 본문 분석은 마가 공동체에게 예수가 세례 요한 모형론을 통해 기억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가 공동체가 기억한 예수는 세례 요한과 같은 종말론적 예언자였지만, 또한 그보다 더 위대한 ‘인자’로서의 삶의 행적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이와 더불어 마가복음에서 세례 요한은 엘리야 모형론에 입각하여 기억되었기 때문에, 본 논문에서 살펴본 마가복음의 본문들은 구약의 예언자 엘리야에서부터 세례 요한, 그리고 예수로 이어지는 이중 모형론적 기억의 궤도 안에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형론적 기억은 예수가 활동했던 역사적 상황에서 그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공유되었는지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복음서를 통해 유일하게 접근 가능한 역사적 예수의 초상인 것이다.;The Gospel of Mark represents the Markan community's interpretations of Jesus using John the Baptist typology. These typological interpretations were practically the only method the people in first-century Palestine could describe what impressed them about Jesus. However, like John the Baptist typology, typological interpretations of Jesus have not been recognized for their historicity by most scholars engaged in research on the historical Jesus. This assessment resulted from the fundamental limitations of historical-critical methodology. As the default setting of historical-critical methodology, historical-positivism presupposes that history exists as an objective fact, and establishes a dichotomy between fact and fiction, history and theology. Consequently, the John the Baptist typology through which Jesus was viewed in the Gospel of Mark has been regarded not as an objective fact, but as an ahistorical element that is considered a subjective interpretation. This study explores the John the Baptist typology of Jesus in the Gospel of Mark as a subject of historical research based on the sociology of memory. In a memory-sociological approach, what is remembered socially is history, and it is possible to determine the social memory about Jesus and analyze it based on the theories of memory-sociology. In this way, memory-sociological studies introduced in historical Jesus research invites the use of historical records that had been excluded in the field of historical-positivism as significant objects of study. Thus, it can be said that these studies have led to a paradigm shift from the historical Jesus studies of the past. This study relies on the studies of Anthony Le Donne, who introduced theories of memory-sociology into historical Jesus research and argued that typological narrativization is itself a significant means of remembering. According to his model of memory, a new object that must be perceived and remembered is classified into a social frame of memory that has already existed socially. In this process, there is a two-way modification between new memory and the social frame of memory. This modification includes narrativization approaches such as typological interpretations, and through this process, the new perception is classified into the significant social fame of memory, and then remembered. This study uses these memory-sociological insights to analyze the John the Baptist typology of Jesus in the Gospel of Mark. First, this study analyzes “the proclamation and activities of John the Baptist”(1:1-8) and “the death of John the Baptist by Herod”(6:14-29) as texts that show social memories about John the Baptist in the Gospel of Mark. It then deals with “the public opinions about Jesus”(Mk 6:14-15; 8:27-28) and “Jesus's thoughts on the authority of John's baptism”(Mk 11:27-33), which show that John the Baptist typological memories of Jesus already existed in the first century. In addition, to demonstrate that the John the Baptist typology of Jesus was not a creation of the Markan community but a social memory that existed in the era of Jesus, this study uses “Jesus, who baptizes the people”(Jn 3:22-24), which demonstrates the John the Baptist typology of Jesus in the Gospel of John. In conclusion, this study analyzes texts that clearly present John the Baptist typology of Jesus in the Gospel of Mark on the level of the Markan community to show that Mark's narrative follows the typological memories of Jesus, which had already existed in Jesus's era. These analyses show that Jesus was remembered through John the Baptist typology by the Markan community. Jesus, as remembered by the Markan community, was an eschatological prophet like John the Baptist, but at the same time he was a bigger figure than John the Baptist—the great “Son of Man.” Additionally, because John the Baptist was remembered through the Elijah typology in the Gospel of Mark, it is possible to suggest that the texts that this study analyzes are localized in the trajectory of a dual typology that includes the Elijah typology of John the Baptist, and the John the Baptist typology of Jesus. This typological memory has great significance in that it shows how Jesus's sayings and behaviors were shared among the people in the era of Jesus. This is the only portrait of the historical Jesus accessible today through the Gos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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