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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기 한반도와 베트남 관계 연구

Title
베트남전쟁기 한반도와 베트남 관계 연구
Other Titles
Korea-Vietnam Relations during the Vietnam War
Authors
DO THANH THAO MIEN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정병준
Abstract
본 논문은 베트남자료를 활용해서 베트남 전쟁 시기 북한·북베트남, 남한·남베트남의 관계가 형성·강화되고 소원해지는 과정을 통괄하여 분석했으며 북한·북베트남의 관계, 남한·남베트남의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그 관계 전개 과정에서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혔다. 먼저, 1950년에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한과 북베트남 관계에서는, 그 초기단계라 할 수 있는 공동연대에 사회주의 연대의식과 반(反)제국주의 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당시 북베트남정부의 주요 관심 대상은 북한의 한국전쟁에서의 군사적 경험이었으며, 북한의 북베트남에 대한 관심의 범주 역시 베트남의 ‘항불전쟁’이었다. 이후 양국은 문화·기술·경제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서로 간의 관계를 유지하였다. 1950년대 중반부터 제네바 협정으로 인한 베트남 분단과 미국의 남베트남 개입은 북한·북베트남의 공동의식을 반미의식으로 구체화시켰다. 이는 1960년대 중반의 “밀월 관계”라는 단어로 규정할 수 있는 양국의 전개 관계에서 중요한 문제였다. 미국의 북베트남 폭격과 남한의 베트남 파병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북한 정부는 1965년에 북베트남에 가능한 최대의 지원을 제공하였고, 미국의 북베트남 공격 시작 이후에는 공군, 심리전 인력과 같은 인적 자원을 파견하였다. 그런데 196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북한과 북베트남의 관계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 변화 과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뚜렷해졌는데, 1960년대 말에는 북한이 북베트남에 대한 지원이 대규모로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당시 양국의 공동반미전선에 대한 이질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북한은 베트남의 민족해방전쟁 방식 및 반미전쟁 전개과정에서 나타난 국제정세의 변화를 고려하여 대남·대미 정책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다. 베트남의 투쟁 양상은 북한에 모범적 모델로 인식되어, 1960년대 초·중반 북한이 남한에서의 혁명 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 설정과 1974년에 남한의 참여를 배제한 채 미국과의 단독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즉 이는 베트남 전쟁에서 북베트남정부가 주창했던 것과 일부 유사한 것으로, 베트남 전쟁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북한지도부는 국가 체제를 수립·강화되는 과정에서 요구되었던 정당한 명목 및 동기에 베트남전쟁에 따른 정세를 지속적으로 적용했다. 베트남의 항미전쟁은 북한에 반미의식을 바탕으로 한 한국전쟁 분위기 재현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북베트남에 대한 지원, 남베트남을 위한 복수, 그리고 국제 혁명 단결 등과 같은 명목은 당시 노동자들의 협력을 동원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결과적으로 북한에서 유일체제가 수립된 때부터 그것이 심화·발전·완성되어 나아가는 전체적인 과정에서, 베트남이라는 변수는 중요하게 작용했다. 한편, 북한과 북베트남의 관계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점은 중국이라는 변수와 그 영향이었다. 중국은 1950년대 양국 간의 교량 역할로 북한·북베트남 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1960년대 초반에 양국에 경제 및 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즉 중국은 북한과 북베트남에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시켰으며 북한과 북베트남의 관계를 촉진시키는 데에도 중심적 역할을 하였다. 주목할 점은 1960년대 말부터 북한과 북베트남의 관계가 느슨해지고 북한의 베트남전쟁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이 당시 중국은 간과할 수 없는 변수였다. 이 때문에 베트남전쟁 시기 북한의 대남 정책의 실상을 다면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북·중·베 삼각관계를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남한과 남베트남 관계를 살필 때, 양국은 1950년대 중반부터 반공주의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형성된 관계였지만 마냥 ‘의기투합한 벗’이 아니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상대국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하여 양국 관계는 초기부터 사소한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 남한과 남베트남 간에는 1950년대부터 합의되지 못한 지점들이 존재했고, 대만의 파병을 선호한 지엠 대통령은 1960년대 초반 남한의 군사시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았으며, 남한의 군사 지원에 대해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다. 남한·남베트남의 관계는 1960년 중반에 와서야 긴밀해졌다. 박정희 대통령이 남베트남으로의 파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남베트남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움직인 것, 이후의 남한·남베트남의 관계 전개 과정에서도 남한정부가 독자적으로 대남베트남 정책을 수립한 것은 남한·남베트남의 긴밀한 관계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이에 대하여 남한·남베트남협력이 급속히 발전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실제로 남베트남 상품이 남한에 수출된 사례는 거의 없었으며, 그 결과로 나타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부족하였다. 뿐만 아니라 남베트남에서는 파월된 ‘어글리 코리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남베트남의 지방정부와 국민들은 불만을 표출하였다. 이러한 양상은 군사·정치적 측면에서도 확인되었다. 남한의 참전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했지만, 극우반공의식과 한국전쟁의 선경험을 강조한 남한군에 의해 남베트남인들의 희생이 발생하였다. 양국은 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기보다는 상호 우호 관계와 군사적 협력을 우선시하여 남베트남과 남한 간의 군사·정치적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한편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은 남한·남베트남의 관계상 간과할 수 없는 존재였다. 남한·남베트남의 우호관계를 촉진한 원인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한국전쟁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1950년대 중반에 베트남문제에 개입하였고 1960년대 베트남에 지상군을 개입시키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안보문제를 고려했다. 또한 미국이 베트남전쟁 종결시 즉 1970년대 중반 미국이 새로운 대남한정책을 세우고 주한미군 잔류를 결정한 것 역시 남베트남에서의 패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총괄적으로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국제적 요소들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전쟁의 복잡성을 규명했다. 그 결과, 전통적 개념인 냉전으로 베트남전쟁을 설명한 기존의 연구들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음을 밝혔으며, 앞으로 베트남전쟁 연구들의 새로운 시각 및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하고자 한다. ;Based on Vietnamese materials, this dissertation comprehensively analyzes the process of the formation, strengthening and distancing of the relationships between North Korea and North Vietnam, South Korea and South Vietnam during Vietnam War, then clarifies the importance of these relations as well as new historical truths throughout the process. First of all, in regards to North Korea-North Vietnam relations, which was established in 1950, collective socialist solidarity and anti-imperialist features played a critical role in the early stage of this friendship. At that time, the main interest of the North Vietnamese Government was North Korean’s military experience during the Korean War. Meanwhile, North Korean interest in North Vietnam laid on its ‘resistance war against the French.’ Since then, the two countries have maintained close ties in various aspects such as culture, technology and economy. Since the mid-1950s, Vietnam was divided according to the Geneva Agreement. Due to U.S. intervention in Vietnam, the collective ideological consciousness between North Korea and North Vietnam was concretized into anti-Americanism. This was an important issue in the development of mutual contacts that could be defined as a “honeymoon relationship” in the mid-1960s. The issue was further strengthened due to the bombings of the U.S. in North Vietnam and the deployment of South Korean troops to South Vietnam. The North Korean Government provided the largest possible support for North Vietnam in 1965 and contributed human resources such as air forces and psychological warfare personnel after U.S. bombings began in North Vietnam. By the later half of the 1960s, however, mutual relations began to change. This process became increasingly evident over time. At the end of the 1960s, North Korea began reducing its support for North Vietnam drastically, reflecting the cracks within the two allies’ collective fronts of anti-Americanism. Taking into account the developments throughout the national liberation and anti-American war of Vietnam, North Korea used various strategies in its policy towards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It considered the struggle of Vietnam as a model in the early and mid-1960s, then strengthened revolutionary forces in South Korea. In 1974, it proposed the signing of the so-called ‘peace treaty’ with the United States. These strategies were somewhat similar to what the Vietnamese Government advocated during the Vietnam War, reflecting the influence of the war on North Korean calculations. In addition, the North Korean leadership used the developments in Vietnam as a legitimate motivation necessary for the establishment and strengthening of its institution. The Vietnamese anti-American war played an important role in creating an atmosphere of war on the Korean peninsula. Supporting North Vietnam, revenging South Vietnam, and the international revolutionary solidarity were the means by which its leaders mobilized cooperation from the labors for the national development cause. As a result, Vietnam became a significant factor for the process of developing and completing an authoritarian institution in North Korea. Another noteworthy feature in North Korea-North Vietnam relations was the influence of the China factor. Not only had China assisted in the establishment of North Korea-North Vietnam relations by its role as a bridge between the two countries, it also continued to provide economic and security support for both countries throughout the process. In other words, China rapidly expanded its influence in North Korea and North Vietnam, which also facilitated the development of Hanoi-Pyongyang relationship. Particularly, in the late 1960s, North Korea-North Vietnam relations began distancing, and Pyongyang’s view of the Vietnam War also started to change due to the influence of the China factor. Therefore, in order to fully understand North Korean policy towards South Korea during the Vietnam War, an analysis of Pyongyang-Hanoi-Peking relationship is highly needed. Next, South Korea-South Vietnam relations was formed based on the common feature of anti-Communism since the mid-1950s, yet not as a complete “harmonious relationship.” Due to the differences in the two countries’ perceptions and points of view, from the beginning of bilateral relations, minor problems started to emerge. Since the 1950s, there was no common ground between Seoul and Saigon. The President of South Vietnam, who preferred the dispatch of Taiwanese troops, did not highly appreciate South Korean military inspectors in the early 1960s, as well as showing his dissatisfaction with the military support from South Korea. An improvement of South Korea-South Vietnam relations began in the mid-1960s. Throughout the process of sending combat troops to South Vietnam, President Park Chung Hee in fact actively engaged with Saigon, detaching from the influence of the U.S. In the course of the subsequent bilateral ties, the South Korean Government maintained an independent South Vietnam policy, resulting in closer mutual contacts. However, such development in bilateral relations was merely outward. Bilateral trade was indeed one-sided: South Korea exported to South Vietnam, whereas Saigon could not export goods to Seoul. There was no mutual effort to increase the Vietnamese exports to South Korea. Similar to economic relations, military and political cooperation between the two allies was that South Korea was given priority and South Vietnam had to concede. As the result, the two countries developed an imbalanced relationship and many problems emerged in this process. Despite the tense atmosphere on the Korean peninsula due to the dispatch of South Korean troops to Vietnam, as well as the issues such as “Ugly Korean” in Vietnam, Seoul-Saigon relations continued to grow. This show how necessary the war in Vietnam was for South Korea, and South Korea indeed served as a fulcrum for South Vietnam. On the other hand, the United States was a factor that could not be overlooked in South Vietnam-South Korea relations. It was the U.S. that pushed for Seoul-Saigon friendship. Based on its experience in the Korean War, the U.S. intervened in the Vietnam problem since the mid-1950s, while at the same time calculated security issues of the Korean peninsula during the intervention of ground forces in Vietnam. And the end of the Vietnam War in the mid-1970s, the U.S. set the policy for South Korea and decided to delay the withdraw of American forces from the Korean peninsula out of its experience of defeat in South Vietnam. Last but not least, this study analyzes other international factors surround the Vietnam War as a whole, as well as clarifying the complexity of this war. Therefore, it is inadequate explaining the Vietnam War based on the traditional concepts of the Cold War, and new perspectives and approaches in studying this war are highly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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