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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엘리엇에 나타난 개인과 공동체

Title
조지 엘리엇에 나타난 개인과 공동체
Other Titles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in George Eliot : Realizing Subjectivity through Sympathy with the Other
Authors
유소연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오정화
Abstract
This dissertation analyzes George Eliot’s three novels, Adam Bede, The Mill on the Floss, and Middlemarch: A Study of Provincial Life, delving into the issues surrounding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which characterizes George Eliot’s novels, against the social backdrop of Britain in the 19th century. Going further, the dissertation aims to explore how George Eliot’s individual realizes her subjectivity within community through sympathy with the pains of others by building relationship with them. The individuals in George Eliot’s three novels, especially those female characters, aspire to secure their presence in community. In this process, however, they undergo the conflict due to the male-oriented social conventions and hierarchy in the 19th century. Thus, the female characters sympathize with others, who are socially marginalized just like themselves, and actively respond to reduce others’ pains, thereby solidifying their presence in community and realizing subjectivity with a voice. Accordingly, the dissertation adopts the concept of “the philosophy of the other” presented by Emmanuel Levinas, with the aim of examining George Eliot’s perception of the other reflected in her novels together with subjectivity building through sympathy with others against the social backdrop in the 19th century. Chapter I traces George Eliot’s inward otherness, focusing on her biography, dealing with the conflict between community and the individual which can intensify otherness, thereby clarifying George Eliot’s perception of others manifested in her fictional characters. It also addresses how George Eliot’s perspective on others together with the sympathy and fellow feeling, which underlie her works, are connected with Levinas’ philosophy of the other. Contrary to the conventional Western philosophy focusing on the ego, Emmanuel Levinas awakens the existence of the other. He also criticizes that Western philosophy is no more than ontology, which reduces the other to the same with trying to eliminate the alterity of the other, and affirms that I am ‘through the other and for the other’ and we have to respond the other’s solicitation because the responsibility for the other is inscribed in our beings. This dissertation focuses on George Eliot’s perspective and perception mirrored in her novels where sympathy and fellow feeling with others play a major role in the realization of both subjectivity of the self and individual growth unlike other writers who bring ‘self’ to the fore in the realization of subjectivity. Chapter II investigates George Eliot’s Adam Bede, giving a glimpse of the British society in the late-18th century. Its background ‘Hayslope’ is portrayed as a traditional community still dominated by organic values, but conflicting elements are latent between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which will be intensified further in her later works. In particular, Arthur Donnithorne’s birthday party clearly illustrates that the order of an organic community is based on a class-oriented hierarchy. In the male-oriented, hierarchical society of Hayslope, Hetty Sorrel tries to transcend her status of ‘social other’ by responding to Arthur’s seduction, but being tragically reduced to an infanticide. This reveals that the 19th-century hierarchical community is socially responsible for the fall of Hetty Sorrel. Moreover, this chapter looks at Dinah Morris, a Methodist preacher who is another social other, showing deep sympathy and helping others in great need as her vocation. In particular, Dinah’s care for others has significance in that she enables Hetty to reveal her own inner voice for the first time and prevents the collapse of Hayslope by acting subjectively based on her sympathy with the pains of others. Chapter III analyzes The Mill on the Floss in regard to the conflict between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in the social context of the 19th century. It focuses on Maggie Tulliver, who contravenes ‘the angel of the house’ called an ideal woman at that time, with the aim of clarifying that she is positioned in the so-called ‘social other’ due to the conventional female education and stereotypes of women. The doctrine of separate spheres is that men go into the public sphere and women are bound to the domestic, private sphere and such doctrine is clearly illustrated in the conflicting lives of Maggie and Tom. Maggie is intellectually superior but socially marginalized and internally emotionalized, whereas her brother Tom joins social and economic circles, representing patriarchal values and systems. This chapter attempts to reevaluate Maggie’s decision to remain in St. Ogg’s as an atonement despite misunderstandings surrounding her elopement with Steven. Maggie’s returning and her death by flood have long been criticized as an unrealistic ending by nature as well as for the characterization of Maggie as self-renunciation. Even though she faces death, Maggie is responsible for the results of her actions and feels sympathy and compassion for the circumstances and pains of others through introspection. It means that she isn’t a resentful or resigned character but a subjective and broad-minded person who embraces the pains of others and actively moves forward. Chapter IV examines Middlemarch: A Study of Provincial Life, which is generally regarded as George Eliot’s greatest achievement. As an embodiment of a petty, ego-centric community, Middlemarch doesn’t show any fellow feeling or sympathy toward others, especially toward outsiders. Dorothea is endowed with beauty and socially high position, but she is also driven to be marginalized in the society. This is because Eliot’s female characters find nothing but ennui and emptiness in the male-centered hierarchical society. In this context, Dorothea’s active and autonomous behavior to clear unfair charge of Lydgate means to “make life less difficult to each other.” Dorothea’s spontaneous marriage to Ladislaw and the resultant change of Ladislaw into a politically successful man indicate that she gradually participates in some meaningful social work. With deep sympathy and fellow feeling, Eliot’s female characters attain positive energy to assert their voices when they confront and build relationships with others. As George Eliot manifests it, sympathy and fellow feeling aren’t aimed at self-renunciation but self-realization of subjectivity. At the time when ego-centrism emerges as one of the most powerful human drives, George Eliot embodies the female characters who achieve subjectivity through sympathy with the other. This is the pivotal aspect where we should shed new light on George Eliot’s novels. ;본 논문은 조지 엘리엇의 세 편의 소설, 『애덤 비드』(Adam Bede),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The Mill on the Floss), 『미들마치: 지방의 삶에 대한 연구』(Middlemarch: A Study of Provincial Life)를 분석함으로써, 조지 엘리엇의 소설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주제인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를 19세기 영국사회의 배경 하에 살펴보고, 조지 엘리엇이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sympathy)과 타자와의 관계 맺기를 통해 공동체 내에서의 개인의 자아주체성을 확립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엘리엇의 소설 주인공들, 특히 여주인공들은 공동체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을 지니고 있으나, 19세기 남성 중심의 사회적 관습과 계급체계로 인해 주체적인 목소리 내기에 갈등을 겪는다. 이에 여주인공들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타자의 위치에 처해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함으로써, 공동체 내에서 입지를 지니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주체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에 대한 고찰과 함께, 작품 전체에 걸쳐 드러난 엘리엇의 타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타자와의 공감을 통한 주체성 확립이 엘리엇이 그리고 있는 19세기 사회 상과 더불어 어떤 식으로 드러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서론에서는 타자화를 심화시키는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에 대한 논의와 관련하여 그녀의 전기를 중심으로 엘리엇 내부의 타자성을 추적하고, 이러한 타자로서의 인식이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 현현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또한 엘리엇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공감과 연대 의식과 함께 그녀의 타자에 대한 시선이 레비나스가 주장한 타자 철학과 어떤 접점을 지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주체가 중심이 되는 기존의 서구 철학에서 주체성 성립에 있어 타자의 존재를 환기한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은 타자를 자아의 범위로 환원시키려는 기존의 서구철학의 전체성에 대한 반성과 함께, 타자를 위한 존재로서의 주체성과 타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는 자아의 책임감을 강조한다. 이러한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을 기초로 주체성의 실현에 있어 자아를 전면에 내세우는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타자와의 공감과 연대가 자아 주체성의 실현과 개인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작품에서 보여주는 엘리엇만의 다른 시각과 관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본론의 1장에서는 엘리엇이 1859년에 발표한 『애덤 비드』에 대한 분석과 함께, 18세기 말 영국 공동체의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작품의 배경인 헤이슬롭은 여전히 전통적인 유기체적 공동체의 가치가 살아있는 곳으로 묘사되나, 이후 엘리엇의 작품 세계에서 점차 고조되는 개인과 공동체 간의 갈등적 요소의 시초를 보인다. 특히 유기체적 공동체의 질서가 철저한 계급 중심의 위계질서에 기초하고 있음은 공동체 모두의 축제이며 카니발로 기능하는 아서의 생일 파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남성 중심, 계급 중심의 헤이슬롭 사회에서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을 시도하는 헤티는 하층 여성이자 소작농의 조카라는 사회적 타자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며 영아살해자라는 비극을 맞게 된다. 헤티의 몰락은 19세기 계급중심 공동체라는 사회적 책임이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며, 또다른 사회적 타자로 등장하는 감리교 설교자 다이나에 주목하여 엘리엇의 타자에 대한 인식이 공동체의 가치와 함께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특히, 헤티를 향한 다이나의 돌봄은 그녀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행동함으로써 헤티의 내면의 목소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본론의 2장에서는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을 분석하면서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개인과 공동체 간의 갈등을 19세기 사회적 배경과 관련하여 살펴보겠다. 무엇보다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여겨지는 “가정의 천사”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매기 털리버를 중심으로, 그녀가 사회 내 타자로 위치 지워지게 된 데에는 여성에 대한 당대의 교육과 인식이 동력이 되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남성을 사회에, 여성을 가정 내에 고착시키는 분리 영역 담론은 지적으로 월등했던 매기가 점차 사회에서 주변화되며 자신의 감정을 내면화 하는 반면, 오빠인 톰은 집안의 파산 후 사회로 진출하여 경제적 활동을 함으로써 가부장적 가치 체제를 대변하게 되는 서로 다른 삶으로 드러난다. 또한 스티븐과 도피했다는 오해를 받은 후 세인트 옥스로 돌아온 매기의 결심과 그녀의 죽음과 관련해 체념 혹은 분노의 여주인공이며 비현실적인 결론이라 비판 받았던 작품의 결말에 담긴 의미를 재고찰하고자 한다.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에 당당히 맞서고 내면의 성찰을 거쳐 타인의 입장과 고통에 대한 공감과 연민에 도달한 매기의 모습은, 비록 그녀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그녀를 분노에 휩싸인 혹은 포기와 단념의 여주인공이 아닌, 타인의 고통을 포용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 더 큰 영혼을 지닌 주체성의 소유자로 인식하게끔 이끈다. 본론의 3장에서는 엘리엇 소설 세계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미들마치: 지방의 삶에 대한 연구』를 분석함으로써 개인과 공동체의 갈등이 극대화된 가운데, 타자화 된 주인공들의 여러 삶의 형태와 타자 간의 관계 맺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작품 내 미들마치의 세계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배제된 이기적이며, 이방인을 배척하는 편협하고 폐쇄적인 사회로 그려진다. 작품의 중심 인물인 도로시아와 리드게이트는 각각 미들마치에 공헌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니고 기존의 사회 질서에 변화를 가져오고자 하나 공동체의 제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타자성을 지닌다. 특히 사회에 뜻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중산계층의 여성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빅토리아 사회에서, 도로시아가 커서본의 유언에도 굴하지 않고 결혼을 감행해, 남편 래디슬로의 정계진출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주체적인 행동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엘리엇은 도로시아를 비롯하여 매리나 벌스트로드 부인이 타인에 대한 연민과 공감,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사회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공감력의 확장을 통해 더 나은 삶과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엘리엇의 이상은 비록 주변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자유 의지를 지니고, 타자와의 관계 맺음과 공감을 통해 자신들의 주체성을 발휘하는 여성인물들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자아의 성취를 앞세우는 근대적 자아가 주목받던 19세기에 이미 타자의 존재에 주목하고 타자와의 공감을 작품의 중요한 주제로 다루었던 엘리엇의 소설은 오늘날 새로운 의미의 층위를 지닌다. 특히 세 작품의 여주인공들이 맞게 되는 결론에 대한 고찰과 함께 그동안 이들의 타인에 대한 공감과 돌봄이 여성들의 희생 혹은 체념으로 해석되었던 한계를 지적하며, 엘리엇의 여주인공들은 타인과의 공감을 통해 오히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도록 힘을 얻고 있음에 주목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개인과 공동체와의 갈등이 첨예한 엘리엇의 작품에 있어, 공감과 연대를 통해 타인들의 고통을 살피고 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주인공들은 나와 타인을 함께 아우르며 공동체 내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찾고 궁극적으로 자아주체성을 실현하고 있음을 밝히는데 본 연구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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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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