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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 시의 낭만적 아이러니 연구

Title
임화 시의 낭만적 아이러니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Romantic irony of Lim Wha’s poetry
Authors
황혜민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정끝별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eal the structure of romantic irony through the duality of self-creation and self-destruction in the poetry of Lim Hwa. Through the structure of irony, this study identified that the space of self-limitation called literary arises, which vigorously served to endure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Unlike the classical irony of rhetorical and negative meanings of 'concealment', romantic irony by Friedrich Schlegel is a philosophical thought that affirms the transformation process of the reciprocal movement of thoughts in both extremes. By affirming the contradictory statements and the changes of emotions expressed in the poetry of Lim Hwa, romantic irony emphasizes the dynamics and vitality of his poetry. This paper classified the curvature of his poetry into the important themes of 'art', 'society' and 'daily life', and explored the process toward the infinite ideal of humanism through the duality between the stated and unconscious meanings. Chapters II and III showed the irony of self-destruction and self-creation, respectively. Chapter IV examined the aspects of self-limitation reachable dialectically through the repetition of two movements. In chapter Ⅱ, the study examined the contradictions between ideology and practice, capitalized homeland and youth alienation, universality of reality and everydayness, focusing on the self-destructive irony that occurs from not fully capturing reality. The speaker acknowledges that the abstraction of ideology cannot solve a realistic problem, and struggles to find a concrete action plan and an appropriate theory. Based on a critique by Lim Hwa that internal rupture is related to the societal rupture, the speaker confesses a situational irony of youth in a capitalized circumstance and also professes ambivalent feelings toward modern people. The speaker who admits the temptation of abstraction even in everyday life expresses conflicts that he does not want to face. Thus, in terms of self-destruction, it reveals the irony of abandoning the sense of security provided by abstraction and unity of defining the world and putting himself in a world of confusion and anxiety. Focusing on the irony of self-creation that aims to understand reality, Chapter Ⅲ explored the sublimation of extreme ideology to laughter, the linguisticization of silence due to social alienation, and the paradoxical alternative exploration for dreaming together. In the realm of artistic practice, the poetic narrator criticizes literary world supporting abstract theories and make a discord, and sublimate them with satirical laughter. Beyond creating narratives for sarcasm, the poetic narrator reveals the willingness to hear the stories of those who are stigmatized by the logic of capitalization. Furthermore, in the realm of daily life, he presents a paradox which contradicts the common sense of the world; this is also evidence of efforts to re-establish the subject in the suffering of life. In spite of being aware that self-creation of the incapability to define anxiety and chaos, the poetry reveals irony in that it literalizes the meaning that it defines. Shedding light on self-limitation of recreating literary spaces through reflection and recreation, Chapter IV discussed the effects of romantic irony. The literary spaces reconstructed through romantic irony allow us to reflect the role of poets through the critical self, to expand the scope of experiences by gathering characters who cannot be experienced in the real world, and dialectically build solidarity with the people in a basis of empathy that suggests the moments of both pain and happiness. The scope of the literary spaces constructed through romantic irony is transient because it can be torn down in face of another reality problem. Yet, it is dialectical because it accepts such criticism and tries to define the meaning of the wider world. Since it tries to embrace these two contradictory points, romantic irony is often compared to a 'clown in a tightrope'. The rapid changes in the poetry and criticism of Lim Hwa can be understood as an exchange process of criticism and creation, the two axes of romantic irony, where the dynamics of the process of thinking to shake off the atmosphere of a helpless society are confirmed from the transition of his emotions and thoughts. The extreme implementation of either self-criticism or self-creation might lead to excessive self-confidence. Nevertheless, the poetic narrator by Lim Hwa takes part in reality by going round the self-reflection and meaning-definition. Romantic irony highlights the movement to establish an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the reality and ideal over the literary spirit that has been regarded separately from the socialist life of Lim Hwa, which is consistent with the activities of Lim Hwa to resolve the dilemma between life as an artist and life as a practitioner through a sense of balance in literary space. Here, he becomes a clown, a romantic ironist, by revealing a change of thoughts, even if he is misunderstood under the name of contradicts.;본 연구의 목적은 임화의 시에 드러난 감정과 사유의 변화가 낭만적 아이러니의 구조임을 밝히는 것이다. ‘은폐’한다는 수사학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고전적 아이러니와 달리,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낭만적 아이러니는 양 극단적 사유의 왕복운동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긍정하는 철학적 사유이다. 낭만적 아이러니는 임화의 시에 나타난 감정의 변화와 모순된 진술을 긍정함으로써, 임화의 시가 가진 역동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아이러니 구조를 통해 임화의 문학은 사회의 통념을 벗어나 사유하는 자기절제의 공간이 되고, 이 공간이 일제강점기에서 문학을 쓰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시의 굴곡을 임화의 비평 속 중요한 주제였던 ‘예술’, ‘사회’, ‘생활’로 구분하고, 진술된 것과 무의식적 의미사이의 이중성을 통해 휴머니즘이라는 무한한 이상으로 향하는 과정을 탐색하고자 한다. Ⅱ장과 Ⅲ장은 각각 자기파괴와 자기창조의 아이러니를 나타내며, Ⅳ장은 두 운동의 반복이 일시적으로 조화되어 나타난 자기절제의 양상을 살피고 있다. Ⅱ장에서는 현실을 다 파악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자기파괴적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이념과 실천의 괴리 양상, 자본화된 고향과 청년의 소외 양상, 현실의 보편성과 일상성 간의 모순 양상을 살펴보았다. 화자는 이념의 추상성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과 그에 맞는 이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내적 분열은 사회의 분리와 연관된다는 임화의 비평에 근거하여, 화자는 자본화된 상황에서 청년이 빠진 상황적 아이러니를 고백하고 근대인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고백한다. 화자는 일상적인 생활에도 추상화하고자 하는 유혹이 있음을 인정하며, 생활을 직시하고 싶지 않은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파괴는 세계를 규정하는 데에서 나타나는 추상성‧단일성이 주는 안정감을 버리고, 자기를 혼란과 불안의 세계로 빠뜨린다는 점에서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Ⅲ장에서 살펴볼 자기절제란 자기파괴와 자기창조를 통해 일시적으로 깨닫는 사유를 뜻한다. 이는 사회의 통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사유하는 영점(zero-point)의 공간이다. 현실을 의미화하고자 노력하는 자기창조적 아이러니를 중심으로, 극단적 사조에 대한 웃음으로의 승화 양상, 사회적 소외로 인한 침묵의 언어화 양상, 함께 몽상하기 위한 역설적 대안 모색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예술적 실천의 영역에서 시적 화자는 추상적인 이론을 지지하며 대립하는 문단을 비판하며, 이를 풍자적인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시적 화자는 풍자를 위한 서사를 창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본화의 논리에 따라 낙인찍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의지를 드러낸다. 나아가 생활의 영역에서, 세상의 통념과 모순되는 역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생활의 고난 속에서 주체를 바로 세우려 노력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기창조의 양상에서 불안과 혼돈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자신이 규정하는 의미를 문학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Ⅳ장에서는 반성과 재창조를 통해 문학 공간을 재창조하려는 자기절제의 양상을 중심으로, 낭만적 아이러니의 효과에 대해 논하고 있다. 낭만적 아이러니를 통해 재건한 문학공간은 비평적 자아를 통해 시인이라는 역할을 반성하게 만들고,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인물들을 한 곳에 모아 경험의 폭을 넓히며, 시련과 행복의 순간을 모두 제시하는 공감을 통하여 민중과 변증법적으로 연대하고자 한다. 낭만적 아이러니를 통하여 구축된 문학공간의 범위는 또 다른 현실의 문제를 직면하며 허물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이며, 그러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더 넓은 세계의 의미를 규정하려 노력하기 때문에 변증법적이다. 낭만적 아이러니는 두 가지 모순된 지점을 포용하려 하기 때문에 ‘줄타는 어릿광대’에 비유되곤 한다. 임화의 시와 비평에 드러나는 주장의 급격한 변화들은 낭만적 아이러니의 두 축인 비판과 창조의 교환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그가 표현한 감정과 사고의 전환으로부터 무기력한 사회의 분위기를 떨쳐내고자 사유하는 과정의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기비판과 자기창조 중 하나의 과정을 극단적으로 치부했을 때 지나치게 자기폐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임화의 시적 화자는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의미규정을 왕복하며 현실에 참여하였다. 그 동안 임화의 사회주의적 생애와 문학정신은 분리되어 생각되었는데, 낭만적 아이러니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임화가 예술가로서의 삶과 실천가로서의 삶 사이의 딜레마를 문학 공간 속 균형감각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었으며, 그는 모순이라는 오해를 살지라도 생각의 변화를 드러냄으로써 스스로 어릿광대, 즉 낭만적 아이러니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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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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