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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영국 개인 수집가들의 한국 도자 수집

Title
20세기 초 영국 개인 수집가들의 한국 도자 수집
Other Titles
Letters that Matter : Private Collectors of Korean Ceramics in Early Twentieth-century Britain
Authors
최효진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전동호
Abstract
This dissertation examines the role of private collectors of Korean ceramics in early-20th-century Britain. Despite the vast amount of research on the history of collecting Korean art, little is known about the specific practices of individual private collectors. While recent studies have mainly focused on Korea’s historical situation in the late-19th and early-20th-century, my thesis uncovers a new primary source that acts as a crucial method of analyzing the collecting history of Korean ceramics. This study delves into a plethora of correspondences that are preserved in 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s Archive located at the Blythe House. By thoroughly analyzing copies of over 1,000 untapped letters, I argue that there were ulterior motives behind the collecting phenomena of Korean ceramics by private British collectors during the early-20th century. At the turn of the 20th-century, a new craze for Eastern “antique wares” or “burial wares” emerged among collectors in Britain. Since the opening of the Exhibition of Early Chinese Pottery and Porcelain in 1910, the ceramics of the Song Dynasty were deemed as “pure” and “authentic” antiquities of worth, thus changing the perspective on Goryeo celadons, which were known for their similarity to the Song wares. This also resulted in altering the views on other Korean ceramics from ethnographic objects to aesthetic items. With this new fad, most of the collectors were from the upper-middle-class, who were wealthy enough to construct private collections resembling those of aristocrats. These collectors were yearning to become the taste-makers of the era by building a new type of collection, which was a promising method of granting “immortality” to their names and to define themselves as “good citizens” of the society. Forming the core of this project are three case studies of collectors of Korean Ceramics: (1) Travelers Mr. and Mrs. Aubrey Le Blond(1869-1937, 1860-1934); (2) Reverends Stanley T. Smith (1876-1954) and Alfred S. Hewlett (1856?-1931); and (3) a Businessman George Eumorfopoulos (1863-1939). I present the different collecting purposes of each collector and how their occupation, economic status, and personal situations affected the way they utilized (i.e., donating, selling, loaning, or displaying) their collections of Korean ceramics. Moreover, my dissertation reveals how 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s role as an educational institution affected the collectors of Korean ceramics in Britain at the turn of the 20th-century, and the findings will contribute to future research on similar topics.;본 논문은 20세기 초에 한국 도자를 수집한 영국의 개인 수집가들에 관한 연구이다. 기존의 연구들이 주로 제국주의라는 역사적 상황을 중심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구의 한국 도자 수집을 살펴본 것과 달리, 본고는 이제까지 다루어지지 않았던 실제 수집가들의 서신을 주요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개별 수집가의 구체적인 활동 양상을 추적함으로써 한국 도자 수집의 역사를 새롭게 미시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앞서 한국 도자가 영국에서 수집의 대상으로 떠오른 배경으로 20세기 전환기에 한국 도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과정과 상층 중산계급 출신의 수집가들이 독자적인 수집문화를 형성하고 그 범주를 확대해가는 사회적 현상에 주목한다. 20세기를 전후하여 다양한 산업의 발달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영국의 상층 중산계급 출신의 자본가들은 귀족 못지않은 재력을 지니게 되었음에도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그들보다 낮은 계급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이들 중 일부 자본가들은 귀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규모의 개인 컬렉션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신분적 한계에서 오는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수집 문화를 형성하고 확대하여 귀족과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면서도 자신들의 경제적, 지적 수준이 귀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과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중국의 송대(宋代) 도자를 비롯한 동양의 옛 도자는 소장자의 ‘모험심’과 ‘용감함’을 상징하여 중산계급 자본가들에게 의미 있는 수집 대상으로 급부상하였고, 이와 닮은 고려청자가 무분별한 고분 도굴로 인하여 다량으로 발굴 되면서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 도자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증가하였고, 19세기 말엽까지도 영국인들 사이에서 민족지학적 연구의 수단으로 여겨졌던 한국 도자에 대한 인식이 20세기에 접어들어 우수한 공예 기술과 미감을 지닌 수집품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사회적 배경 속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의 도자를 모은 대표적인 개인 수집가들은 크게 여행가, 선교사, 사업가의 세 부류로 나뉜다. 이들은 동시대의 다른 수집가들보다 많은 분량의 한국 도자를 수집하였고 적극적으로 박물관에 이를 위탁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당대의 대표 수집가로 선정할 수 있다. 먼저, 여행가 오브리와 엘리자베스 르 블론드 부부는 동양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한국 현지에서 다량의 고려청자를 수집하였고, 귀국 후 이를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 ‘기증’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신에 이들의 한국 도자 수집 경위와 목적이 드러난다. 선교사 스탠리 스미스와 알프레드 휴렛은 각각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였고, 이 과정에서 쌓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수준 높은 지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민족지학적 유물과 도자를 수집하였다. 이들은 귀국 후, 같은 박물관에 한국 도자를 ‘판매’하였으며 이때 작성된 서신들로부터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사업가 조지 유모포폴로스의 경우 앞서 살펴본 두 부류의 수집가와 달리 영국 내에서 골동품 거래상들을 통해 중국 도자를 사 모으는 과정에서 한국 도자를 수집하였고,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외에도 다양한 기관에 ‘판매’, ‘기증’ 등의 여러 방식을 통해 한국 도자를 위탁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관련 서신을 남겼다. 이처럼 본고는 세 부류의 한국 도자 수집가들이 남긴 다량의 서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구체적인 수집의 배경과 과정을 추적하고 각 수집 주체의 개인적, 직업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상이한 활용 양상을 보인다는 필연적 사실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이전까지 국내의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1차 사료인 서신 등의 자료를 통해 20세기 초기에 활동한 영국 개인 수집가들의 사례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자료로 활용되는 다량의 서신 원문을 지면 말미에 부록으로 첨가하여 추후 관련 논의가 풍부해지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해외에 소재한 한국 도자 및 문화재의 수집사(史) 연구의 지평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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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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