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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형상으로서의 사진에 관한 연구

Title
기술적 형상으로서의 사진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Photography as ‘Technical Image’ : Based on the theory of Vilém Flusser
Authors
정다운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박일호
Abstract
본 논문은 인간 의사소통 이론가 빌렘 플루서(Vilém Flusser, 1920-1991)의 사상에 근거한 기술적 형상으로서의 사진에 관한 연구이다. 그는 역사학 ․ 철학 ․ 미학 ․ 매체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는 인간 의사소통을 ‘코무니콜로기(Kommunikologie)’라는 새로운 학문 체계로 정립한다. 플루서에 따르면 인간은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인간들 간의 합의로 이루어진 상징들을 정돈한 체계, 즉 코드(Code)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는 인간이 이렇게 의사소통하는 목적을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무의미함을 잊어버림으로써 인생을 살 만하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말한다. 인간은 죽음으로 판결을 받는 세계에 대항하여 타인과 정보를 상호교환하며 인위적인 문화, 즉 예술과 과학, 철학과 종교라는 코드화된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은 자신의 욕구에 따라 세계를 해석함으로써 죽음으로 귀결되는 인생의 무의미함을 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플루서는 인간문화의 관점을 서양의 코드화된 세계 내에서 알파벳을 기준으로 전(前)역사시대, 역사시대, 탈(脫)역사시대로 구분한 뒤, 각 시대에 주로 사용했던 전통적인 그림, 텍스트, 기술적 형상(Technical Image)의 코드를 살핀다. 그리고 이들 중, 그는 가장 마지막 코드인 기술적 형상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것은 디지털 시대에 도래하면서 더 자주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오래된 기술적 형상인 사진이 집중적으로 연구되는데, 이는 본격적으로 창조 과정, 해독 방법 그리고 수용 과정으로 분류하여 분석되면서 그 특징이 뚜렷해진다. 장치 프로그램과 사진 촬영의 몸짓(Gesture)으로 설명되는 창조 과정, 상호주관적(Intersubjective) 입장으로 일어나는 ‘기술적 상상(Technical Imagination)’으로 인한 해독 방법 그리고 양방향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텔레마틱 사회(Telematic Society)’의 등장으로 인한 수용 과정은 기술적 형상을 잘 설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기술적 형상으로서의 사진, 나아가 거기서 비롯된 예술사진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미 의사소통의 한 측면인 예술은 플루서의 ‘기술적 형상의 이론’과 이후에 그가 논한 ‘새로운 사진(New Photo)’의 형태로, 즉 이전과는 다른 기술적 형상으로 등장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디지털화되어 비물질적이고, 움직임과 소리를 담을 수 있으며, 그리고 인터넷 망을 통해 수용자가 변형할 수 있는 ‘새로운 사진’의 특징은 동시대 예술사진 작품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난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의 마지막 장에서는 에릭 요한슨(Erik Johansson, 1985-), 토마스 루프(Thomas Ruff, 1958-), 임창민(1971-)의 작품을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그들의 작품은 플루서가 이야기한 ‘기술적 형상’과 ‘새로운 사진’, 그리고 그것을 설명하기까지 연구되었던 ‘코무니콜로기’로 읽히는 지점이 있다. 이처럼 예술사진은 형상 그대로 예술작품으로서 역할을 했고, 거기서 더 나아가 의사소통하는 코드로까지 왔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전보다 풍부한 의미가 부여된 사진가의 예술사진 작품에, 수용자의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 그리고 다시 공유되면서 수용자는 그것을 통해 인생에 대한 무의미함을 잊고 세계를 재해독하고 의미를 찾는 것이다. 예술사진 작품은 완성하는 데 있어 오로지 사진가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른 분야의 예술작품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플루서의 이론과 예술사진에 대한 고찰은 현재 디지털 시대에 와서 맥을 함께 한다. 여기서 그의 이론이 유의미한 것은 그가 당시에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관점을 예견하고 제시했다는 점에서다.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그의 진단은 인간의 지각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고, 예술, 특히 동시대 예술사진 작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정밀한 표현에 사진가와 수용자의 풍부한 상상력까지 반영되어 무궁한 표현이 가능해진 예술사진의 지평은 이렇게 의사소통 안에서 움직이면서 확장되는 것이다.;This paper studied photography as ‘Technical Image’ based on the idea of human communication theorist Vilém Flusser(1920-1991). He establishes a new academic system called ‘Kommunikologie’, a human communication that is studied in various fields such as history, philosophy, aesthetics, and media philosophy. Human beings communicate with each other as ‘Code’, a system that arranges symbols made up of each other according to the changing age. Flusser asserts that humans intend to communicate this purpose to life by forgetting the meaninglessness of life in the end. In a world ruled by death, humans exchange information with others to counteract and create a coded world of artificial culture: ‘art and science’, ‘philosophy and religion’. And in that, it means giving meaning to life. Here, by interpreting their desires for a world, humans can forget about the meaninglessness of life toward death. Thus, Flusser classified human cultural viewpoint into alphabetical characters in the Western coded world, and divided them into the past-historical period, the historical period, and the post-historical period. Then, he looked at the major traditional paintings, texts, and technical images of each era. Among them, he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the last code, ‘Technical Image’. This is because it is used more frequently in the digital era. Especially, the features of the oldest technical image, such as the creation process, the decoding method, and the acceptance process, are intensively studied and analyzed. The creation process described by device programs and gesture of photographing, methodology of ‘Technical Imagination’ in ‘Intersubjective’ position, and the emergence of two-way communication called ‘Telematic Society’. The acceptance process due to these factors well explains the technical image. Therefore, this paper goes beyond photography as a technical image, and seeks to examine art photographs derived therefrom. Art, which is already one of communication aspects, is a different technical image since it is a image of ‘New Photo’ which he discussed after ‘Theory of Technical Image’.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can be immaterial(digital), can capture movements and sounds, and the characteristics of ‘New Photo’, which can be transformed by the receiver through the internet network, are the same in contemporary artworks. Therefore, the last chapter of this paper will analyze the works of Erik Johansson(1985-), Thomas Ruff(1958-), and Lim Chang-min(1971-) based on Flusser's theory. Their work is at the point where they read ‘Technical Image’ and ‘New photo’ by Flusser and ‘Kommunikologie’, which was studied to explain it. As such, art photography has acted as a form of art, and has even reached into the code of communication.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receiver finds another meaning through the artwork of photographer who can give more abundant meaning than before. And as it is shared again, the receiver forgets the meaninglessness of life and discovers the world and finds meaning. Art photography works are different from artworks in other fields because they are not solely made by photographers. This study of Flusser's theory and art photography is now in the right moment in the digital era. His theory here is meaningful in that he foresaw and presents a new view of the digital era at that time. Expected to be a very fast-changing era, he has made a big difference in the way people perceive and has brought a particularly new paradigm of art and contemporary art photography. The horizon of art photography, which is shown in precise expression by the abundant imagination of photographers and receivers, is described in the possibility of showing unlimited expressions, moving and expanding in terms of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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