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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iance and Transgression

Compliance and Transg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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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와 위반의 경계를 넘나들며 : 박찬욱 〈아가씨〉(2016)를 통해 본 레즈비언 묘사 양상
헨나 마리카 뿌말라
Issue Date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Kyong-Mi D. Kwon (권경미)
In the context of Korean visual culture, queer films and queer representation have yet to receive any wider attention in the academics. While studies on queer films do exist, they are few and far between, on top of which most of these studies focus only on films with gay male characters. This study attempts to fill in the void: it aims to do an in-depth semiotic analysis on the lesbian representation visible in a recent Korean mainstream film, The Handmaiden, with the help of feminist/queer theory in order to contextualize the film’s lesbian representation in light of other regional and local queer films. In so doing the thesis also explores the qualities of mainstream Korean queer cinema in general. The Handmaiden is a good object for analysis not only because it is a very recent queer film boldly depicting the otherwise almost invisible lesbians, but also because it has received a lot of attention both domestically and overseas. Section A in chapter one will introduce the research purpose and object in detail. Not only will it give introductory details about the research object, The Handmaiden, but by comparing it to the original source novel it will also attempt to show the local cultural characteristics apparent in the Korean adaption. Section B will explore Western studies on feminist/queer film theory and also previous studies on East Asian and Korean queer cinema in order to construct a theoretical framework for exploring the film’s lesbian representation. Lastly, section C in chapter one will discuss the methodology, film semiotics. The principles of film semiotics will help to decipher the various meanings that The Handmaiden signifies in regard to its lesbian representation. Chapter two focuses on the in-depth semiotic analysis. The analysis of the film will be divided into three different parts, which will showcase a detailed semiotic analysis of the main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film as determined earlier in the introduction. The three parts of the analysis are: female homoeroticism, patriarchal rule, and finally colonialism. Section A in chapter two analyzes how female homoeroticism, i.e. lesbian gaze and desire, is portrayed in the film. Section B then again analyzes how patriarchal rule and family affect the lesbian representation in The Handmaiden. Finally, section C explores how the colonial time period present in the film changes the dynamics of the lesbian relationship. Thus, the analysis of these three layers of the film help to further contextualize the multiple ways lesbian representation is constructed in The Handmaiden. Finally, chapter three discusses the results of the thesis in more detail. This study concludes that the lesbian representation present in The Handmaiden is full of ambiguity and contradictions: the film attempts to both give agency to the lesbian female protagonists and also to portray their erotic desire, yet, at the same time it also spectacularizes the lesbian body and makes it seem as if it is relevant only when the lesbian love is presented as something natural, when linked with affective maternal feelings of nurture, or when portrayed in relation to local history. Thus, The Handmaiden transgresses usual norms of lesbian representation as it portrays ambivalent “queer” characters: it does not cross existing borders all the way, but follows previous patterns of regional/local queer films and therefore oscillates between compliance and transgression. As witnessed also in other local queer films before The Handmaiden, there seems to be a tendency in Korean cinema to visualize or indirectly discuss homosexuality for the sake of appearing progressive even if the films do not necessarily tackle the issue in a straightforward and more in-depth manner. This ambiguity in the portrayal of queer characters also highlights the fact that there is a certain ambivalence about representing queerness in the mainstream culture: on the one hand, the existence of queer characters is permitted for the sake of appearing progressive, but on the other hand, they must be validated according to the existing social norms. Hence the ambivalent duality and ambiguity of representation as visualized in The Handmaiden may best exemplify the current mainstream Korean queer cinema.;한국 퀴어 영화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아직까지 그리 큰 각광을 받지 못하였다. 특히 한국 퀴어 영화에 나타난 레즈비언 묘사 관련 연구는 현재로서 찾기 드문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한국 영화에서의 레즈비언 묘사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으로2016년에 개봉된 레즈비언의 감정을 다룬 대중 영화인 박찬욱 〈아가씨〉를 삼는다. 이 영화에서는 레즈비언에 대한 묘사가 어떻게 형성되는 지를 파악하는 동시에 한국 퀴어 영화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가씨〉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이 영화의 레즈비언에 대한 묘사가 이전에 제작된 다른 한국 퀴어 영화보다 과감하고 에로틱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얻은 퀴어 영화이기 때문이다. 먼저, 심층 분석에 앞서 I. A장에서 연구의 목적 및 대상을 간략히 소개한다. 앞에서 나왔듯이 이 연구 대상은 영화 〈아가씨〉이며 연구 목적은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레즈비언에 대한 묘사를 페미니스트/퀴어 이론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또한, 연구 대상인 〈아가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가씨〉가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된 작품이니만큼 원작 소설인 〈핑거스미스〉와 간략하게 비교하고자 한다. 원작 비교 결과, 〈아가씨〉에 내재되어 있는 고유의 특징은 두 여주인공의 애정관계에서 드러나는 강한 모성애와 가부장제를 비난하는 인물설정, 영화의 배경인 일제강점기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 분석 부분에서는 해당 특징들이 〈아가씨〉의 레즈비언에 대한 묘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둘째, I. B장에서는 이전에 레즈비언에 대한 묘사가 학문적으로 어떻게 논의되었는지, 동아시아 및 한국에서의 기존 퀴어 영화가 어떠한 경향을 보였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페미니스트/퀴어 이론 관련 선행연구를 소개한다. 해당 선행연구를 분석 과정에서 참고함으로써 영화 〈아가씨〉 속 시선(gaze) 및 레즈비언 욕망(lesbian desire)의 양상을 더욱 정확히 이해할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동양/한국 퀴어 영화 특징들도 더 쉽게 읽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I. C장에서는 이 논문의 연구방법론으로 기호학적 영화 분석 방법을 택한다. 기호학적 영화 분석 방법으로 영화 속 몽타주(montage)나 미장센(mise-en-scéne)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 가지 기호와 코드를 분석함으로써 영화 속에서의 레즈비언 관련 의미 함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II장에서는 영화 기호학적 분석을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눈다. 첫째, 〈아가씨〉에서 여성의 동성애적 욕망, 즉 레즈비언의 시선 및 레즈비언의 욕망이 몽타주나 미장센을 통해 어떻게 묘사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둘째, 가부장적인 남성 인물들과 비정상적인 가정환경이 영화 속 레즈비언들의 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영화 배경인 일제강점기가 아가씨와 하인으로 이루어진 레즈비언 커플의 애정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가씨〉는 에로틱하고 주체성이 있는 두 레즈비언 간의 사랑 및 시선을 드러내면서도 특정 장면에서는 레즈비언이 몽타주에 설정된 남성의 시선(male gaze)에 의해 구경거리로 전시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두 여주인공의 애정관계에서 모성애와 관련된 감정들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이 영화에는 레즈비언의 욕망을 드러내는 호모에로티시즘(homoeroticism)이 존재하지만 두 여성 간의 관계를 동성사회성(homosocial)적 모성애와 연관시키면서 레즈비언 특수성(lesbian specificity)을 모호하게 만든다. 또한, 이 영화는 이성애적 남성 인물들과 가부장적인 가족 체계를 비하하고 비정상화시키는 반면에 두 여주인공 간의 사랑은 자연스러우면서 정상적인 것으로 묘사한다. 즉, 두 여성 간의 사랑이 아닌 오로지 두 인간의 초월적인 사랑으로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레즈비언 커플은 일제강점기 시대로 인해 계급과 국적,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것으로 모든 장애물을 헤쳐나간다. 그런 과정에서 이 영화는 레즈비언 인물들을 역사적 배경과 연관시켜 이들이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민족을 상징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아가씨〉에서의 레즈비언에 대한 묘사가 양면성을 보이며 모호하다고 주장한다. 〈아가씨〉는 과감하고 에로틱한 두 여성 간의 사랑을 시각화하고 가부장적인 남성들에게 저항하는 레즈비언들을 보여줌으로써 레즈비언의 이미지를 재해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기존 한국 영화 속 퀴어 묘사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 이유로는 영화 내의 레즈비언들을 이성애 중심 사회 규범에 맞추어 남성을 위한 구경거리로 설정할 뿐만 아니라 가부장제에서 규정한 모성애와 연관시키며 두 여성 간의 동성애를 두 인간의 초월적인 사랑으로 정상화(normalization)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동성애의 묘사를 이성애 중심 사회의 틀에 맞추는 정상화된 타자(normalized Otherness)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기존 한국 퀴어 영화 관련 연구에서도 논의된 바가 있다. 동시에 이 영화는 레즈비언들을 국가의 역사와 연관시킨다는 점에서 이전 동아시아/한국 퀴어 영화와 유사성을 보이며 이는 일반적인 한국 퀴어 영화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점을 한 번 더 확인시켜 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가씨〉가 기존 동아시아/한국 퀴어 영화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며 그 속의 레즈비언에 대한 묘사가 ’준수와 위반’의 경계를 넘나들 뿐임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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