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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선교사 자녀를 위한 성경 이야기를 통한 홈스쿨링 한국어 교재 개발

Title
초등학생 선교사 자녀를 위한 성경 이야기를 통한 홈스쿨링 한국어 교재 개발
Authors
이민영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규
Abstract
본 교재 개발은 선교사 자녀(Missionary Kids, 이하 MK로 약칭)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장과 자료들이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 초등학생 선교사 자녀들이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링 한국어 교재를 통해 선교지에서도 지속해서 한국어를 학습하여 이후 한국에 재입국하여 학교에 다닐 때 언어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서 2017년 말 조사한 〈2017년 12월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외에 파송된 전체 파송 선교사의 수는 28,584명이며, 그중 이중소속을 제외하면 27,436명의 선교사들이 해외에서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선교지에서 MK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 교육 기관으로는 일반 국제 학교(International School), 선교사 자녀 학교(MK School), 현지 학교(National School) 그리고 재외 한국학교가 있다. 한국 선교사가 MK 교육을 위해 대부분 선택하는 방법은 국제 학교에 보내는 것이다. 국제 학교 중에는 일반 국제 학교(International School)와 선교사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 자녀 학교(MK School)가 있는데, 일반 국제 학교는 학비가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선교사 자녀 학교를 선택한다. 국제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 및 국제성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선교사 자녀 학교의 경우에는 건강한 영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두 학교 모두 한국 교육이 전혀 없다는 문제가 있다. 둘째로, 현지 학교(National School)가 있다. 현지 학교의 장점은 자녀들과 부모가 현지에 동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만, 실제로 현지 학교를 선택하여 자녀를 보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셋째로, 재외 한국 학교가 있다. 한국 학교는 한국 교육부가 인정하고 한국 교사도 지원하는, 한국에 있는 학교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에 주로 위치한 재외 한국 학교의 장점은 한국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잦은 이동과 선교지 배치 그리고 순회 사역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이동성이 높고 정착과 주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부모의 신분을 드러내기 힘든 특수한 국가나 고립된 지역적 환경 또는 체류국의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정규적이고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교육을 받기가 어려운 선교사 가정 자녀의 경우에는 학교 교육 기관이 아닌 가정 학교(Home-schooling)를 통해 MK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정학교의 장점은 부모와 함께할 수 있기에 신앙, 교육, 정체성 형성 및 정서적 안정에 있어서 다른 교육방법보다 유리하고,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 사람들은 가정 학교를 많이 선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한국 학교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선교지에서의 교육 형태는 다양한 것처럼 보이지만 앞에서 기술하였듯이 선교사 가정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으로 인해 사실상 선교사 자녀 교육에 대한 선택의 폭이 매우 좁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인 학교나 가정 학교를 제외한 곳에서는 대부분 영어나 현지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선교사 자녀가 지속해서 한국어를 학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선교사 자녀에게 한국어 교육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류한나(2011)는 선교사 자녀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3가지 문제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1. 정체성 부모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배치된 후 해당 국가에서의 정착과 언어 학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선교사 자녀들 또한 낯선 나라에서 여러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학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어떠한 가치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라는 정체성과 소속감, 그리고 뿌리 의식에 대한 혼란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선교지에서뿐만 아니라 모국에서까지 계속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선교사 자녀들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나 흥미가 약화하기도 한다. 자녀들에게 겉으로 언어장애나 학습장애 등의 현상이 드러나는 경우에는 부모가 자녀의 언어 교육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 선교사들, 특히 1세대의 한국 선교사들은 대부분 자녀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보다 현지어나 영어를 빨리 습득하도록 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1세대 선교사 자녀들이 청소년기와 성인이 되면서 차츰 이로 인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국이나 중앙아시아, 이슬람권에 있는 선교사 가정의 경우는 보안을 이유로 많은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조차도 부모의 신분을 알리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있으며, 선교사 자녀들은 선교지에서 살아가면서 외국인으로서 현지인에게 인종차별이나 적대감, 무시, 정서적인 억눌림, 고립 등을 경험함으로 인해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교포 자녀를 비롯한 이중 언어 환경에 있는 다른 재외 한국인들보다 더욱 잦은 이동과 이별을 경험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 및 문화적인 경험을 할 기회와 가능성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나 문화에 대한 주인의식,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낮아지고 어느 곳에서도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며 계속해서 떠다니는(floating) 것 같은 불안정성을 경험하기도 한다. 2. 부모와의 소통 평소 영어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선교사들은 자신의 자녀들만큼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자녀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영어만 사용하다 보니 급격하게 영어 실력이 늘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한국어는 쉬운 단어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자녀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며 부모는 자녀를 대견하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녀가 사용하는 영어를 부모는 알아듣지 못하게 되고 한국어로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다양한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교사 자녀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자신의 신체 변화와 감정의 기복을 처리하지 못해 고민하며 갈등할 때 부모 선교사가 자녀의 고민을 세심하게 들어줄 수 없고 해결해주는 데에 어려움이 생긴다. 쉬운 한국어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자녀와 쉬운 영어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선교사 부모 간의 차이가 생겨 결국 그들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사 부모는 그들의 자녀가 한국인임을 잊지 말고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계획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김종성, 2006, p. 96). 3. 재입국(Re-Entry)의 기회 지금은 1세대 한국 선교사들이 은퇴하여 본국으로 돌아오는 시기이며, 이와 더불어 1세대 선교사 자녀 중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와 학교 교육을 받거나 군 복무를 하거나 직장인으로 생활하는 등 모국에서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시점이다. 선교사 자녀들이 본국으로 재입국하는 목적과 계기는 다양하다. 첫째로, 선교지에 있는 부모 선교사들이 건강, 출산, 안식년, 자녀 교육, 비자 문제, 선교회 총회, 선교 훈련, 은퇴, 추방 등의 다양한 이유로 장단기 혹은 최종적으로 모국에 입국하게 되면서 가족이 함께 귀국하는 경우이다. 둘째로, 선교사 자녀들이 본국에서의 입학이나 입대 및 취업 등의 문제로 인하여 귀국하는 경우이다. 셋째로, 선교사 자녀들이 자신의 모국인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일정 기간 혼자 한국으로 귀국하는 경우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돌아오는 선교사 자녀들이 있다. 이들이 한국에 재입국하여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한국어 능력이 필요하므로, 가정에서 부모와 소통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현지어 또는 영어를 사용하는 선교사 자녀들의 한국어 능력을 위해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 선교사 자녀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과 더불어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재의 부족으로 인하여 선교사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재 개발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한국 선교사 자녀교육 개발원(KOMKED)은 MK들에게 모국어란 자신을 모국과 이어주는 연결 고리인데 이러한 모국어를 상실한다면 한민족 정체성뿐만 아니라 2세 선교사로서의 영적 정체성도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MK들이 모국어를 상실하지 않도록 교육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MK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교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부모 선교사들은 자녀들이 학교, 일상생활, 가정 그리고 선교 공동체에서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 현지어와 공용어, 영어, 한국어의 학습에 각각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는 것이 적절한지, 자녀를 위해 한국어 교육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속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류한나(2011)의 연구를 통해 부모 선교사들이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김보람(2009)은 선교사 자녀들이 적절한 학습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고 단순히 국어 교과서나 다른 한글 교재를 통해 한글을 깨우치는 데 그치기 때문에 학습 언어로서 자신의 연령 수준에 맞는 한국어 실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기에 이들을 위한 특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연구되어 수시로 제공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차재국(2009)은 선교사 가정의 홈스쿨링 교재를 선택할 때는 자녀의 수준과 상황에 적합한 선택을 하고 성경 교재로서 가장 적합한 책을 선정해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선교 단체들과 뜻있는 기독교 교육 전문가들의 교재개발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홈스쿨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성경적 교재를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본 교재 개발은 선교지에 거주하는 선교사 가정에서 자녀에게 한국어 교육과 신앙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성경을 텍스트로 하며, 국내 재입국 시 선교사 자녀들이 학교에서 한국어 사용에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한국어(KSL) 교육과정의 생활 한국어 및 학습 도구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링용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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