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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을 위한 전래동화 읽기 교재 개발

Title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을 위한 전래동화 읽기 교재 개발
Authors
곽주영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박선희
Abstract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국가 간의 이민과 국제결혼의 증가 등으로 한 국가 안에서 여러 국적과 인종이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로서의 시대로 확장되고 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뻗어있는 재외 동포의 숫자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UN 인구국(Population Division)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자신이 태어난 국가를 떠나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 이주자의 수는 2억 1,400만 명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세계 인구의 3%에 달하는 수치라고 한다. 외교부 통계에 의하면 재외 동포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동북아시아는 3,366,656명, 북미는 2,733,194로 나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가진다. 현재 재외 동포 및 재외국민은 2017년 11월 기준, 181개국 743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한국 인구의 10%가 넘는 규모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수치는 자국 인구 대비 재외 동포의 비율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국은 세계 2위의 재외 동포 보유 국가가 되었다. 통계 수치를 통하여 각 민족의 문화를 존중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창조적인 다양한 문화 활동이 생성되고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재외 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은 향후 글로벌 인재로서의 성장과 세계화에 발맞추어 능력 있는 이중언어 구사자로 자라게 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포트폴리오에서는 특히 2013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재외 동포, 그중에서도 아동 학습자를 본 포트폴리오의 학습자 대상으로 잡아보고자 한다. 그들은 재외 동포 2세를 지나 현재 3세, 4세 이상의 재외 동포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재외 동포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외국어(foreign language) 또는 제2 언어(second language)가 아닌 계승어(heritage language)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므로 재외 동포 학습자 대상 한국어 교육은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가지며 이는 다른 학습 대상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또,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경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자신의 정체성 즉, 뿌리를 찾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목적을 가진 학습자들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 재외 동포들에게 ‘정체성’은 한국어 교육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개념으로 여겨져야 한다. 여기에서 정체성이라는 것은 개인적 정체성을 비롯하여 사회적 정체성, 민족 정체성, 문화적 정체성까지 총체적인 것을 의미하며 점점 영역을 넓힐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재외 동포 사회에서는 이러한 정체성 교육이라는 가치를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에게 있어 한국어 교육은 단순히 의사소통하고, 한국어를 읽고 쓰는 것을 넘어 민족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로 확산되어야 하지만 후손들에게 정체성의 가치가 교육적 실천으로 실행되는 경우는 매우 미비한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재외 동포 학습자는 주로 성인보다는 아동의 수가 많고 그 수 또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 많은 수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고, 최근 들어 이러한 아동 학습 대상과 관련된 선행 연구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리고 한국어 교재 개발 차원에서도 점차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특성을 살린 언어권 별, 국가별로 세부적이고 다양한 유형의 한국어 교재들로 구성되고 있는 추세이다. 김윤주(2012)에서는 교재의 구성에서도 아동 학습자용 교재의 특성을 살린 교재들이 구성되고 있으며, 최근 한국어 교육계에서도 ‘아동’이라는 학습자의 연령적 변수와 발달적 특징에 주목한 연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문식성 발달에 주목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특히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문식성 발달 과정이나 유아동기의 한국어 학습에 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문식성’을 중심으로 삼은 연구가 없다는 점을 밝히며 아동 대상의 한국어 교육에서 ‘문식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먼저,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경우 구어 산출능력은 일반 목적의 학습자에 비해 높은 숙달도를 가지고 있지만 문어 산출능력은 상대적으로 숙달도가 낮다. 또한 언어 환경의 노출 정도에서 한국어보다 영어의 사용이 잦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을 피하게 되어 한글학교에서 배우는 초·중급 단계에 머무르게 된다. 그나마도 구어 중심의 입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문어체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읽기와 쓰기의 능력이 떨어지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할수록 학습자는 언어 능력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어 읽기 교재를 통하여 총체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높여줄 수 있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재외 동포 학습자의 상황에 맞게 제작된 읽기 교재는 의사소통능력의 신장뿐만 아니라, 읽기 텍스트를 통해 다문화적 감수성도 함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두 번째로,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을 위한 읽기 교재 개발을 위하여 아동 학습자가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인 ‘한국 전래동화’를 읽기 텍스트의 주제로 사용하고자 한다. 전래동화 문학은 특정 사회에서 오랜 기간에 거쳐 형성된 지식, 태도, 사상, 가치관, 관습 등을 내포하고 있어 언어를 배울 때 발생하게 될 문화적 충격이나 정서적 마찰을 줄여주며 문화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문화 교육의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교육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래동화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의 장점은 언어능력 신장과 동시에 문화교육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전래동화를 통해 한국인의 역사·문화적 어휘 이해, 예의범절의 이해 및 관습과 미덕, 관련 속담과 관용 어구를 통한 어휘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성희, 1999:261-265; 성기철, 2001:121). 이러한 전래동화를 활용하여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에게 흥미로운 읽기 텍스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래동화 이야기를 통하여 한국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한국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전래동화’라는 주제를 통하여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정체성 확립에 필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특성과 필요성을 바탕으로 본 포트폴리오에서는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을 위한 전래동화 읽기 교재를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 포트폴리오에서는 먼저 관련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기저 이론인 과제 중심 교수법과 협동 학습, 문식성의 개념에 대해 정리하겠다. 또 관련 선행 교재의 분석 및 검토를 통하여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을 위한 전래동화 읽기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다. 이러한 교재는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들에게 한국의 전래동화를 통하여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이 현재 사는 나라의 문화와 비교해보며 더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확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을 위한 전래동화 읽기 교재 개발을 위하여 언급되는 각 장의 구체적인 연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본 포트폴리오의 목적과 교재의 필요성에 대해 관련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살펴보겠다. 선행 연구를 통해 현 상황의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 대상 한국어 교육의 한계점과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하고자 한다. 둘째, 교재 개발을 위하여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특성을 살펴보고, 관련 선행 교재의 비교 및 분석을 통하여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에게 적합한 전래동화 읽기 교재에 대한 방향을 정립하고자 한다. 셋째, 전래동화를 활용한 읽기 교재를 위해 기초 이론이 되는 기반 교수법과 문식성의 개념에 대해 정의하고,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들의 수준에 맞는 읽기 텍스트를 위한 읽기 자료를 선정하고 가공하겠다. 본 포트폴리오에서는 전래동화 읽기 교재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과제 중심 교수법과 협동 학습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활용하여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들이 협동 학습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여 읽기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감을 줄이고, 과제를 수행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읽기를 잘 읽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를 위한 전래동화 텍스트는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읽기 텍스트 개작을 통하여 한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한국의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의 문식성 향상을 위한 전래동화 읽기 교재 개발에 대한 방향을 정립하겠다. 마지막으로 앞서 살펴본 선행 연구, 이론적 배경, 기존 교재의 비교·분석 등을 통하여 재외 동포 아동 학습자에 적합한 읽기 교재의 구성을 세 단원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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